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 천국 일본 ‘광란의 性’

요즘 일본에서 유행하는 말 가운데 ‘원조 교제’라는 것이 있다. 못 사는 나라에 돈이나 물자를 보내 사이 좋게 지내자는 얘기가 아니다. 일본의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마치 원조를 ...

[신간 안내]

로저 트리고 지음 최용철 옮김 자작나무 펴냄/2백98쪽 6천8백원홉스·다윈·니체·프로이드 등 서양을 대표하는 사상가 10 명이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파악했는지를 최근 논의까지 포함...

[문학]참을 수 없는 한국 문학의 무거움

문제는 가벼움이다. 90년대 중반을 넘어선 한국 소설은 가벼워지기 위해 무진 애를 써왔다. 80년대의 무거움을 털어버리기 위해 갖가지 다이어트 비법을 동원했다. 밀란 쿤데라에서 무...

[신간 안내]

복수와 형벌의 사회사전재경 지음 웅진출판 펴냄/3백15쪽 8천원‘한국의 생활과 풍속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다. 인간사를 관통해온 형벌과 복수의 메커니즘을 파헤쳤다. 동서양의 신화...

녹슬고 불합리한 법 '수술대' 오른다

손수 운전자인 이 아무개씨(29)는 지난달 강남구에서 주차 금지 구역에 차를 세웠다. 그는 주차 단속을 벌이던 구청 공무원들이 이를 적발하는 바람에 면허를 정지 당할 뻔했다. 현행...

神技 펼쳐 보일 지구촌의 별들

올림픽은 드라마의 산실이다. 지구촌이 동시에 지켜보는 이 드라마의 찬란한 주인공은 오직 기록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그 기록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부터 ‘깨지기 위해’ 존재...

[학술]2002년 월드컵, 문화로 승부내자

앞으로 6년. ‘아쉽지만’이라는 단서를 달게 했던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 개최 결정은 이제 ‘그렇다면 어떻게 치를 것인가, 그것도 일본과 함께’라는, 짧은 질문 긴 모색의 ...

[출판]창립 30주년 맞은 민음사 박맹호 사장

북디자이너 정병규씨가 민음사에 입사할 때 사장에게 내건 조건은 ‘오후 3시 출근’이었다. 박맹호 사장은 정씨의 파격적인 요구를 선뜻 수용했다. 민음사에서 첫 시집을 낸 20대 후반...

삼성항공, 위성카메라 납품 '1원 낙찰'의 속내

정부나 정부 관련 기관이 필요한 기자재를 사거나 건물을 지으려고 실시한 입찰에서, 어떤 기업이 입찰 가격으로 1원을 써놓는다면(사실상 공짜로 제공하겠다는 뜻인데, 0원으로 쓸 수는...

환경단체, 정부·기업 의존해선 안돼

환경단체들의 조직 운영에 대한 기사[제341호]는 우리 환경단체가 어떻게 해서 이런 걱정스러운 길로 들어섰나 하는 아쉬움을 남긴 기사였다. 환경운동 단체를 비롯해 시민이 주축이 된...

아빠들의 엑소더스 “일 중독서 벗어나자”

‘난지금 무엇을 찾으려고 애쓰는 걸까. 난 지금 어디로 쉬지 않고 흘러가는가. 난 내 삶의 끝을 본 적이 있어. 내 가슴 속은 갑갑해졌어. 내 삶을 가로막은 것은 내일에 대한 두려...

취업 주부, 일을 따르자니 아이가 울고

‘누구에게 아이를 맡기느냐’가 어디서 사느냐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이것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생긴 새 풍속도다. 잡지사 편집장인 조 아무개씨(37)는 지난해...

주5일 근무제로 샐러리맨 날개 돋다

광고대행사 코래드의 박창수 PD는 지난 4월 초 단 하루 연차 휴가를 내고도 무려 5박6일이나 휴가를 즐겼다. 사내 스킨스쿠버 모임 회원인 박PD는 동료 19명과 함께 괌으로 스킨...

지자체, “돈벌이면 뭐든지” 핌피 열풍

지방자치 시대의 새 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쓰레기·하수·분뇨 처리장 등 이른바 혐오 시설이라도 돈 되는 사업이라면 내 지역에 유치하겠다는 ‘핌피(PIMFY) 현상’이 온나라를 들...

“또 안보카드인가” DJ 질겁

“또안보 카드인가!” 촉망받던 허인회 당무위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격 구속되자 국민회의 사람들 입에서 탄식처럼 튀어나온 첫마디다. 비자금 공방에 총력전을 펴던 국민회의로서는...

[문화비평] 공동체 문화의 ‘부재 증명’ 노래방

도대체 노래 못하는 사람이 없다. 같은 프로만 보아도 그렇다. 예전과 달리 출연자들의 노래 솜씨가 뛰어나고 제스처 또한 당당하다. 자기 표현이나 과시 자체가 억눌려온 저간의 풍속에...

1인당 국민소득 만달러 시대의 풍속도

여기는 감성 공화국. 끝만 둥글게 말아 올린 에지컬링 머리에다 에스닉무드의 닌자 배낭, 10㎝ 통굽 구두에 연분홍 패티큐어를 칠한 무리가 거리를 활보한다. 장롱 속 깊이 처박힌 어...

지자체의 새 바람 ‘행정실명제’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에 사는 주부 이순자씨(38)는 행정 기관에 불쾌한 기억이 많은 사람이다. 세금 부과액에 의문이 있어 구청에 전화하면 담당자를 찾아내기까지 최소한 다섯 번쯤은...

한국 청바지 시장 단물은 외국 상표가 다 빼먹는다

‘사랑과 평화’라는 록그룹이 70년대에 부른 라는 노래 가운데는 이런 구절이 있다.‘청바지의 어여쁜 아가씨가 날 보며 윙크하네. 어~허 이것 참 야단났네’. 상대방 여성이 청바지 ...

야구장 근무중 “이상 무”

동래경찰서 이인상 경장(41)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프로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관중석에 나타난다. 또 올해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농구와 배구 30여 게임, 김건모·박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