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톰슨사 인수 일단 멈춤 속사정

지난 12월5일 도미니크 페르 주한 프랑스대사에 이어 13일 프랑스 상무관(프랑스 상무부 산하) 관계자 몇몇이 재경원에 소환되자, 우리나라와 프랑스 두 나라 외교 관계에 이상 기류...

대우는 20세기 ‘봉이 김선달’

대우그룹이 프랑스의 국영 기업 톰슨 멀티 미디어(톰슨)를 사들이기 위해 실제로 지불해야 하는 돈은 단돈 1프랑(약 1백60원). 거저인 셈이다. 물론 계약이 확정되면 이 회사를 회...

돈·기술·시장 잡는 해외 투자 ‘대형화’

런던에서 자동차로 3시간이면 가는 웨일스 동남부의 뉴포트 시. 11월4일 이곳 시장 공관에서 만찬이 있었다. 로이드 턴블 시장이 비행기로 12시간을 날아온 한국 기자 10여 명을 ...

힘 빠진 일본에 고단위 개혁 처방

요즘 일본 중년층이 많이 읽는 이라는 책에 따르면, 일본은 90년대 들어 쇠퇴 일로를 걷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쇠약은 정치·경제·사회의 제도적 피로에서 오는 단순한 쇠약이지, 열...

[해외 경제]중국, 부패는 ‘경제학’ 수업료

96년 봄 중국은 8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 기간의 실적을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91∼95년 5년간 국민총생산(GNP)은 무려 76%나 성장했다. 지난 80년 중국 정부는 20...

의혹·불신 얼룩진 이동통신

94년 1월15일 서울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2백여m 떨어진 ‘승지원’이라는 한옥에 한국에서 내로라 하는 재벌 총수들이 모여들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선친 이병철 회장의 뜻...

[경제 시평]공룡 철강산업, ‘첨단 소규모’로 바꾸자

철강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크게 작용하는 산업이어서 일정한 규모에 이르기까지는 독점이 불가피하다고 인식되어 왔다(자연 독점). 이런 철강산업이 설비를 신·증설하는 데 대해, 기존 기...

대선 뒤 러시아, 급격한 변화 없다

현재 러시아 사회는 극도로 분열되어 있다. 약 1억5백만명으로 추산되는 유권자들 중 일부는 그 책임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한다. 야망에 가득찬 그의 권위주의적 태도가...

동유럽 국가들, 공산주의 '꿈틀'

공산주의가 되돌아오는가? 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동유럽의 공산주의 정권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좌익 전체주의가 새롭게 힘을 얻고 있...

[도쿄 통신]열린 정에 갈채 쏟아지다

발족한 지 5개월째를 맞고 있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36%까지 하락했던 지지율이 다시 44%...

한국 재벌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재벌 문제에 관해 경제학자들은 더욱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지난 10여 년간 재벌에 관한 경제학자들의 예측은 대개 빗나갔다. 그들 대부분은 흔히 재벌 문제라고 불리는 것들이, 시간...

'겨울잠' 깬 동유럽, 경제 성장 기지개

공산주의 종주국 소련의 정치·경제 영향권에서 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해 왔던 동유럽 국가들이 사회주의의 낡은 외투를 벗어버린 지 5년 만에, 이 지역 스물다섯 나라의 각종 경제 지표가...

[경제 시평]부패 예방엔 '시장원리'가 명약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 우리는 힘센 아이의 등쌀에 주눅 들었던 적이 있었다. “너 죽을래, 아니면 내놓을래!”라는 엄포에 기가 죽어 지내던 조무래기 시절은 이문열씨의 소설 에 잘 ...

[신간 안내]

제국의 신화(전3권)이철원 지음 서적포 펴냄/각권 3백쪽 안팎, 각권 6천원‘단군 신화’ ‘공무도하가’에 내재된 여성의 권력욕을 추적한 미스터리 기법 소설. 세 젊은이가 과거와 현...

[신간 안내]

제국의 신화(전3권)이철원 지음 서적포 펴냄/각권 3백쪽 안팎, 각권 6천원‘단군 신화’ ‘공무도하가’에 내재된 여성의 권력욕을 추적한 미스터리 기법 소설. 세 젊은이가 과거와 현...

재경원, 추경예산안 편성에 불법 자행

한국은행이 직원의 지폐 유출을 방치한 것은 신종 통화 정책이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런 한국은행과 재정경제원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실정법을 위반하면서 정책을 편다는 ...

정치의 시녀로 전락하는 신경제

경제 정책이 선거 전략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정책이 정치 논리에 흔들리는 모습은 조세·부동산·산업 정책 등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민자당의 최근 정책들은 생활 개혁이나 ...

자민당, 당 살리려 총재 토사구팽

오는 9월 하순에 치를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총재가 돌연 입후보를 사퇴함에 따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통산성 장관이 차기 총재로 추대될 가능성이...

[경제 시평]개혁, 정부가 할 일과 말 일

지난 2년간 정치 관행은 크게 개선됐다. 사회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으며 경제에서도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을 고치기 위한 신경제 5개년계획이라는 개혁 프로...

감사원으로 튄 한국통신 불똥

감사원의 감사 업무는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 것인가? 정부투자기관의 전직 최고 경영자가 국가 공신력의 최후 보루 격인 감사원을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냄으로써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