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은 무엇으로 ‘기지촌’ 이미지를 대체할 수 있을까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지난 8월 15일,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점령했다. 전쟁의 양상은 이미 기울어진 지 오래였다. 하지만 미국에서 군대를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한 이후 벌어진 일이라...

[New Book]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外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유발 하라리, 조던 피터슨, 제인 구달, 카를로 로벨리, 마야 안젤루, 얀 마텔, 무하마드 유누스, 잭 웰치, 제임스 다이슨, 셰릴 샌드버그 등 전 세계의 대표...

전통과 현대의 공생, 박물관이 해야 할 일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공예박물관이 생겼다. 코로나로 개관식은 연기됐지만, 정식 오픈 전 사전예약의 번거로움을 감수하고서라도 방문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는 중이다. 서예박...

탄광도시 매력 잃어가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태백은 석탄으로 성장한 도시다. 1930년대부터 시작해 수십 개의 탄광이 개발됐고 광업소 주변으로 마을이 만들어졌다. 나라에서 석탄산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했던 80년대의 태백은 지나...

한남동엔 결코 섞이지 않는 두 세상이 있다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한남동과 이태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부자 동네’다. 그 안에는 서로 다른 두 세상이 이웃해있되 섞이지 않은 채 공존하고 있다. 한쪽은 고급문화의 첨단을 달리고, 한쪽은 온갖 다양한...

통유리로 유물 공개…‘보이는 수장고’ 자랑하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이 다음 달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임시 개장을 했다. 무엇보다 통유리로 된 개방형 수장고가 단연 화제다. 아직 준비 중인 공간이 많았지만, 박물관 내에 들어서자마...

산업공간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성공한 부산 F1963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지난 2016년,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다. 지금은 상당히 유명해진 F1963이다. 고려제강의 와이어로프 생산공장으로 세워진 이곳은 2008년 공장으로서 ...

호남 최초 문화도시 지정된 완주의 ‘주민 활용법’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전북 완주군은 올해 지정된 2차 문화도시 중 하나다. 군(郡) 단위로는 처음이었다. 호남 지역에서도 최초라 한다. 완주군은 인근의 다른 전북지역 도시들에 비해 대단한 유명세가 있지...

전주는 어떻게 집창촌을 문화공간으로 바꿨을까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전주시청 앞에 자리 잡고 있던 집창촌이 사라졌다. 아니,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선미촌’이라고 불렸던 이곳을 ‘서노송예술촌’이란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시키려는 전주시와 민간의 노력...

비극적 역사 품은 건물 어떻게 보존해야 할까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서울 도봉구에는 1970년에 만든 대전차방호시설이 있었다. 대전차(anti-tank), 즉 탱크의 공격에 대비하는 군사시설이다. 이 지역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침략로였다고 한다...

이천이 도자기 산업을 지키는 방법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경기도 이천은 도자기가 유명하다. 이천시는 2010년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했다. 이 때 인정받은 문화자산이 바로 도자기다. 이천의 도자기는 언...

역사의 조각마다 자원이 되는 ‘송프란시스코’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평택은 미군의 도시다. 2017년 용산의 미8군 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한 이후, 이 도시에 드리운 미군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듯하다. 주한미군이 평택에 새로 마련한 둥지인 ...

폐업한 벽돌공장이 평화 문화 공간 되기까지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경기도 연천군에 특별한 벽돌공장이 문을 열었다. 이름은 ‘DMZ피스브릭하우스’. 본래 이곳은 주식회사 신중앙요업의 벽돌공장이었다. 전곡읍 은대리에 위치해 ‘전곡공장’이라고 불렸던 ...

떠난 철새들도 다시 돌아오는 철원 양지리 마을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겨울 철새들이 돌아오는 계절이다. 딱 이맘때, 철원 민간인통제선 바로 아래에 위치한 양지리 마을 옆 토교저수지에서 아침에 다 같이 비상하는 수십 만 마리의 기러기 떼를 본 적이 있...

한반도 역사 흔적 그대로 간직한 섬 강화도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강화도는 유명하다. 고대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강화도는 한반도에서 일어났던 중요한 역사적 순간의 주연 또는 조연으...

어디에 있든, 그 곳이 곧 ‘자라섬’이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온라인에서 열렸다. ‘재즈’라는 쉽지 않은 장르로 15년 넘게 롱런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뮤직페스티벌 중 하나지만, 코로나19 앞에서 온라인 개막이란 초유...

기업과 지역이 함께 살아남는 방법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 읽기]

경기도 오산시에는 우리나라 대표 화장품 기업 중 하나인 아모레퍼시픽의 공장이 있다. 그저 공장일 뿐이었다면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 없었겠지만, 이곳은 ‘뷰티캠퍼스’라는 이름부터 조금...

뉴욕의 진짜 매력은 화려함 아닌 조화로움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추기 전인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 여행을 다녀왔다. 뉴욕은 두말할 것 없는 전 세계 경제·문화의 중심지다. 위험하고 복잡한 도시라는 이미지도 있었지만 도시 ...

‘이방인의 도시’ 약점 스스로 이겨낸 부천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 읽기]

수도권의 어떤 도시들은 문화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운명에 처해 있다. 서울의 위성도시라는 태생적 배경 때문이다. 시민들은 삶의 본거지가 돼야 할 도시를 그저 서울로 ...

“여수 밤바~다” 그 이상이 필요한 관광지 ‘여수’ [김지나의 문화로 도시읽기]

‘여수’라는 도시에 대해 사람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비슷한 이미지가 떠오르게 된 것은 2012년부터가 아닐까 한다. 2012년은 여수에 있어 큰 변화의 기점이었다. 여수세계엑스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