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당한 이나래씨 "그때 충격으로 머리에 주먹만한 혹이 생겼다”

지난 6월1일 새벽 촛불집회 도중 한 여대생이 경찰의 군홧발에 발길질을 당했다. 전경은 이 여대생이 쓰러지자 여러 차례 강하게 걷어찼다.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순식간...

“선진화? 10년은 설계해야 한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에서 숱한 일화를 남긴 인물이다. 박정희 정권에서 1960년대 말 방직 기계 몇 대로 가까스로 섬유 산업을 일으켜놓았을 당시 우리가 제...

눈엣가시 ‘생불’ 중국은 속이 탄다

달라이 라마가 10월17일 워싱턴에서 미국 의회로부터 금메달을 받았다. 의회가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상이다. 중국이 화가 났다. “달라이 라마 같은 사람이 그런 상을 받는다는 건...

평범하게 사는 것조차 비범했다

밤새워 일을 하고는 출출한 속을 달래려 청진동에 있는 국밥집으로 향한다. 까만 하늘이 어느새 쪽빛을 띠고 있다. 먼 바다도 저런 빛깔이지? 문득 고향이 그리워진다. 국밥집에 모인 ...

‘무작정 여행’ 큰코 다친다

올해 한국인들이 타국에서 수난을 겪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6월7일 나이지리아 삼각주 지역에서 대우건설 노동자들이 무장 세력에 납치되는가 하면 4월에는 소말리아 해상에서 동원...

“권력 줄게, 개혁 다오”

노무현 대통령 처지에서 보면 이번 연합정부(연정) 논란은 두 번의 계기를 거쳐 변질되었다. 첫 번째는 노무현 대통령이 6월24일 여권 수뇌부 11인 회의에서 꺼낸 ‘연정’ 발언이 ...

군대 팬티는 왜 축축 늘어지나

‘인간은 사람과 군인으로 나뉜다.’ ‘여자가 싫어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군대 이야기, 축구 이야기다. 그중에서도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다.’ ‘월드컵 이후 여...

“군대는 극기 훈련장이 아니다”

장병들의 기본권 보장을 규정한 ‘장병복무기본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국회 국방위 임종인(열린우리당 안산 상록 을) 의원을 만났다. 임의원은 “국방 예산이 잘못 쓰이고 있다...

도올, 천수이볜과 동북아 미래 논하다

한국의 사상가 도올 김용옥은 지난 3월24일부터 4월1일까지 9일간 대만행정원 문화건설위원회(문광부), 중화전시(中華TV), 대만문필회(펜클럽), 대만교수협회의 공동초청으로 대만을...

고구려 기상, 국보 118호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 사건으로 온 나라가 한판 들썩였습니다. 강국들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이 속에서 조국의 미래를 개척해야 하는 우리 민족의 현실을 새삼 돌아보게...

태극기 휘날리며 ‘주검의 진실’ 밝힌다

트라울(발굴용 꽃삽)로 흙을 걷어내자 유골이 드러난다. 유골과 함께 녹슨 만년필이 나온다. 만년필에는 이진석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신원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단서다. 발굴반원...

파리는 지금 검은빛에 젖어…

프랑스의 올해 유행색은 단연 ‘누아르’이다. 프랑스인이 검정색을 좋아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이른바 ‘고딕 모드’가 인기를 끌면서 다시 ‘검정’ 돌풍이 일고 있는 것...

이문재의 문화산책

모교 캠퍼스에 나무를 심어준다고? 벌써 10년째, 그것도 70대 할머니가 손수? 나무에 푹 빠져 있는 시 쓰는 친구가 ‘이런 여장부를 아느냐’며 전화를 걸어왔다. 시인 친구의 제보...

북핵 해결의 묘약 ‘사할린 가스’

지난 2월25일 취임사를 읽어가던 노무현 대통령이 연설문의 한 대목에서 목소리 톤을 높였다. 취임사의 결론에 해당하는 대목에서였다. 특히 그 첫 줄 ‘오랜 세월 동안 우리는 변방의...

“비웃었던 일이 부끄럽습니다”

'왜이렇게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를 비웃었던 나를 생각하니 내 자신에 대해 너무나도 죄책감이 들어서일 겁니다. 죄송스런 마음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다시 한번 사...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

정보기관 출신의 '전우애'도 해병대 못지 않다? 옛 안기부 고위 간부 출신인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정보활동비를 공개해야 한다는 당 지도부의 방침에 ...

50년 만에 돌아온 '무명 용사'

6·25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단,4백66구 수습…"10만여 실종자 끝까지 찾아야" 갈비뼈가 나오고 다리뼈도 나오고 어느 정도 형체가 드러났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머리가 나오지 ...

[전시] 젖은 눈으로 '잃어버린 길' 찾기

강운구 사진집 길을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것이다. 길 잃은 아이가 길을 찾는답시고 우왕좌왕하고 나섰다가는 부모나 형제들,...

정치 혼란, 경제 불안 일본이 떨고 있다

여당 선거 패배·연쇄 부도로 '추운 2001년' 될 듯 사진설명 열광하고 있지만 : 신년사를 하는 아키히토 일왕에게 일장기를 흔들며 환호를 보내는 도쿄 시민들. ...

경제와 노동이 함께 사는 길

'IMF위기'가 끝났다고 환호성을 치더니 어느새 또다시 '위기론'이 고개를 치켜든다. 3년 내내 구조 조정을 하면 경제가 나아질 것이고 먹고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