재벌 체제, 약인가 독인가

한국 사회에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 하나는 재벌 체제를 찬미하는 옹호론자. 다른 하나는 재벌 구조를 해체해야 한다는 비판론자이다. 이런 이분법은 물론 지나친 도식화라는 잘못을 ...

쿠바의 ‘흘러간 노래’ 유럽을 사로잡다

올 여름 독일에서 이색적인 일이 일어났다. 독일의 인기 가요 차트에서 쿠바 노래가 6월 말부터 인기를 모으더니, 여름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독일에서 인기 ...

‘효자 5형제’가 한국 경제 지킨다

공장 가동률 100%. 사원들이 휴가를 단축하며 밤낮없이 공장을 돌려보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카니발을 생산하는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의 요즘 풍경이다. 기...

먹는 피임약 덕에…

게오르그 바그너 씨(49)는 외국 기업인으로서는 드물게 8월25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수상 이유는 ‘먹는 피임약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벌여 피임 교육과 여성 건강 증진에 기옇...

철도 르네상스 시대, 한국은 아직 ‘완행’

지금 세계는 철도 르네상스다. 도로 교통과 항공기에 밀려 주춤했던 기차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철도 르네상스를 주도하는 곳은 유럽연합(EU)이다. 시속 20...

게임의 황제 꿈꾸는 신세대 프로게이머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전문대에 다니는 김아무개씨(22)는 여름 방학을 맞아 맹훈련에 들어갔다. 그의 훈련 장소는 동네 PC방, 훈련 종목은 스타크래프트(게이머들은 ‘스타크...

배역 바뀐 코소보 분쟁, 또 다른 '피의 학살'

지난 6월 중순, 코소보에 나토군이 주둔한 뒤부터 서방 언론은 세르비아계가 코소보에서 저질렀다는 ‘만행’을 하루가 멀다하고 특종 보도하기 시작했다. 독일의 대중 일간지 를 비롯해 ...

발칸 부흥 계획에 얽힌 서방 강대국 속셈

1914년 오스트리아 황제를 저격한 총성으로 제1차 세계대전의 불길이 타오르게 했던 사라예보. 지금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인 이곳에서 지난 7월 말 군사 계엄을 방불케 하는...

독일 ‘바이에른의 황태자’ 추악한 몰락

지난 7월6일, 독일 뮌헨 공항. 이곳에서 진을 치던 독일 검찰 수사진은 맥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들이 기다리던 인물은 홀거 팔스. 42년에 출생한 팔스는 독일의 자동차 콘체...

8천m급 14개 봉 완전 등정 나선 한국 산악인

근래 들어 국내 산악인들이 히말라야 고봉을 등정했다는 낭보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그만큼 해외 고산을 찾는 우리 산악인이 많아졌다. 실제로 지난 몇 년 동안 해마다 20개가...

[학술]행동파 지식인 촘스키의 “신자유주의 비판”

“촘스키의 글은, 종소리처럼 명료하다. 그는 세계를 지배하는 제왕이 실은 벌거벗은 임금님이라고 말한다.” 최근 번역되어 나온 촘스키의 정치 평론집 에 대한 독자의 소감이다. ‘촘스...

병든 몸, 테이프로 고친다

보통 생각하듯 의사만이 의술을 발전시켜온 것은 아니었다. 백년 전만 해도 서양 외과의들은 마치 훈장처럼 가운에 피칠갑을 하고 다녔다. 생물학자인 파스퇴르가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하...

‘공포의 비행체’ 미사일의 정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44년 9월. 독일은 전혀 새로운 무기를 런던에 발사했다. V 로켓이었다. 이 때부터 45년 종전 때까지 독일은 V2 로켓 수천 발을 런던에 쏘아 9...

‘문화’가 울창한 숲으로 돌아가자

20여 년간 숲이 좋아 전국의 두메를 누빈 연극 평론가 안치운씨는 최근에 나온 그의 기행 수필집 〈옛길〉(학고재)에서 강원도 인제군 점봉산의 산골 마을 강선리를 찾았던 기억을 회상...

동북아 핵 질서, 미래의 위험 요소는?

미국 국무부의 핵심 부서 가운데 하나인 정책기획국 책임자 모턴 핼퍼린 박사(61)가, 최근 자신의 견해를 담은 논문을 한 안보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핼퍼린은 공직 ...

‘바이러스’가 아니라 ‘비루스’다

한국에서 그리스어를 표기할 때 흔히 호메로스를 ‘호머’라고 표시한 것을 본다. 그리고 ‘일리아스’를 ‘일리아드’로 표현한 것을 본다. ‘호머’라는 말은 영어 사용권 국가에서 호메로...

유재현 환경정의시민연대 공동대표 “그린벨트 해제는 헌법재판소 판결 위배”

‘시민운동가 유재현’은 알아도 ‘도시계획학 박사 유재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 전공을 살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제도개선협의회’ 부위원장으로 참여했던 ...

“미군, 한국전쟁 때 생물 무기 썼다”

‘중국은 52년 미국이 한국전쟁에서 생물 병기를 사용했다고 유엔에 제소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국 백과...

[문학]한국 문화에 당당히 진입한 일본 문학

올여름 한국 서점가에는 일본 문학과 관련해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하나는 눈에 보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워 매체들조차도 별반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건이다...

100억원 삼킨 , 흥행 성공할까

드디어 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30년 만에 우리 손으로 만들어낸 용가리는 어떤 모습일까. 그런데 영화 는 본론보다 서론과 뒷얘기가 훨씬 길고 흥미롭다. 우선 서론을 보자.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