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로 조성한 산약초타운 “약초는 없고 잡초만 무성”

‘느낌과 쉼이 있는 산소카페’. 경북 청송군의 블로그 타이틀이다.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청송군은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 덕분에 전국 최고의 청정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공시지가가 ...

“똑 부러지는 2030이 시골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일본 고향세의 기적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의 인구 유입 정책에 호응해 지방으로 내려가 일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까?” 지금 서울에 사는 20·30대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아니요’라고 답할...

[르포] ‘아메리칸 파이’보다 중요한 ‘코리안 드림’

백악관에서 4월27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약 80분 동안 진행됐다. 그런데 정치권의 눈길은 그날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팝송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1분에 더 집중...

[르포]‘김재원 징계’ 후 보수 총집결, 5‧18 광주 민심은?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광주 민심은 차게 식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광주 민심은 10%대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

[런던 현장 르포] 유럽 ‘테스트 마켓’ 영국을 사로잡은 K푸드 열풍의 비밀

영국은 버킹엄 궁전,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나라다. 박물관과 미술관, 뮤지컬 등 볼거리도 가득해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매년 ...

“3시간 걸려 서울 와서 5분 진료…고되지만 지방엔 의사도 시설도 부족”

매달 마지막 주는 서울 가는 날이다. 정확하게는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간다. 강원도 홍천에 사는 이기수(가명·67)·박상아(가명·67)씨 부부는 서울의 병원에 가는 날이면 새벽 6시...

김기현, 주한프랑스 대사 접견…“마크롱 연금개혁은 모범사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를 만나 “야당과 노동조합의 거센 반대에도 지속 가능한 나라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연금개혁을 시도하고 완성하는 프랑스 사례...

[세월호 9주기 현지르포] “멈춰진 시간” 그때 슬픔 그대로 진도 ‘팽목항’

전남 진도 팽목항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9번째 봄을 맞았다. 팽목항 가는 길은 유난히 노란 유채꽃이 만개해 ‘찬란한 슬픔의 봄’을 예감케 했다. 화창한 날씨에 사고 해역이 있...

덩치 커진 아가동산, 영농법인 세우고 음반 매출 700억 돌파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667번길. 차 한 대만 겨우 지나다닐 만한 이 좁은 밭길을 달리다 보면 어느새 옆쪽에 10m 폭의 넓은 도로가 등장한다. 아스팔트가 맨들맨들하게 깔려 개미 ...

[르포] ‘백종원의 마법’ 실현된 예산시장, 무엇이 달라질까

이날은 2월말의 장날이었다. 충남 예산의 예산상설시장 앞에 오일장이 열렸다. 과일과 생선, 채소가 좌판에 가득했고, 장을 보거나 구경하는 사람들로 시장은 북적거렸다. 먹거리를 판매...

“상권 부활 키워드는 ‘상생’…‘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컨설팅’ 이어갈 것”

위기는 대학가 골목을 파고들었다. 대형 프랜차이즈에 밀린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설 자리를 잃어갔다. 코로나19가 만들어낸 비대면의 시기는 대학가 상권의 자영업자들에게 끝나지 않는 겨...

[르포] “밤엔 어둡고 행인 없어 혼자 다니기 무서워요”

개강을 코앞에 둔 2월28일 오후 3시, 기자는 서울을 대표하는 대학 상권인 신촌 젊음의 거리를 찾았다. 간만에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신촌 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카페와 식당 출...

R의 공포, 가장 먼저 대학가 덮쳤다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대학 상권부터 집어삼키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신학기 개강이라는 호재에도 대학 상권엔 찬바람만 쌩쌩 분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미안하지만 ‘공짜 지하철’이 있어 다행입니다”

빡빡한 출근시간을 갓 넘긴 오전 9시30분. 신창행 1호선 열차에 모자를 쓰고 배낭을 둘러멘 여행자들이 하나둘 몸을 싣는다. 도심과 멀어질수록 듬성해지는 일반 좌석과 달리 양 끝 ...

군사 분야도 AI 열풍…현실판 ‘터미네이터’ 출현 막을 수 있을까

“인공지능(AI)은 어디에나 있다. ‘챗GPT’는 우리 자녀들의 과제를 돕는 유능한 친구로 자리 잡았으며, 우리 일 처리의 방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또한 AI는 군사 분야에서도 확...

노동자도, 학생도 아닌 존재들을 아십니까

‘사랑의 콜센타(터)’는 TV 예능에 있을 뿐이다. 진짜 콜센터를 잠식하고 있는 건 사랑이 아니라, 감정노동이다. 수화기 너머 폭언과 욕설은 기본. 성희롱까지 당하면 상담사의 멘털...

백신 맞기 위해 홍콩·마카오·유럽으로 탈출하는 중국인들

1월9일 밤 7시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이자 내륙지방 최대 도시인 충칭(重慶)시의 싼샤광장. 오후에 비가 내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 날씨에도 수많은 시민이 거리를 메웠다. 광장...

미래 기술 총집결한 CES…모빌리티·초연결 시대 ‘성큼’

“모빌리티, 초연결이 가져올 변화에 빠져들어라(Be in it).”1월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의 화...

[르포] 조국에 이어 이제는 ‘이재명의 시간’…또다시 둘로 갈라진 대한민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진 1월10일 오전, 왕복 10차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과 왼쪽 도로에서 정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들과 보...

가스비 못내 멈춰 선 목포 시내버스…시민들 “기가 찰 노릇”

전남 목포 시내버스가 멈춰선지 한 달여째다. 도시가스 공급사가 밀린 연료비(가스비) 23억원을 내라며 연료 공급을 끊으면서 23만 목포 시민의 발이 꽁꽁 묶였다. 목포시는 뒤늦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