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경제’ 축배 든 프랑스

캥거루 족 출현과 대가족 제도 부활. 프랑스가 영기불황을 오래 겪으면서 지난몇 년 사이에 생겨난 현상이다. 프랑스에서는 수년 전부터 20세가 되도록 집을 떠나지 않고 부모에 의존하...

세태 정곡 찌른 ‘직장 별곡’

SBS 수·목 드라마 (극본 이희명) 연출을 맡은 장기홍 PD. 그저 지난 6월 어느날 여의도 전경련회관 뒤편에서, 를 촬영하다가 뜻밖의 광경에 놀랐다. 이강토(김민종가 등장하는 ...

남북 경협 선봉에 선 현대그룹의 ‘속도전’

역시 ‘불도저 현대’였다. ‘소몰이 방북’ 7박8일 일정을 성공리에 마친 정주영 명예회장과 함께 6월23일 판문점으로 돌아온 현대그룹 정몽헌 공동회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계동 ...

DJ와 재벌 ‘빅딜 전쟁 비사’

“나김대중, 그렇게 간단치 않습니다. 빅딜, 정계 개편, 반드시 합니다!”6월16일 오후 3시. 국민회의 지방 선거 당선자 대회에 참석했다가 청와대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김대중 대...

‘빅딜 파문’ 전모…LG 그룹 막판까지 저항

지난 5월10일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언으로 시작된 ‘빅딜’(업종 맞교환) 파문이 시간이 흐를수록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발언의 진의는 온데간데 없고 온갖 해석과 억...

경제 개혁은 등짐 지고 뛰는 장애물 경주

이헌재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위원장은 79년 재무부 재정금융심의관 시절 율산그룹 파동 때문에 관직을 떠났다. 그런 그가 금융기관 감독과 기업 구조 조정을 책임지는 초대 금감위 위...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 “재벌 개혁 극비리 진행중”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동안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런 공정위가 달라지는가. 전윤철 위원장은 각 부처가 쏟아낸 여러 정책 가운데 경쟁을 해치거나 시장 경제 원리에...

차기 전경련 회장 맡아 이목 집중

지난 3월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과 고문단이 모인 롯데호텔 38층 에메랄드룸. 이 자리에서 단연 돋보인 이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었다. 그는 이 날, 내년 초 2년...

‘멋대로 해고’판치자 노동계 들끊는다

경제위기가 한국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 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하면 1인당 국민소득은 이미 10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연구 보고도 나왔다. 어느 사이엔가 부잣집 아이들만 ...

파렴치한 임금 인상… 조직 관리도 엉망진창

한국통신이 전화 가입자에게 배포한 서울시 상호편 전화번호부를 펼치면 행정부·입법부·사법부에 이어 이른바 정부 산하 기관들의 전화 번호가 나와 있다. 산하 기관들은 96쪽에서부터 1...

애창곡 바꾸는 ‘재벌의 나팔수’

재벌 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동안 재벌 자신이나 그들의 이해를 대변한 경제학자들이 되풀이해 온 논리를 간단히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제발 가만히 내버려 둬...

DJ 눈치 보며 주판알 퉁긴다

김대중 차기 대통령과 4대 그룹 회장들이 만난 뒤 재계의 표정이 달라지고 있다. 물론 겉으로는 차기 대통령측이 요구하는 재벌 개혁안이 그동안 재계 내부에서도 거론되어 왔던 것들이라...

■재벌, 구조 조정 몸살/내우외환… 문어발의 업보

새 정부의 재벌 개혁 조처가 빠른 속도로 드러나고 있다. 핵심은 △상호지급 보증 해소 △결합 재무제표 도입 △계열사간 상호 출자 금지 등이다. 모두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매...

친재벌 논객 5인방의 ‘요설’

완전한 시장 경제 체제를 구축하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가 거세다. 이 상황에서 누가 진정한 시장경제론자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시장경제론자라고 자처하는 친재벌 논객들이...

가장 필요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

“이것 좀 보세요. 이게 말이나 되는 겁니까?” 지난 4일 한 외국 언론사 서울지국 사무실. 외국 언론사 특파원 네댓 명이 국민회의가 보낸 팩시밀리 한 장을 돌려보며 껄껄 웃었다....

최종현 회장 서면 인터뷰

선경은 운이 좋은 기업이라고 말들을 합니다.73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후 저는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 계열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73년 정부로부터 정유...

한국 경제 ‘거품’의 정체

지난 10월 초 한 신문사가 주최한 ‘한국 경제 대토론회’. 대기업 임원들과 경제학 교수, 경제연구소 연구원 같은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 경제의 위기 상...

현대·대우 싸움에 잠수함 사업 물 먹나

지난 10월9일 현대중공업 김종국 사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현대도 차기 잠수함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 차기 잠수함 사업은 현정권이 아닌 차기 정권에서 결정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제계 "우리는 뒤통수 맞았다"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 문제를 처음 폭로한 이튿날인 8일.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가 증권거래소를 방문했다. 총재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제 현장을 방문한...

한국 경제 ‘꽃피는 봄’ 오면 불황 탈출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15년째 숙녀 의류업을 하고 있는 김영숙씨(맵시나 패션). 예전 같으면 지금쯤 가을 옷을 사러 나올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을 법도 하지만,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