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함양 양민도 705명 학살

서부 경남 일대의 자영 부락들에서는 요즘 처연한 흐느낌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산천?함양?거창지역 20여 개 자연 부락 주민들이 쏟아내는 깊은 한숨과 탄식은 지난 4월말 새 정부...

‘억대’ 꿈이 영그는 농촌

지난 2월4일 천사령 경남 함양군수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박흥수 농림부장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2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농림부 국장들과 함께 함양을 방문할 예정이니 준비하...

“부자 2백명 배출도 문제 없다”

천사령(63) 함양군수는 경기지방경찰청 차장을 역임한 경찰 출신이다. ‘함양 장사꾼’을 자임하는 그를 만났다. 100+100 운동을 벌이게 된 배경은? 함양 인구 가운데 65세 이...

맞춤형 비료로 매출 ‘쑥쑥’

함양딸기연구회 박승문 회장(55)의 비닐하우스에는 빨간 딸기들이 한창 익어가고 있었다. 5천5백 평 땅에 22동의 딸기 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는 박씨는 한 해에 1백40t의 딸기를...

이혼 없는 세상을 위해

이혼숙려 제도를 다룬 제761호 사회면 ‘홧김에 이혼은 막아야겠지만…’을 관심 있게 읽었다. 요즘에는 생활 방식 등이 옛날과 많이 달라,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이혼을 생각하는...

지리산 1천5백리 탁발순례 참가기

마침내 45일간 1천5백리를 걸었다. 지리산권 5개 시·군의 면 단위 마을 마을을 세상에서 가장 느린 속도로 걷고 걸으며 수많은 사람들과 봄빛 충만한 생명들을 만났다. ‘걷자, 만...

사람을 생각하고 자연과 사귄다

"왜안방 천장은 낮고, 대청마루 천장은 높을까요?” 신영훈 한옥문화원장이 물었다. 대청마루에 줄지어 앉은 학생들은 누구 한 사람 대답을 하지 못했다. 침묵이 흐르는 사이 앞마당 소...

[지리산 도보 순례] 850리 대장정 현장 중계②

도보 순례는 순항 궤도에 올라 있다. 길과 하나가 되는 도보 순례는 속도제일주의를 성찰하는 '자발적 망명'인 동시에, 온몸으로 역사와 생명을 느끼는 '상생의 기행'이다. 지리산 골...

'처형' 당하듯 죽어간 사람들

순례단, 산청 외공마을·함양 서주마을에서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 구덩이 6개를 파더니, 구덩이 앞에 사람들을 한 줄로 세워놓고 총을 쏘았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2월 ...

"잠들어라 넋이여, 함께 가자 생명이여"

'지리산 850리 도보 순례' 현장 중계①/현대사 비극 돌아보며 상생의 비전 모색분단 이후 처음으로 종교계가 손잡고 '지리산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불교 유...

[지리산도보순례 : 제6신] '토벌루트' 따라 빗점골에 오르다

5월13일, 일요일. 11일째다. 새벽부터 부산했다. 지리산에서 가장 깊은 오지의 하나로 알려진 빗점골까지 올라야 한다. 원래는 오전에 11km만 걷고 오후에는 지역 주민과 대화를...

[제3신] '묘비명을 쓸 수 없는 묘지가 있다'

표지판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도로 방향과 평행으로 세워진데다 바로 앞에 나무 두 그루가 서 있었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듣고 나면 저와같은 표지판이 세워지기까지 꼭 50년 세월이...

[제2신] 도보 순례는 자발적 유배 (5월4일~5일)

날이 흐린 것일까, 안개일까. 낯선 산골의 신새벽. 텐트 밖으로 나오자 바로 선뜩한 '자연'이다. 침낭 속에서 몇 번이나 뒤척였다. 오랜만에 지구 표면에 바싹 달라붙어 잠을 잤기 ...

[제1신] 출정식 및 엄천강 살리기 결의대회

지리산 도보순례단 단장 수경스님(지리산 살리기 국민행동 상임대표)은 출정 선언문에서 "지리산은 언제나 곁에 있는 산이면서 언제나 잊혀진 타인의 산"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소유욕과 ...

[제1신] 잠드시라 넋이여, 함께 가자 생명이여(5월3일)

'태백산맥'과 함께 맞은 첫날 밤 뉘엇 해가 저물자, 소쩍새 소리가 더욱 가깝다. 경남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문정초등학교 자리. 오후 2시부터 4시 40분까지 6.8km를 걸어온...

"아기 낳으면 돈 드립니다"

농촌 자치단체, 인구 줄자 '출산 장려금' 지급…전입자 혜택도 '푸짐' 사진설명 이보다 더 쓸쓸할 수는 없다 : 자식·손자 모두 떠난 썰렁한 시골집을 홀로 지키는 어르신이 그릇을 ...

국군 포로 양순용, 45년 만의 북한 탈출 드라마

모든 것은 느닷없이 날아든 편지 한 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수신인 난에는 양병용씨(62)의 세 형제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었고, 발신인 난에는 처음 보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중국...

민족의 명산 할퀴는 ‘파괴 도미노’

지리산이 국립 공원 1호로 지정된 것은 67년 12월29일이었다. ‘수려한 자연 경관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미국이 세계 최초로 국립 공원 제도를 도입한 지 95년째 되던 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