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응의 바다'에 빠진 일본 관료들

지난 3월6일 정오 무렵 도쿄의 대장성 청사 앞은 경찰 순찰차의 사이렌 소리, 우익 선전차에서 흘러나오는 소음, 보도진의 아우성이 뒤엉켜 매우 소란했다.그런 와중에 이색 복장을 한...

IMF 된서리에 신명 잃은 ‘LA 아리랑’

IMF한파가 해외 동포가 가장 많이 몰려 사는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까지 덮쳤다. 가장 추위가 심한 곳은 관광업계이다. LA 코리아타운의 관광회사는 모두 백개에 가깝다. 그 중 한...

IMF에 내몰린 삶“가자 농촌으로”

국내 재벌 기업 계열사인 ㅎ건설 영업이사 김천수씨(46) 올해 꿈은 농촌에서 새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다. 지난 17년간 서울에서 회사 인간으로 잔뼈가 굵은 김씨가 귀농에 관심을 둔...

줏대와 파렴치는 다르다

‘줏대 있는 지도자 뽑아라’[제423호]에서 가쓰히로씨는 한국의 현정권이 포퓔리즘에 젖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독도 문제 등에서 인기를 의식해 일본을 마음대로 두들기는 것은 곤란하다고...

곰삭은 젓갈로 김장 김치 맛깔지게

찬바람이 불면 주부들의 마음은 바빠진다. 겨울나기 준비도 그렇고, 김장도 부담스럽다. 아이들까지 합세해 동네 잔치 벌이듯 왁자지껄하던 김장 담그기 풍속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봉지...

월드컵이 몰고온 ‘세속도시’의 신풍속

단발머리 소녀들은 오래도록 그 자리에서 있었다. 오후 들어 급격히 떨어진 기온과 쌀쌀한 늦가을 바람도 그들의 발길을 옮겨 놓지는 못했다. 소녀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맞은편 건물 2...

[출판] 이해의 길잡이

국어 사전은 모국어의 저수지이다. 문학은 그 저수지에서 길어내고 걸러낸 ‘생수’이다. 특히 박경리씨의 는 언어학은 물론이고 문화사에서 현대사, 한·일 관계에 이르기까지 여러 갈래 ...

[문화사] 미국 대중 문화 100년사

두차례 세계 대전을 거치며 전지구를 장악한 미국 대중 문화의 스타트 라인은 1890년대다. 로 국내 독자에게도 낯익은 언론인 출신 미국 작가 찰스 패너티의 (이용웅 옮김·자작나무 ...

[미술] '까막눈 천재'장승업 100주기 특별전

이화가는 자기 이름이나 겨우 쓸 줄 아는 까막눈이었다. 그러나 그는 급격하게 몰락해 가는 한 시대 분위기를 몸으로 읽고 괴로워했다. 기존 가치관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이 허물어...

대학가 새 풍속 “취업은 NO, 창업은 YES”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대졸 예정자를 상대로 취업 설명회에 열을 올리던 지난 9월9일 오후, 고려대 경영관에서는 또 하나의 이색적인 설명회가 열렸다. 경영대 동아리인 ‘미래기업가모임...

[문학] 새로 나왔다

백석이 돌아왔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백석 시인(1912~?)의 광복 이후 작품과 북한에서의 삶을 밝힌 이 실천문학사에서 나온 것이다. 이 전집은 등을 펴낸 국문학자이자 문학 ...

씨족의 전통과 명예 잇는 종손들

지난 8월30일, 토요일이었던 이 날 오후부터 고속도로는 몰려드는 차들로 몸살을 앓았다. 체증은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벌초하기 위해 고향으로 향하는 차...

블랙박스 속에 무엇이 담겨 있나

대한항공 801us의 추락 원인을 찾기 위해 관계 기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고 조사를 주관하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제일 먼저 기체 안에 탑재된 상자 2개를 수거했다....

영화계, 악법 무서워 스스로 가위질

영화 (왕가위 감독·홍콩)에 이어 (장선우 감독)가 잇달아 심의의 철퇴를 얻어맞자 영화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는 동성애를 주제로 다루었기 때문에 수입 반려 판정(6월24일)을...

[해외 문화]저자 사인이 책의 운명 바뀐다

흔히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저자 사인회가 우리나라에 뿌리내린 지도 오래다. 저자 사인회는 독자들에게 저자의 서명이 담긴 책을 간직하게 하는 기쁨을 준다. 그런 책...

[영화]박철수 감독론

젊은 여의사 둘이 운영하는 산부인과 병원이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박철수 감독)의 무대이다. 의사·간호원·환자 등 등장 인물로만 보아서는 가히 여인에 의한, 여인을 위한, 여인...

[영화]박철수 감독론

젊은 여의사 둘이 운영하는 산부인과 병원이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박철수 감독)의 무대이다. 의사·간호원·환자 등 등장 인물로만 보아서는 가히 여인에 의한, 여인을 위한, 여인...

[문화비평]‘불량 만화’라는 말이 더 불량하다

나는 요즘 태극기가 자랑스럽지 않다. 내가 한국 사람인 것이 점점 더 싫어진다.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노동법 날치기 통과, 한보 부도에서 김현철씨의 구속에 이르는 사태 ...

[신간 안내]

도덕의 담론이진우 지음 문예출판사(02-393-5681) 펴냄/3백83쪽 1만2천원기존 가치관과 도덕 원리를 뒤흔들어 놓는 다원화 산업 사회를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 윤리는 ...

[신간 안내]

도덕의 담론이진우 지음 문예출판사(02-393-5681) 펴냄/3백83쪽 1만2천원기존 가치관과 도덕 원리를 뒤흔들어 놓는 다원화 산업 사회를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 윤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