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족벌 지배 벗어나라

한국에서 신문은 아편이나 마약과 같다. 왜냐하면 한번 맛을 들이면 자기 의지만으로는 좀처럼 끊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다소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낯 뜨거운 비유가 아닐 수 없다....

개발 공방에 무등산 ‘들썩’

온천 개발을 둘러싼 개발 업체와 환경단체간 공방이 광주·전남 지역에서 뜨거운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광주 무등산 ‘운림 온천’ 개발 논란은 단순히 ‘보존’과 ‘개발’간의 ...

의심하라, 이런 기자가 사이비다

①더운 날씨인데도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 양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 ②40대 안팎 나이인데도 현장 취재를 나오는 사람 ③취재 대상의 주변 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아는 사람 ④말을 ...

[문화현실] 고개 숙인 남자, 설땅이 없다

오성전자 신제품 개발부 안성기 과장은 설사가 잦다. 시도 때도 없이 퍼붓는 상사의 닥달과 승진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부장은 틈만 나면 승진을 미끼로 그를 유혹하거나 위협한다. 그...

대기업 前 자금부장의 `‘양심 고백’

김성길씨(44)는 20여 년간 다섯 재벌 그룹의 계열사 아홉 군데에서 주로 자금관리 책임자로 근무해왔다. 라이프주택·연합전선·동성철강·경남기업·대한조선공사가 그가 몸 담았던 회사들...

[초점]망월동의 핏빛 통곡

5·18 광주민중항쟁 유족회의 정수만 회장은 지난 81년 망월동에서 추모제를 지내다 국가보안법과 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6개월간 감옥살이를 했다. 영령들을 위한 제사를 지내면서...

우성그룹, 접전 끝에 한일그룹 손에

우성그룹 인수전의 양상을 가장 잘 보여준 것은 지난 8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회의였다. 57개 기관으로 이루어진 우성그룹 채권단의 대표 격인 7개 금융기관 대표가 모인 이 자리에서는...

광주권에 8개 신문 '쟁론'

광주·전남 지역 일간 신문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발행인 李花城)가 오는 12월12일 창간을 선언해, 신문 시장에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는 전면 ...

한국, 지구촌 문화 전쟁에 출전 나팔

지난해부터 미국의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한국에서 하나의 상징적 존재로 부각되었다. 그가 감독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이 한국에서는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

도쿄 통신/곪은 역사의식이 일본 경제 좀먹는다

지금 유엔 창립 50주년 기념 특별 총회를 주관하고 있는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둘도 없는 친일파 총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중학생 시절 일본제국이 러시아의 발틱 함대를 ...

한국인 속임수에 조선족 ‘신음’

중국 땅에서 같은 민족(현지 투자 한국 기업과 조선족) 사이에 법정 싸움을 벌이게 될지도 모를 불미스런 사태가 생겼다. 흑룡강 성 하얼빈 시에서 ‘대세계 상성’(백화점) 경영에 참...

LG그룹, “3위만은 내줄 수 없다”

올해 들어 LG그룹은 새로운 사업 보따리를 많이 풀었다. 지난 2월에 구자경 현 명예회장(71)으로부터 경영 바통을 이어받은 구본무 회장(51)은 언론으로부터 `‘공격적 경영’을 ...

쌍용그룹은 어디로 가는가

쌍용그룹은 총수인 金錫元씨가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선언한 이후에도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룹을 위해 총수가 좀더 있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쌍용 사람들은 대체로 ...

제주 4·3의 아물지 않는 상처

무덤에 묻히는 것은 망자의 시신이지만, 봉분을 봉곳하게 채우는 것은 한과 아쉬움이다. 한날 한시에 비명 횡사한 1백32명의 죽음이 엉켜 있는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百祖一孫之墓’....

공룡 언론의 전면전

지난 3월25일 는 3면에 ‘재벌의 언론 파괴’라는 통단 사설을 실었다. ‘일부 재벌 신문이 근자에 보여주고 있는 무절제하고 몰상식한 행태에 대해’ 맹렬히 비난한 이 사설의 요지는...

현대 맨은 람보, 삼성 맨은 007?

현대그룹 임원들은 ‘마패’만 있으면 뭐든 못할 일이 없었다. 정주영 전 명예 회장의 친필 사인이 바로 그 마패였다. 정씨는 그룹 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사람답게 결정도 ...

남산의 ‘세계화’는 민둥산 지름길

남산이 신음하고 있다. 도심 쪽에 가까운 북서쪽 비탈 신갈나무 숲에는 고사 직전의 나무들이 주검처럼 쓰러져 있다. 산꼭대기 근처 케이블카 종점 밑에 펼쳐진 남산 북서쪽 비탈은 신갈...

좌절의 쓴맛을 넘어

해외 봉사는 결코 화려한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다. 단원이 반드시 주인공이 되라는 법도 없다. 낮선 이방인들의 삶 언저리에서 어정거리다가 그저 한낱 물거품처럼 스러지는, 황당하기 그...

전통에서 길어올린 ‘창조’의 소리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독일 작곡가들은 현대 음악이 나아갈 방향을 새로이 모색하는 일로 분주했다. 나치 독일 민족 우월주의에 맞는 음악, 예컨대 베토벤ㆍ브람스ㆍ바흐ㆍ바그너ㆍ리하...

소설로 털어낸 ‘금고털이’ 인생

“야 백동호! 나, 강력계 김반장이야. 9월22일 밤 동산유지 금고털이 사건, 네가 했지? 우리 피차 머리싸움이나 신경전은 벌이지 말자구. 우리도 너에 대해서 조사할 만큼은 다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