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선발 대회

대학생 연인처럼 보이는 다정한 남녀, 알고보니 46세 엄마와 20세 아들이다. 1월30일 SBS가 설날 특집으로 개최한 가 장안의 화제다. 중학생 자매로 보이는 여인들과 ‘고딩 범...

“요행 아닌 실력으로 당당하게 겨루겠다”

스타가 되기 위해 ‘연예고시’를 준비 중인 연예인 지망생들, 그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품고,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짧게는 수 월, 길게는 3~4년 동안 연예인이 되기 위해 유예...

‘병든 세계’ 일주한 청년들의 생태 여행기

프랑스 리용대학 기숙사 옥상. 대학생 세 명이 ‘허황된 꿈’을 꾸고 있었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세 학생의 공통점은 어릴 적 같은 책을 읽었으며, 기숙사 자기 방 벽에 똑같은 사진과...

양극화와

지난 수요일 드라마를 보기 위해 텔레비전을 켰던 사람들은 드라마 대신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들었다. 모든 사람을 참여하게 하겠다던 참여정부의 집권이 중반을 넘어서는 이 지점에서 대통...

이모작으로 수확한 ‘신나는 노후’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꿈꾸었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너무 오래 살게 되지 않을까 두렵다’는 말이 유행한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100세 장수 시대가 초읽기에 접어들었으나 구조조정의 ...

두 번 사는 100세 시대

‘6천5백만년 전 거대한 운석이 카리브 해에 떨어져 그 영향으로 무려 2억년 동안 지구를 호령했던 공룡들이 절멸했다는 가설이 있다. 나는 고령화의 충격이 그 정도는 되리라 생각한다...

100세 시대 老 테크

몸이 아프고 경제적으로도 궁핍하면서 오래 사는 것은 삶의 질곡이자 고통 그 자체다. 그 반대 경우라면, 경제적 여유에 건강까지 받쳐줄 때 사람들은 금상첨화라고 여긴다. 맞춤형 노(...

‘장금이’ 보며 떡볶이 먹는 중국인들

익숙한 솜씨로 콩나물을 다듬고 고사리와 양파, 잘게 다진 고기를 볶는다. 근처 까르푸(프랑스계 대형 할인점) 수입 코너에서 구입한 한국산 고추장을 넣어 비비고 마지막에 참기름 몇 ...

‘순한 위장’ 자극하는 김치의 새콤매콤한 맛

일본에서 불고기·김치·비빔밥을 떠올리는 수준이라면,한국 음식을 좀 안다고 우쭐대기 힘들게 되었다. 감자탕·곱창 전골·신김치·삽겹살 따위 한국 음식을 너끈히 소화해내는 일본인들이 부...

실재와 상상을 혼동하는 사회

지난해 초 거세게 불어 닥친 스크린발 이슈는 의 ‘박정희 명예 훼손’ 논쟁이었다. 그리고 올해 초 영화계에서는 때 아니게 ‘친일 논란’이 불거졌다. 조선 최초의 민간인 여류비행사 ...

흥행 예고하는 중년 배우의 힘

브로드웨이 흥행 뮤지컬 (2월14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다. 뮤지컬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공연 전부터 뮤지컬 마니아들의 많은 관심을 끌어모았...

‘부부 테크’ 없이 좋은 말년 없다

그대, 아직도 ‘다정하게 손잡고 산책하는 노부부’의 판타지를 꿈꾸는가? 그렇다면 깨어나라. 다정한 노부부보다는 무심하고 삭막하게, 심지어는 냉랭하게 살아가는 노부부가 더 많은 것이...

아무리 영어가 ‘필수’라지만…

조선말을 버리고 중국말을 쓰자고 한 사람은 실학자 박제가였다. 그의 생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문명은 곧 미디어다.’ 재화를 교환하는 화폐, 재물을 유통시키는 수레와 선박, 그리...

‘정치하는 스타’들 유엔 외교관 뺨친다

아프리카의 빈곤을 가속화하는 부채 탕감이나 에이즈 문제가 언급될 경우, 가장 먼저 아프리카나 서방의 정상 또는 유력 정치인을 떠올리기 쉽지만, 정답은 아일랜드 출신의 4인조 록그룹...

교과서는 독서 혐오의 원흉

한국인은 책을 읽지 않는다는 뉴스가 새해 벽두를 장식했다. 어쩌면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것인데, 이를 크게 보도한 언론은 하나같이 예나 다름없이 고답적으로 국민을 꾸짖었다. 그러나...

“뒤늦은 커튼콜, 어지럽다”

“진짜 웃긴다. 대사 죽인다.” 지난 1월10일, 평일인데도 연극 를 공연하고 있는 극장 용의 8백석 객석이 꽉꽉 들어찼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원작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면서 ...

유전무 죄·무전유죄 ‘유령’ 은 죽지 않았다

“범인들이 있던 고씨네 집에서 ‘악’ 하는 비명 소리가 나자 치안본부(당시 경찰청) 소속 대테러 특공대가 벼락처럼 들이닥쳤다. 나는 특공대를 쫓아 방안으로 들어갔다. 17년이 지난...

“학교는 괴물이고 선생님은 악마였다”

…. 한국 영화가 그리는 학교는 결코 즐거운 공간이 아니다. 폭력이 횡행하고 애국조회 같은 권위적인 제도와 재미없는 수업이 학생들의 숨통을 죄는 곳이다. 이런 영화들이 학교가 안고...

성장하는 수컷, 좌절하는 수컷

얼굴에 피멍이 가실 날이 없는 ‘왕따 고교생’이 ‘초절정 싸움 고수’로부터 비기(秘器)를 전수받는다는 내용의 은 폭력의 흥미로운 소비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와 ...

열차 페리

지난 주 테마는 ‘인기 검색어를 통해 본 서울 관광 여행’이었다. 그 여세를 몰아 이번 주에는 인기 검색어를 타고 세계 일주를 떠나보자. 방향은 서쪽이다. 서울에서 인천항까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