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비즈니스’ 잘 통하는 충무로

이보다 화려한 캐스팅도 드물다. 김혜수와 김윤석만으로도 스크린이 꽉 차는데 이정재와 전지현까지 힘을 보탠다. 5월 크랭크인할 최동훈 감독의 신작 (가제)은 출연 배우 면면만으로도 ...

익명성 뒤에 몸 숨기고 폭력 예찬하는 ‘사회 고발’

봄방학을 앞두고 종업식이 한창인 중학교의 교실 안.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 교사 유코(마츠 다카코)가 무엇인가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어느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교사가...

[part2. 우리 아이 독서 지도, 어떻게 해야 하나] 억지로 읽는 책은 ‘뜬구름 잡기’평소에 관심 갖고 있는 주제부터 ‘차근차근’

2010년 여름 독서 캠프를 개최하는 중·고등학교가 많았다. 논술시험 때문에 사교육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독서가 ‘독서 이력철’이라는 제도로 공교육에서 핫이슈가 되었기 때문이다....

서울 ‘문화 소비’ 3색 지대를 가다

문화는 소비되는 과정에서 창조된다. 그런 측면에서 서울 청담동, 홍대 앞, 이태원 거리는 문화가 소비되고 트렌드가 창조되는 곳이다. 한국 소비 문화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확장시키는 ...

‘아트하우스 모모’는 젊은 관객 ‘블랙홀‘

예술영화를 외면하는 20대를 공략하기 위해 예술영화전용관 ‘아트하우스 모모’가 이화여대에 들어섰다.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8월21일 개관했다. 대학 안에 영화관이 들어서...

공들인 ‘미술관’에 ‘박물관’ 새치기

얼마 전 한 조간 신문에서 해괴한 기사를 접하고 미술인을 비롯한 문화예술인, 시민들은 분개했다. 기무사 이전 부지에 ‘현대사박물관’ 건립을 검토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사실 기무사...

눈높이 못 맞추는 어린이 성폭력 판결

지난해 3월, 김 아무개씨는 자고 있는 의붓딸(11)의 옆에 누웠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딸의 엉덩이를, 다른 손으로는 가슴을 만졌다. 딸은 울음을 터뜨렸고 아내는 김씨를 경찰에 ...

겨울밤, 그 책이 보고 싶다

재미로 치자면 일본에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평가받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은행나무 펴냄)가 돋보인다. 어느 별난 정신과 병원의 엽기 의사 ‘이라부’가 벌이는 농담과 장난이 자...

드러난 비밀, 진실 감춘 욕망

중국 영화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신예 감독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콘텐츠가 풍부해지고 있다는 말이다. 장이모우 감독이나 첸 카이거 감독이 중국인의 민족성과 중국 문화의 전통을 그...

‘초딩들의 한 철’이 남긴 것

누리꾼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초딩(초등학생을 일컫는 인터넷 용어)’들이 개학 준비에 바빠졌다. 최근 한 포털 지식 문답 사이트에서는 ‘방학 숙제’가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학교...

입시 정책, 또 십리 못 가 ‘발병’

대학 입시의 내신(학교생활기록부) 조정안을 둘러싸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당초 사립대와 교육인적자원부(교육부)의 갈등은 서울대와 교육부가 충돌하는 양상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노무...

웰빙이 끓는 '라면의 경제학'

1958년 탄생, 전세계 매년 8백50억 개 소비, 밥·빵에 이은 인류 먹을거리의 ‘제2 인자’.라면에 관련된 기록들이다. 49년 전 일본 닛신(日淸)식품의 창업자 안도 모모후쿠(...

우리가 잘 모르는 애니메이션의 ‘비밀’

지난 9월15일, 소자부로 가쓰라(桂 將三郞·59) 씨는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제2회 고양 국제어린이영화제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현업은 애니메이션 기획사 ‘고고비...

로봇 태권브이와 작통권 환수

만화영화 를 스크린으로 다시 보았다. 1976년 7월에 제작된 이 영화의 필름을 디지털로 복원해 ‘태권브이 탄생 30주년’ 기념으로 올 여름 재상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30년 만에...

산과 물 푸르니 사람도 푸르네

인도는 한국인에게 낯선 여행지가 아니다. 인도관광청에 따르면 매년 4만5천명이 넘는 한국인이 인도를 찾는다. 이들이 주로 찾는 곳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와 인도의 수도 델리, 그...

대형 출판사 ‘살맛’ 중소 업체 ‘죽을맛’

올해의 출판시장도 양극화가 급격하게 진행됐다. 매출의 선두주자는 시공사다. 시공사는 어린이책 브랜드인 시공주니어의 2백20억원을 비롯해 계열사 전체로는 6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컬트’ 살려내고 한류 새길 뚫고…

김삼순의 여운이 길다. 드라마는 이미 끝났지만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드라마와 관련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여전히 하루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김선아·현...

모모

한 평화로운 마을에 ‘시간 도둑’들이 나타난다. 시간 도둑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꽃을 가꾸고 이웃을 돕고 사랑을 나누어주는 일은 모두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니, 그 시간을 아껴 열심히...

마침표 없는 ‘총성의 진실’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함으로써 유신체제가 막을 내린 10·26 사건이 일어난 지 25년이 흘렀다. 이에 따라 박정희 시대를 둘러싼 다양한 역사적 평가 움직임...

델리와 타지마할

타지마할을 보지 않고 인도를 말하지 말라고 했던가. 타지마할을 본 뒤에야 나는 그 말 뜻을 이해했다. 델리에서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까지는 자동차로 3시간 반 가량 걸린다. 델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