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수학자의 사회’ 한국

‘세계 최고의 연구소들은 전산·정보 통신 분야는 물론 연구 분야에 관계없이 상당수 수학 박사들을 반드시 채용한다. 예를 들어 세계 최고의 통신 회사인 루슨트 테크놀러지는 연구원 중...

[출판] ‘성서 이야기’ 봇물

세기 말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것일까. 지난해 말부터 성서를 소재로 한 ‘문화 생산물’이 줄을 잇고 있다. 모세의 출애굽을 다룬 애니메이션 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동시 개봉...

인터넷 속 ‘어린 양’ 구하는 사이버 교회

“형제들이여, 가상 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에서 여러분은 도마처럼 자기 손을 그리스도의 상처에 대볼 수 있습니다. 골고다 언덕까지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감으로써 여...

‘웃자, 웃짜, 웃짜짜’

타이타닉이 침몰해 차가운 대서양 바다에 빠진 상태에서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에서 이런 농담을 던진다. “화이트스타라인(선박회사)에 강력한 항의 편지를 보내고 말거야” 삶과 죽음...

[학술] 한국 지식인이여 일어나라

방학을 맞아 텅빈 캠퍼스. 교수 연구동은 거의 불이 꺼져 있었다. IMF 구제 금융 이후 불면증에 시달리는 송호근 교수(서울대·사회학)는 땅거미가 지고 있는 대학 구내를 가로질러 ...

“사탄에게 내 젊은 영혼 바친다”

성과 폭력이 일상화한 우리 사회의 어둠에서 자라난 이른바 ‘악마주의’가 세기 말을 맞아 밝은 세계로 나오고 있다. 악마주의는 몇해 전부터 대중 예술 매체를 통해 전세계에서 감수성이...

국립공원관리공단, 갈림길에 서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공단) 직원들은 자기들 신세를 ‘동네북’에 비유한다. 보존론자나 개발론자나 공단을 비판하는 데는 한목소리를 내기 때문이다.가장 많은 비...

[문화비평] 공동체 문화의 ‘부재 증명’ 노래방

도대체 노래 못하는 사람이 없다. 같은 프로만 보아도 그렇다. 예전과 달리 출연자들의 노래 솜씨가 뛰어나고 제스처 또한 당당하다. 자기 표현이나 과시 자체가 억눌려온 저간의 풍속에...

[문화 비평] 허기 못채워주는 껍데기 정보

어느 지하철 가판대. ‘노씨 발언 파문’과 ‘북한내 비판 저항 움직임’이 나란히 머리 기사로 뽑혀 있다. ‘김상호냐 이상훈이냐’의 두 당사자가 웃고 있고, 전에는 해외토픽 난에 숨...

[문화 비평] 새것 앞에만 서면 왜 작아지는가

“밀러 맥주도 있는데요.” 종업원이 국산 맥주와 잔을 갖다주면서 살짝 덧붙인 말이다. 대학로 뒷골목의 이국적 분위기에다 종업원의 우아한 친절이 겹치니 기분이 퍽 알쏭달송해진다. 그...

자연으로 돌아가지 말자

‘안녕히 가세요’. 톨게이트 입구에 붙은 표지판이 말한다. 우리 일행은 ‘서울이여, 안녕!’ 하고 화답한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차에 속도가 붙는다. 윤수일과 방실이의 노래가 흘...

[문화 비평]송아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걸프전 스타는 CNN이었다. 당시 전장을 종횡무진 누비던 CNN 마크는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삼풍 참사에서 CNN에 버금가는 혁혁한 전과를 세운 스타로는 ...

패스트푸드에 갇힌 사회

북경에 가면 롯데리아를 찾으세요. 롯데리아 북경점 개설!’ 롯데리아가 중국에까지 진출한 모양이다. 세계화 시대의 일등 국민이라면 마땅히 축하해야 할 일인지 모르나 나처럼 ‘우물 안...

문화를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30대 소장학자들이 지금, 여기의 문화 속으로 내시경을 투입합니다. 문화는 이제 책과 음악, 미술과 연극, 영화와 패션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청산되지 않은 안기부의 ‘5공 비리’

은 지난호에 최근 (동아일보사 발행)라는 책을 펴낸 안상수 변호사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박종철 사건 수사 검사의 일기’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은 한 역사적 사건(주검)과 ...

‘실내악연주’국내 첫 음악상 수상

예음문화재단(이사장 崔元榮)이 문화예술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제1회 예음상’을 마련, 지난 11일 시상식을 가졌다. 특히 실내악연주부문은 국내 음악상 중 예음상에서 처음으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