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 50년은 ‘작명의 역사’

지난해 12월18일 열린 아·태재단 후원회원의 밤 행사 때 일어난 일이다. 당권 경쟁과 DJ정계 복귀설로 민주당이 한창 어수선할 때라서 언론과 정치권은 김대중이사장의 말 한마디 한...

도쿄 도지사 16년 만에 바뀐다

도쿄도의 터주대감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지사가 내년 봄에 치러질 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포기함으로써 16년 간에 걸친 ‘스즈키 장기 집권’이 막을 내리게 됐다. 스즈키 지사는 1...

콜 총리의 ‘패왕 별희’

집권 13년째에 들어선 헬무트 콜 독일 총리의 요즘 심정은 무겁기만 하다. 그가 이끄는 두 보수 정당인 기독교 민주연합(CDU)·기독교사회연합(CSU)이 자유민주당(FDP)과 세운...

정계 재편, 결론은 '보수 양당'

일본 정국이 재편을 향해 또다시 요동하고 있다. 하타 스토무(羽田孜) 전 총리가 이끄는 신생당은 11월16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을 해체하기로 결의했다. 개혁이란 깃발을 내걸고 자민...

일본 정계의 '친북한 커넥션'

4년 전 9월 평양에서 발표된 '3당 공동선언'의 일본측 주역이던 자민당 다케시타파의 가네마루 신(金丸信) 회장은 평양을 다녀온 뒤"나의 정치 생명을 걸고라도 일...

콜 총리, 중산층지지 업고 재집권 ‘턱걸이 입학’

한물 간 정치인이라는 일부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난 12년 동안 집권해온 헬무트 콜 총리가 10월16일 실시된 연방하원(분데스탁) 선거결과 여전히 중산층의 지지를 받고 있음이 확인됐...

김정일은 총명한가 아둔한가

김정일 서기는 일본에서도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아직껏 그를 단독으로 만나본 정치가나 언론인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상옥 · 최은희 부부가 그들의 책에서 묘사한 ‘김정일 상’이...

‘反 오자와‘ 정략 결혼

‘야합 정권’ ‘정략 결혼’ ‘일본의 중대 위기’. 일본 언론들은 47년 만의 사회당 출신 총리 탄생을 이렇게 보도했다. 어느 신문은 아예 ‘일본은 이제 끝장이 났다’는 극한 표현...

독일

독일 지난 6월12일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유렵연합이라는 이상보다도 각국이 당면한 국내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사 표시로 나타났다. 오는 10월 총선의 전초전으로 관심이 집...

피를 먹고 자란 일본 우익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10일 16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나섰다. 일왕이 태평양전쟁 때 교전국인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히로히토 전왕에 이어 두번째이다. 아키히토 자신도 왕세...

일본 “제2한국전쟁, 이윤 없다”

일본내 조총련계의 한 기업은 지난해 3월 북한이 핵확산방지조약(NPT)에서 탈퇴하자 하루아침에 수천만엔에 이르는 손해를 입었다. 이 해 6월 일본 정부가 조총련계를 포함한 모든 외...

러시아는 필요한 동반자

김영삼 대통령은 러시아와 국교를 수립한 지 3년8개월 만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로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그동안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다. 서로의 적대감은 대...

‘흔들리는 섬’ 일본 몰락이냐 재기냐

도쿄 제일의 번화가 긴자 거리는 휴일이면 보행자 천국으로 변한다. 미츠코시 백화점 앞을 기점으로 한 약 4km의 거리다. 그러나 하타 연립정권 구성을 둘러싸고 정치 1번지 나가다 ...

‘대국주의’일본 이렇게 망한다.

또다시 대일본주의를 지향하기 시작한 일본은 어떤 운명을 맞을 것인가. 일본의 작가 미즈키 요(水木楊)는 《2025년 일본의 조용한 死》라는 미래 소설을 통해 앞으로 30여 년간에 ...

보수입김 강화되는 정치

세기의 전환기를 맞아 지금 일본의 정치는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38년간 집권해온 자민당의 붕괴, 8개 정파 연립과 호소카와 내각 출현, 호소카와 내각 몰락과 하타 내각 출범, ...

일본의 우익 기관차 ‘방위족’

나가노 시게토(永野茂門) 전 법무장관의 역사 왜곡 발언을 계기로 일본의 ‘방위족 의원’ 그룹에 대한 실체 파악이 시급한 외교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의 유아사 히로시(湯淺博) 기자...

메이저 총리 정치생명 위기

‘멍들고 터지고 망신했다.’ 이런 제목의 기사라면 폭력 사건에 관한 것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영국의 지방의회 선거 결과를 보도한 의 5월6일자 머리기사 제...

나가노는 ‘우파의 입’이었다

최근 일본에서 《침묵의 함대》라는 만화책이 큰 인기이다. 일본의 원자력잠수함이 미국과 옛 소련의 함대를 격파하고 연전연승한다는 내용인데, 이 만화는 단행본으로만 이미 천만부가 넘게...

하타 총리 얼마나 버틸까

전직 버스 회사 과장이 일본의 새얼굴로 떠올랐다. 제80대 총리로 확정된 하타 쓰토무(羽田孜)도쿄의 세죠(成城) 대학을 졸업한 후 10년간 오다큐 버스 회사에 근무한 적이 있는 이...

현대판 ‘쇼군’오자와 1인 천하

땅딱말한 키, 네모꼴의 넙죽한 얼굴, 좀처럼 웃음을 흘리지 않는 무뚝뚝한 표정. 이것은 일본 정국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가는 현대판 ‘야미 쇼군(闇將軍)’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