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2022-09-05 [한강로에서] “좋아, 빠르게 가”의 함정 ‘자유’와 ‘국민’.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 가장 많이 내놓은 단어가 이것이다. ‘자유’는 이미 취임사에서 35회, 77주년 광복절 기념사에서 33회 언급돼 대통령의 ‘최애’... OPINION 2022-08-22 [한강로에서] 제발 상처에 소금은 뿌리지 말자 때로는 큰 재앙으로 인해 생긴 생채기보다 그 재앙을 대하는 사람들의 부적절한 처신 탓에 다친 마음이 더 크게 쓰라린 경우가 있다. 2020년 여름 엄청난 폭우로 홍수 피해를 입어 ... OPINION 2022-08-08 [한강로에서] 겸양과 지혜의 시간 기어이 그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그것도 100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연이어 20%대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대통령 개인뿐만 아... OPINION 2022-07-25 [한강로에서] ‘과학방역’의 실력을 보여 달라 집을 나설 때면 아무런 망설임 없이 마스크부터 챙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80여 일이 지났지만 길 위에서도 이 습관은 여전하다.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 OPINION 2022-07-11 [한강로에서] ‘국민을 위하는’ 자세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히는 이가 조선의 세종임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세종대왕도 가정사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특히 대를 이을 손자를 얻는 일이 쉽지 않았다... OPINION 2022-06-27 [한강로에서] 경제와의 소통이 먼저다 #. 며칠 전에 장을 봤다. 한 주에 한 번꼴로 가는 마트여서 매대 모습이나 상품들이나 대부분 익숙했지만,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있었다. 확연하게 3~4개월 전과는 다른 풍경... OPINION 2022-06-13 [한강로에서] 장작더미 혹은 쓸개가 있는가 사랑에서든, 사업에서든, 또 인생의 어떤 일에서든 ‘미련’만큼이나 미련스러운 것이 없다. 미련에 빠지면 이미 벌어진 사건을 두고 마음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상황에 끌려다니기... OPINION 2022-05-30 [한강로에서] 교육청 앞이 달라지는 날 사는 동네가 그 근처이다 보니 오며 가며 서울시교육청 앞을 자주 지나치게 된다. 그때마다 어렵지 않게 마주치는 것이 피켓 혹은 현수막이다. 비정규직 교직원, 급식 관련 종사자, 사... OPINION 2022-05-16 [한강로에서] ‘가슴 뛰는’ 이들이 앞에 서야 한다 학창 시절에 알고 지냈던 이가 갑작스러운 발표를 하고 자신이 몸담았던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대선 이후 86세대 정치인 중에서는 맨 처음으로 정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김영춘 전 ... OPINION 2022-05-02 [한강로에서] 청년들을 그만 괴롭히라 가깝게 지내는 한 지인이 자신의 딸에게 가끔 듣는 농담이라며 전해 주었는데, 내용이 좀 독하다. “내 평생 소원이 재벌 자식 되는 건데 아빠는 왜 안 도와주는 거야?” 결혼도 못 ... OPINION 2022-04-18 [한강로에서] “큰일 났다 봄이 왔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평가가 무색지 않게 민주주의의 큰 잔치라 불리는 대통령선거의 뒷자리가 어수선하다. 선거가 끝난 지 한 달여가 지났는데도 SNS에는 여전히 ‘TV 켜기가... OPINION 2022-04-04 [한강로에서] 새로워서 예쁘다 ‘그 밥에 그 나물’이 별로 당기지 않는 것은 맛이 없어서가 아니다. 음식 자체는 구미에 맞아 한 끼 식사로 충분히 유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맛이 괜찮고 적절히 배합되어 있... OPINION 2022-03-21 [한강로에서]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해야 하는 이유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따른 걸프 전쟁이 한창이던 1990년 무렵이었을 것이다. 프랑스 파리 외곽의 한 작은 마을에 잠시 살던 때의 이야기다. 시내로 나가기 위해 기차를 타러 가... OPINION 2022-03-07 [한강로에서] ‘태도’는 힘이 세다 그렇게 말 많고 탈 많았던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짧지만 강한 흔적과 여운을 남긴 채 막을 내린 지도 꽤 됐다. 대회 초반부터 쇼트트랙 등 일부 종목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이어지면서 ... OPINION 2022-02-21 [한강로에서] 담대하게 미래와 마주하라 개인적으로 지난 2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특히 눈에 띈 주제어는 ‘국민과의 소통’이었다. “국민과의 소통의 관건은 언론과의 소통이라고 보는데, 언론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계획... OPINION 2022-02-07 [한강로에서] 더하기, 빼기 말고 곱하기 SNS 글을 읽다 보면 가끔 뜬금없는 산수 문제가 불쑥 튀어나와 골머리를 앓게 한다. 문제 자체는 그야말로 초등학생에게 어울린 만한 수준인데, 수학에 서툰 사람들에게는 이것도 말 ... OPINION 2022-01-17 [한강로에서] 질문하라, 그리고 들어라 평소에 유튜브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닌데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라를 구했다’라는 평이 왜 나오는지가 무엇보다 궁금했다. 그래서 190분에 가까운 ... OPINION 2022-01-03 [한강로에서] 다정함이 힘이다 또래의 지인들과 만나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누가 뭐래도 우리는 행운을 누린 세대다. 끊임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해온 과학기술의 변천 과정을 빠짐없이 지켜봐 왔을뿐더러 그 혜택... OPINION 2021-12-20 [한강로에서] ‘남들 하는 거 말고’ 살다 살다 이제는 ‘AI(인공지능) 선거’까지 보게 된다. 얼굴이며 몸집, 목소리까지 완전히 똑같다. 누가 보아도 영락없이 그 모습 그대로다. 인공지능 기술이 결국 선거판에까지 파... OPINION 2021-12-06 [한강로에서]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 좋아하던 코미디 프로그램이 지상파 방송에서 한동안 사라졌다가 얼마 전에 돌아왔다. 개그에 서바이벌을 더해 과거와는 다른 포맷이어서 다소 생경하기는 했어도 또 하나의 웃음 통로가 생...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