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 ‘권력’ 이동 점점 더 빨라진다

“한때 권력자로 길러졌고 권력자로 행세했던 남자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 그는 지나간 가부장적 권위주의 시대에 ‘권력자의 전설’을 갖고 있었으나, 이제 그 모든 화려했던 전설은 추...

꼴찌들의 유학시대

대입 낙방생, 중?고 재학생 해외 유학 크게 늘어서울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는 한 학부형은 지난 2월 자식교육을 위해 ‘대용단 ’을 내렸다. 올해 고3이 되는 딸과 고등학교에 올라갈...

산청·함양 양민도 705명 학살

서부 경남 일대의 자영 부락들에서는 요즘 처연한 흐느낌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산천?함양?거창지역 20여 개 자연 부락 주민들이 쏟아내는 깊은 한숨과 탄식은 지난 4월말 새 정부...

재산 ‘꼴찌 의원’의 무자식 상팔자 論

나라가 공직자 땅투기로 들썩거리는 요즘, 민주당 이윤수 의원(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은 전재산이 9백28만4천원이라고 공개했다. 그러나 이의원은 원래 경기도 광주 만석꾼의 아들. 그...

통일·평화 운동으로 인동초 ‘새싹’키운다

가없는 회오의 감정을 뒤로 물리친 채 당사를 떠나는 金大中씨의 머리를 지배한 생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정계 은퇴를 발표하고 당사를 떠나 동교동 집에 다다랐을 때 그는 선뜻 현관으...

“세계사 변화 의미 풀고 있다”

임수경양의 방북은 고착된 분단의식을 뒤흔든 큰 충격이었다. 정권교체기의 특사로 가석방된 임양이 감방에서의 사색과, 그 기간에 바뀐 세계에 대한 생각을 술회했다. 4년 전까지만 해...

시장이 반찬인 제삿밥의 추억

자정을 넘긴 한밤중이다. 오줌이 마려워 잠을 깬다. 마루에 있는 요강까지 무릎걸음으로 간다. 방문을 여니 마당은 온통 눈이고 달빛이다. 언제 눈이 와서 세상을 덮었나. 언제 또 구...

어른의 손끝에서 해방된 ‘아주 특별한 주인공’ 탄생

신예 동화작가 유은실이 쓴 (창비)의 가장 뛰어난 맛은, 개성 강한 자아를 가진 주인공과의 조우에 있다. 생각이 깊고 섬세한 것이 열한 살이 되어가는 아이라고 믿기지 않지만, 학년...

‘2인분’의 쓸쓸함

초식 동물에게는 초원이 낙원일 것 같은데 땅바닥에 흔전만전 깔린 음식을 먹으면서 초식 동물은 늘 불안해 보인다. 반면 육식 동물은 사냥을 했든 훔쳤든 빼앗았든 간에 음식(초식 동물...

TV드라마에 재벌2세가 바글바글한 이유

요즘 TV드라마는 ‘재벌놀이’에 여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방영되는 드라마 중에서는 정도가 재벌2세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을 비롯해서 얼마 전 화제를 일으켰던 도...

“나 홀로 길을 걸으며 아픔과 증오 걷어냈다”

이 할머니, 용감하다. 예순다섯 나이에 국토 종단을 결심하고 실천했다. 집 나선 지 23일 만에 해남 땅끝마을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주파한 그녀를 보며 주변 사람들은 입을 떡 벌...

진화한 386이 ‘해방구’ 세웠다

지난 달 인천에서 서울 마포구 성산동으로 이사한 이영미씨는 새 집 현관에 붙어 있는 메모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메모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우리 동네에 이사 오신 것을...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마

남들 고향 갈 때 부득이하게 홀로 방 구들을 지켜야 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생활의 지혜는 무엇일까. 텔레비전 앞에서 뒹굴거리며 비디오·DVD 빌려 보는 것도 한...

‘인터넷 화제 집중’ 생활의 지혜 일곱 가지

요즘 인터넷에는 ‘지식’이 차고 넘친다. 네이버·엠파스·야후 등 포털 사이트마다 ‘지식 검색’ 또는 ‘지식 창고’ 류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시시콜콜 ...

김태촌의 ‘못다 한 이야기’②/3대 패밀리의 핏빛 전쟁

청송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전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57)는 한국 조폭 세계에서 살아 있는 전설이다. 1970년대 초반부터 1990년까지 정치권과 유착한 대표적 정치 조폭 보스로서...

그 많던 만두를 누가 다 빼앗았나

이라는 영화가 있다. 영화의 배경은 덴마크 바닷가의 작은 마을. 이 마을 사람들은 인간의 오감 중에서도 미각을 평생 억압하면서 살아간다. 그들에게 미각 추구는 곧 쾌락 추구를 의미...

‘노풍’ 특종 캐낸 아마추어 기자들

말한마디가 4·15 총선 판도를 바꾸어놓았다. 언론계 안팎에서 ‘총선을 뒤흔든 특종’으로 회자되고 있는 총선기자단(국민일보·경인방송·CBS ·야후! 코리아가 함께 운영하는 대학생 ...

벨라미 유엔어린이기금 총재 일행 인터뷰

북한 어린이들의 상황과 구호 사업을 돌아보기 위해 최근 북한을 방문한 유엔어린이기금(유니세프)의 캐럴 벨라미 총재가 피에레트 부 티 북한 주재 유니세프 대표와 함께 과 단독으로 만...

썰렁한 날에 뜨끈한 콩나물국

콩나물을 직접 길러 먹기 시작한 것도 벌써 10년쯤 된 듯하다. 홈쇼핑 책자에서 콩나물 재배기 광고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구입한 것이 시작이었다. 콩나물 키우는 어려움은 자주 ...

가을 배추와 된장의 ‘진한 만남’

징글징글하게 이상스러운 날씨 탓에, 나는 올 김장 농사를 완전히 포기했다. 배추 50포기에 무 20여 뿌리 키우는 것이니 농사라고 하기에 민망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서투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