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인’ 윤이상 63년 만에 고향 통영과 ‘화해’

“나의 조국, 나의 어린 시절로 돌아갈 것입니다.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곳이 나의 고향입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고(故) 윤이상이 생전에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친이계’와 ‘시민운동 세력’ 맞붙다

▒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캠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지난 1...

‘찬밥’ 신세 공안 검사들 ‘부활’ 날갯짓

‘공안통 검사의 전성시대’라는 말이 자연스러울 만큼 이명박 정부 들어 검찰 내 ‘공안통’의 전진이 눈에 띈다. 올해 초 ‘공안통’인 천성관 수원지검장이 승진과 함께 ‘검찰의 꽃’이...

"대통령이 현대사 문제를 입에 올리는 것은 옳지 않다"

조규석 (언론인) 지금 한국 사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기류의 하나는 이념 분화라고 할 수 있다. 보수와 진보는 각각 ‘개혁적 보수’ ‘실용적 진보’ 등으로 그 개념을 분식한다. 보수...

김승규 원장 탓에 수사 꼬였나

‘왜 그랬을까?’ 장민호 사건의 수사 방식을 접한 검찰이나 경찰 공안통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공안통들이 보기에, 이번 사건 수사는 공안 수사의 기본을 소홀히 했다. 공안 사건은 ...

“위대한 정신, 우리가 이어가리라”

1963년 설립된 사단법인 숭모회는 정부가 법적으로 인정해온 유일한 안의사 숭모 단체다. 현행법상 국가유공자 관련 단체의 경우 ‘선(先) 설립단체 유일주의’가 적용되고 있어 숭모회...

“거대한 악은 여전히 존재한다”

오는 4월2일 퇴임하는 송광수 검찰총장은 군대 용어로 치면 ‘제대 말년’이다. 그런데 인터뷰 며칠 전 평소 알고 지내던 검찰 관계자들에게 송광수 총장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었더...

홍석현, 대북 특사 될 뻔했다

‘대북 특사에서 주미대사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주미대사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정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이 밝힌 내용이다. 그는 홍회장이 참여정부가 비장해온 특급 ...

동화도 용공 서적으로 의심했다

16년 만에 장막이 걷혔다. 시국 사건 재판 때마다 공소장에 등장하는 공안문제연구소. 정식 명칭보다 ‘사상 검증’ 연구소로 알려져온 공안문제연구소가 감정한 목록이 공개되었다. 목록...

다시 경계도시로 돌아간 경계인

‘3주가 10개월로 연장될 수밖에 없었던 서울 체류를 마치고 독일로 돌아갑니다.’ 지난 8월5일 송두율 교수(60)가 독일 베를린으로 떠났다. 출국 길은, 지난해 9월22일 37년...

송두율 재판, 피고는 ‘국보법’ 이었다

지난 7월22일 정오 여의도 국회 앞, 화씨 91도(섭씨 33도). 찜통 더위를 실감케 했다. 아스팔트가 부글부글 끓었고, 그냥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다. 열두 살 준홍이의 이...

대법원이 변해야 참세상 온다

곧여성 대법관이 탄생할 것이라고 한다. 여성과 소수자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추천되었단다. 좋은 일이다.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하급심, 그리고 송두율 교수 사건 항소심...

‘옥중 간첩’ 남편 대신 안중근평화상 받다

구속 수감된 송두율 교수(59)가 ‘3회 안중근 평화상’을 수상했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신부)는 2002년부터 매년 애국 애족과 평화 사랑 정신을 기려 수상자를 선...

자문 맡은 한국전쟁 연구 권위자 박명림 교수

가 한국 영화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달성한 데 이어 가 흥행 가도를 질주하며 한국 영화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는 6·25 전쟁을 겪은 전쟁 세대(95쪽 기사 참조)로부터 폭...

송두율 교수를 위한 이색 문화제

주인 잃은 베를린 근교 송두율 교수 자택에는 오늘도 한국의 꽃들이 자라고 있다. 접시꽃·나팔꽃, 그리고 수많은 한국의 들꽃. 한국에서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던 꽃들이, 송...

철갑을 두른 7인의 무법자

한결같이 제 눈의 대들보는 보지 않았다. 남의 눈의 티끌만 문제 삼았다. 억울하다고 했고, 무죄를 자신했으며, 정치 검찰의 추태라고 반발했다. 누구 하나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

2004년 한국, 송두율의 ‘겨울 동화’

“독일의 대문호 하인리히 하이네는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 13년 만에 조국 독일을 다녀와 그 유명한 라는 장편 시를 남겼다. 내게도 그런 기회를 달라.” 지난해 12월16일...

말화살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이 12월8일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법률특보였던 서정우 변호사를 대선자금 불법 모금 혐의로 긴급 수속한 뒤. 전통(전두환)이 그랬답디다, 아무래도 내 기록...

환갑 맞아 세 장편소설 펴낸 황석영 인터뷰

작가 황석영씨가 환갑을 맞았다. 그에 맞추어 국내외 문단 선후배들이 그의 문학을 재조명하는 책 (최원식·임홍배 엮음, 창비)를 냈다. 황씨 또한 장편소설 (문학동네)을 펴내 자축했...

'스타장관' 그늘에 묻히는 검찰 개혁

대선 자금과 노대통령 측근 비리 등 최근 검찰 수사만 놓고 보면 법무부와 검찰과 청와대는 찰떡궁합이다. 한나라당이 제출한 ‘대통령 측근비리의혹 특검’ 법안이 11월10일 국회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