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고 또 꼬이고 도무지 답이 없네

지난 9월20일 토요일 저녁 8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중심가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53명이 죽고, 2백여 명이 부상했다. 대량의 폭약을 실은 트럭이 호...

일제가 내어준 주인 없는 땅

사찰들이 임야 소유권을 갖게 된 것은 일제 강점기 때다. 일제는 우리나라의 산림 자원을 수탈하기 위해 1918년 임야조사령을 공포했다. 임야의 소유권과 경계를 명확히 한다는 명분을...

국정을 모르는 자들의 경거망동

3.1운동이 일어난 1주일 뒤 이완용은 ‘황당한 유언(流言)에 미혹치 말라’는 글을 써서 매일신보에 실었다. 그는“조선독립운동이라 칭하여 경성 기타에서 행한 운동이라는 것은 사리를...

‘클린 방사청’은 꿈이었나

지난 1월 연인원 2천2백여 명의 직원에 연간 8조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정부 안의 대규모 조직으로 탄생한 방위사업청은 각 군에 무기 및 군수품을 조달하는 총본산이다. 방사청은 그동...

쿠스토환경칼럼

중부유럽에 포탄이 쏟아지고 아이들이 죽어간다. 해묵은 경쟁이 탈냉전 세대의 희망을 짓부순다.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리면서 우리가 가졌던 희망은 어디로 갔는가. 동·서 진영의 대립과 갈...

MBC-YTN ‘헬멧 전쟁’은 계속된다

언론사끼리 서로를 비판하지 않던 ‘평화 시절’은 이제 옛말이다. 신문·방송사간 대립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공중파 MBC와 케이블 YTN이 9월 한 달 내내 초유의 뉴스 공방전...

‘바세나르 장벽’에도 빈틈 있다

한국은 1996년 바세나르 체제에 가입했다. 회원국은 재래식 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문제 국가’에 관련 품목과 기술 수출을 통제한다. 미국 제안으로 북한 이란 이라크 리비아 등이...

인도네시아군 “반갑다 테러야”

미국의 군사훈련계획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실시된 것만큼 뜨거운 논란을 빚은 계획도 드물다. 이 나라 군인들의 무자비한 인권 탄압 기록 때문이다. 미국은 1990년대까지도 공개적으로...

오사마는 죽어도 산다?

이슬람 세계에 ‘오사마 빈 라덴 신화’가 창조되었다. 이제 오사마는 무대 뒤 ‘신화’ 속으로 사라지고, 이슬람인들의 의식 속에는 그의 이름만 기억될 것이다. 오사마 빈 라덴은 연기...

테러 '날벼락'에 '돈벼락' 맞은 기업들

10월17일 음경성씨(50)는 서울 종로 3가에 자리 잡은 삼공물산 대리점에서 44만원을 주고 방독면 5개를 샀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동생 가족에게 보내주기 위해서다. "미국에...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첨단 군사과학

과학 기술은 사용하기 나름이다.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용되기도 하고, 반대로 인간의 행복을 파괴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사람을 죽이고 각종 구조물을 파괴하는 군사 기술도 ...

메리야스 · 캉캉… 그 선물을 아십니까

한가위 선물용으로 한 병에 4백만원이나 하는 초호화판 양주가 시중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등 일부 백화점이 이번 추석을 겨냥해 내놓은 프랑스산 최고급 포도주...

[국방]'공개된 스파이' 무관의 낮과 밤

91년 금성출판사에서 나온 은 무관(武官)을 ‘①군에 적을 두고 군사(軍事)를 맡은 관리 ②무과 출신의 벼슬아치’로 풀이했다. 무관에 대한 이러한 정의는, 개화파가 조선 왕조를 개...

김 훈 중위 유품에서 '타살 정황 증거' 발견

지난 2월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발생한 김 훈 중위 의문사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월14일 제443호가 이 사건을 보도한 이후 주요 언론들의 후속 보도가 잇...

김 훈 중위의 의문사 진상을 밝혀라

지난해 11월 3군 부사령관을 끝으로 36년간 몸 담은 군문을 떠난 김 척 예비역 육군 중장은 요즘 통곡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육사를 졸업한 후 아버지를 따라 직업 군인의 길을 ...

미군 유해 발굴단의 북한 방문기

미군이 북한에 들어갔다. 그리고 북한 인민군과 함께 공동 작업을 했다. 놀라운 일이 아닌가. 첫해인 96년에는 미군 9명이 북한에서 20일 동안 작업했다. 97년부터는 미군 숫자가...

위안부 관련 '추악한 유물' 공개된다

‘병사에게는 외출할 때 반드시 돌격 제일이라고 씌어진 봉지에 든 콘돔을 지참하게 했습니다. (중략) ‘돌격 제일’은 군수품이므로 생고무를 우선적으로 배급받아 제조되고 있었습니다.’...

전세계 하늘 삼킨 보잉의 ‘공룡 변신’

“또보잉사야?” 지난 8월19일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보잉 727 항공기가 추락하자 항공 관계자들 입에서는 이 소리가 절로 나왔다. 괌에서 보잉 747 대한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

문민 정부 들어 더 심해진 대미 무기 종속

70년대 초반 미군 철수 움직임이 일자 박정희 대통령은 ‘자주 국방’ 기치를 내걸었다. 80년대 후반 노태우 정부는 냉전 체제 붕괴와 북방 정책 추진에 맞추어 ‘무기 수입 다변화’...

차세대 훈련기 KTX2, 야심찬 ‘비상’

한국 공군이 야심을 가지고 추진하는 차세대 고등 훈련기인 KTX 2의 모델이 9월28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95 서울 군수산업전’에서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KTX 2에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