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특집①] ‘악마의 음료’에서 ‘아침의 연인’으로

[편집자 주]​ 브라질이 커피 주요 생산지가 된 배경에는 '미남계'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커피에 얽힌 이야기는 그 긴 역사만큼이나 흥미롭습니다. 커피가 세계...

거리 점령한 ‘영페미’와 ‘올드페미’, 같은 듯 달랐다

따가운 햇볕 아래 수만 명의 여성이 아스팔트 위에 앉았다. 서울 혜화역 일대와 광화문 광장에서다. 7월7일 오후 3시부터 혜화역 일대에서는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이하 혜화역...

[단독] 특혜는 숨기고 비리는 감추는 국회사무처

국회사무처의 비밀주의가 국회의 ‘특혜·비리 불감증’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쌈짓돈으로 활용된다는 논란이 있는 특수활동비를 비롯해 정책개발비와 같은 의정...

국경을 넘어 커피로 맺어진 ‘동지’

대학 시절 필자가 가장 애정을 쏟은 생활은 차(茶)와 함께한 시간이었다. 매주 토요일 오후면 인사동에 들러 마음에 드는 다구(茶具)와 좋아하는 차를 사는 재미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환경 변화 적응 방안은 ‘교과서대로 살지 않는 것’

역사로 시작된 대화는 환경, 결혼 등을 거쳐 케이팝으로 이어졌다. 그다지 관련 없어 보이는 소재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 사이 대화의 배경은 구석...

“음악으로 잃어버린 인간성 회복할 수 있다”

조명이 켜진 무대 위엔 갈색 스페니시 기타를 품은 한 사람이 앉아있었다. 기타리스트는 조용히 숨을 한 번 들이쉬고는 가만히 손가락을 움직여 연주를 시작했다. 그가 연주한 것은 볼리...

유홍준 “역사 도시 서울에 대한 사랑과 자랑을 담아 썼다”

“서울은 누구나 다 잘 아는 곳이다. 굳이 내 답사기가 아니라도 이미 많은 전문적·대중적 저서들이 넘칠 정도로 나와 있다. 그래도 내가 서울 답사기를 쓰고 싶었던 것은, 서울을 쓰...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대구 동성로서 재현된다

합천군과 해인사는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50일 앞둔 8월31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동성로 일원에서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재현행사를 갔는다. 이운행...

“역사 경시 풍조 우려…인문학에 대한 진지한 관심 키워내야”

“편하게 한국말로 인터뷰하시죠.” 머뭇머뭇 영어로 인사를 건넨 기자에게 단호한 말투의 답변이 돌아왔다. 백발에, 푸른 눈을 한 스위스의 원로학자는 이후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정호승 시인 “절망 없는 희망보다, 절망 있는 희망이 더 가치”

‘봄눈은 가장 낮은 곳을 향하여 내린다 / 설악산 봉정암 진신사리탑 위에 먼저 내리지 않고 / 사리탑 아래 무릎 꿇고 기도하는 /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어머니의 늙은 두 손 위에 ...

허은오 작가 “절대 손에서 붓을 놓지 않으려 한다”

2008년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때만 해도 주변에선 다들 의아해했다. 한국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작품활동을 펼치던 동양화가가 돌연 미국 유학을 선택한 것이다. 동양화가 허은오...

[청계광장 촛불집회] ‘최순실 게이트’에 화난 시민들, “박근혜 하야하라” 한 목소리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진상규명과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와 대학가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10월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

[청계광장 촛불집회] “대통령 하야하라!”...대규모 촛불 시작됐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개입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10월29일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다. 교수․대학생,...

중국 고대 문명의 유물들, 인사동에서 암거래된다

중국 고대 문명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황하(黃河) 문명입니다.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로 우리에게도 친숙하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중국의 고대 문명 가운데 하나인 홍산(紅山...

‘대박’커녕 ‘쪽박’ 찰 신세 놓인 면세점 사업

‘유통의 꽃’이라 불리던 면세점 사업이 당초 예상과 달리,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사업’으로 전락할 조짐이다.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이전투구식 경쟁을 벌였던 재계...

“최 장관님 병간호 20년, 그림으로 버텼죠”

‘우형우(최형우), 좌동영(김동영)’으로 불리며 상도동계 핵심 정치가였던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치적 동지로 6선(選)의원, 내무부 장관 등...

‘16번의 탑승, 0번의 바가지‘ 외국인 관광객인 척 택시를 타봤다

“헬로, 경복 팔라스 플리즈”인사동 문화의 거리에서 택시를 탔다. 그리고 영어로 목적지를 말했다. 기사 아저씨는 기자의 얼굴을 확인하더니 떨떠름하게 경복궁을 향해 출발했다. 조용히...

[단독] SK건설, 주상복합 개발 과정 10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

SK건설이 지난 2004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분양하는 과정에서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사업부지 토지주와 채권자 사이 추심금과 관...

[응답하라 20년 전 오늘] 한국관광의 위기,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된다

기자는 8월 첫째 주, 휴가를 맞아 경주와 강릉을 찾았습니다. 여름 휴가철의 최절정기 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대표적 관광지라 할 수 있는 경주와 강릉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밥은 안 먹어도 커피는 마시는 ‘커피 공화국’

올해 60년째를 맞은 ‘학림다방’(서울 대학로). 곰보가 된 목제 탁자와 손때 묻은 소파가 여전하고 레코드판 음악은 지글거린다.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커피를 마주하면 1970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