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고 욕먹는 사람들

천막 42개, 목침대 84개, 침낭 84개, 김제 동진농지개량조합 직원들이 비상 급수작전에 동원하는 ‘작전 장비들’이다. 비상 급수대책은 해마다 되풀이된다. 이름하여 183작전이다...

제대로 알면 피할 수 있다

에이즈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정액 · 질분비액 · 혈액이 성기 · 항문 · 입 · 상처 부위 · 주사바늘을 통해 옮겨질 때만 전염된다. 대부분 에이즈 감염자와 격렬한 성관계를 갖거나...

전통 의학과 컴퓨터의 만남

《동의보감》과 컴퓨터. 얼핏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낱말이다. 수백년 역사의 풍화작용을 느끼게 하는 누런 한지와, 대다수 한글 세대에게는 암호에 다름 아닐 한자의 집합으로 일단...

“아시아를 잡아라”…위성방송 골드러시

홍콩의 운명은 기이하다. 1840년 발발한 아편전쟁의 상흔은 오는 97년 홍콩이 중국에 다시 넘어가도 여전히 존속하게 될 것 같다. 그것은 홍콩이 다시 아시아권에서 새로운 ‘우주 ...

사람 없는 공장, 불황도 없다

공장에 사람이 없다. 8천여 평에 달하는 공간에는 사람의 훈기 대신 기계가 뿜어내는 열기가 가득 차있다. 사람이 보이지 않는 이 첨단 공장은 섬뜩한 느낌마저 준다. (주)코오롱은 ...

금융산업 키우기 정답은 있지만…

‘경제력 집중 방지’와 ‘소유 제한 완화’라는 두 열차가 달리는 레일은 달랐다. 우리 사회에서 두명제는 각기 다른 필요성 때문에 주장되었고, 금융산업에 있어 두 열차가 만날 수 있...

“중생이여, 말을 찾지 말라”

性徹의 법어는 언어로 표현된 悟道의 핵심이다. 그의 언어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또는 '구구는 팔십일이로다’ 같은 동어반복의 가파른 구조로 개념적 언어의 허망함을 벼락치듯...

'세계 경영' 가능한가

중국 동북 지구 평원과 광개토대왕비, 호령 소리가 가미된 배경 음악. 올해 6월 재개된 대우그룹의 기업 광고는 많은 한국민이 오랫동안 실제로 체험하지 못한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극...

'이소룡 주연' 새 영화 나온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쥬라기'는 틀린 표기임)은 90년에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1억년 전에 살았던 모기가 공룡의 피를 빨아먹은 후, 나무...

日 노무라증권, 대한 투자신탁기금 조성키로

日 노무라증권, 대한 투자신탁기금 조성키로일본 노무라증권(사진)이 일본 증권회사로서는 최초로 1억달러 규모의 대한 주식투자 전용 투자 신탁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

유전자 비밀 풀어야 복원 가능

공룡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가 수액이 흐르는 나무에 앉았다가 수액에 갇힌다. 수천만년이란 세월이 흐르도록 모기는 수액에 갇힌채 공룡의 피를 간직하고 있다. 일군의 생명공학자들이 그 ...

엎질러진 ‘비폭력’ 궁지 몰린 한총련

독재정권 치하에서나 볼 수 있는 비극이 또 발생했다. 지난 6월12일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골목길에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ㆍ의장 金在容 한양대 총학생회장) 소속 대학생들의 시...

재벌기업 대변혁 “살빼야 산다”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 그룹들의 잇단 계열사 정리 조처는 재벌에 대한 통념을 크게 흔들고 있다. 그동안 몸집 부풀리기를 지상과제로 여겨온 재벌그룹들이 차례대로 자신의 ‘살점’을 도려...

현대그룹 최후 카드 ‘왕국 분할’

지난 90년 9월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은 그룹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다른 그룹에 비해 업종 성격이 다른 계열사가 많다는 ‘약점’을 보강하자는 취지에서였다. 현...

노동계에 ‘소사장제 주의보’

시계나 가전제품에 쓰이는 수정진동자와 발진기를 생산하는 ㅅ전기(서울 구로공단)의 노동조합은 최근 조합원 수가 급격히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89년 3월 처음 조합이 결성될 때는...

“수수료율에 차등 둬야”

81년 한덕광고라는 자그마한 광고회사를 차린 金義哲 사장은 “지금처런 대기업과 경쟁하게 될 줄 알았다면 발을 들여놓지 않았을 것”리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독립광고회사연합회 2대 회...

‘상상에이즈’로 자살까지

에이즈 환자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처음 발견된 지 11년. 현대의 흑사병이라 부르는 이 병은 몽고 기병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전 세계를 정복해가고 있다. 최근까지 세계보...

“21세기는 유럽의 시대경제전선 미·일 눌러“

“미국은 자칫하면 다음 세기에 3류국가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이같이 경고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레스터 더로 교수의 최근 저서 ≪大接戰≫은 올 가을 대통령선거를 겨냥하여 ...

“회의 없애고 일합시다”

“어느 기업 간부회의에서 당면한 안건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첫번째 의제인 수십억원 규모의 사업건은 별다른 이의나 토론 없이 5분만에 통과되었다. 여직원 제복의 색깔을 결정하는 두번...

빚낸 시설투자가 부실 부채질

지난해 말 증권사 객장에서 투자정보조회용 단말기를 두들겨본 투자자 김모씨는 ‘삼미그룹 자금악화설’을 보고 긴장했다. 그는 삼미종합특수강 주식을 1만주 이상 갖고 있었다. 그 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