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집, DJ에게 토사구팽?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인 최장집 교수(고려대·정치학)가 사표를 낸 시점은 지난 4월1일. 그 다음 날 언론이 사임한 이유를 묻자 최교수는 “청와대가 사흘 전부터 사표를 ...

전남대 운동권 설자리 잃다

한때 ‘남총련’은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386세대’라면 누구나 그 명성을 접했을 정도로 강경한 학생운동 단체였다. 그러나 남총련은 학생운동이 전반적으로 퇴조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독일과 영국, 신중도주의 ‘짝짜꿍’

영국 블레어 총리와 독일 슈뢰더 총리가 유럽의 정치 지반 위에 ‘新중도’라는 깃발을 꽂고 있다. ‘좌파’의 딱지는 땅에 떨어졌다. 사회주의나 사회민주주의라는 말은 단지 수식어로만 ...

"한반도에 전쟁 터지면 돈 번다"헛된 기대 심리

요즈음 일본 사회를 지배하는 화제를 꼽으면 단연 ‘불황’ ‘지역 진흥권’ ‘한반도 위기설’ 세 가지이다. 지역 진흥권이란 정부가 국민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상품권의 정식 명칭. 일본...

꼬일 대로 꼬인 코소보 사태

프랑스 파리 근교 랑부예에서 17일 동안 계속되던 코소보 평화 회담이 결국 2월23일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끝났다. 회담 타결 가능성이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은 아니다. 3주 뒤 ...

쿠르드족, 궁지 몰리면 전세계 깨문다

쿠르드노동자당(PKK)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50)이 2월16일 체포된 뒤 유럽 전역은 성난 쿠르드인들 때문에 쑤셔 놓은 벌집 꼴이다. 시간이 갈수록 몸에 기름을 부어 불을 붙이고...

적군파에서 국제 미아 되기까지

다나카 요시미는 일본 아오모리 현 미사화 출신이다. 메이지(明治)대학 3학년 이던 70년 3월 동료 8명과 일본 항공기 요도호를 공중 납치해 북한에 망명했다(왼쪽 사진). 당시 다...

한국IBM에 고액 연봉 없는 이유

연봉제가 가장 잘 정착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계 기업 한국IBM사. 이 곳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봉급 문제를 놓고 국내 기업 직장인과 제일 다르다고 느끼는 점은 어떤 것일까. 13년째...

[민속]문화재 보호 제도 민족의 얼 훼손

“인간문화재라는 말을 쓰지 말자. 생계보조비는 법적인 근거가 없는 지출이다. (무형문화재분과) 문화재 위원을 전면 교체하라.” 1월22일 열린 중요무형문화재 정책에 관한 공청회(전...

[문학]황지우 시집, 30·40대 사이에 ‘베스트 셀러’

시인 황지우씨(47·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황시인은 교정으로 나 있는 큰 유리창을 한지로 도배해 버렸다. 그의 방...

이부영 총무 이후 한나라당 진로

한나라당 내부 보이지 않는 반(反) 이회창 세력의 불만 표출인가. 지난 1월15일 원내총무 경선에서 ‘이부오’와 ‘이부형’이라는 유령 이름이 적힌 무효표가 한 표씩 나온 것을 두고...

경직된 사회에 '똥침'놓는 잡지들

는 매체라기보다는 현상이 되었다. 지난해 7월 인터넷에 깃발을 꽂은 를 방문한 독자는 줄잡아 2백만명. 중복 독자를 감안할 때 40만명 이상이 사이트를 찾은 셈이다. 가 인기를 끌...

제2 건국 운동 탄생의 비밀

이강래 안기부 기획조정실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때는 지난 5월28일이었다. 김대중 정부의 개혁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을 무렵이었다. 이수석은 DJ 정권의...

전두환씨 목포 방문, 무슨 일 있었나

“불자들이 국민 화합을 통해 국난 극복에 앞장서자.” 11월29일 전남 목포시 용해동에 자리잡은 한국불교 법륜종 보현정사(주지 정각 스님)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불교도 3천여 명이 ...

호주 제도는 여성 죽이는 악법

나는 어떻게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을까. 나를 있게 한 것은 물론 나의 부모다. 어머니 난자 속에 아버지 정자가 들어가 만들어진 수정란이 ‘나’인 것이다. 나의 부모 역시 그들의 ...

중동 평화 협정 조인 ,실천이 문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중동 평화 협상이 타결되었다. 워싱턴 근교 와이 밀스에서 열려 ‘와이 밀스 협정’으로 불린 이번 협정에서 양측은 영토와 평화를 맞바꾼다는 큰 원칙에 동의...

[정치 마당] 이한동 이건개 최장집

‘국회 참여론’ 편 이한동 “여당과 짬짜미” 의혹 받아한나라당 이한동 전 부총재가 지난 9월24일 미국을 보름간 방문하고 돌아오자마자 한솥밥을 먹는 야당을 향해 ‘한방’을 날렸다....

지구촌의 곳짓덩이 '살인 테러단'

불특정 다수 노리는 테러 늘어사우디아라비아 출신 갑부인 그는 반미 회교 저항 운동을 주도해 왔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부호 가문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 회교 단체에서 활동했으며 ...

[종교]"큰스님, 깨달음이란 무엇입니까"

백양사가 준비한 5천명분 도시락은 금세 동이 났다. 공양을 마친 사부 대중은 대웅전 앞뜰에 설치한 대형 텐트를 꽉꽉 채우고 있었다. 다른 사찰에서 온 비구와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람...

광주 미술계에 누드화 ‘살색물결’

미술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누드화는 자주 그리고 싶은 대상이면서도 선뜻 작업에 들어가기 어려운 분야다. 전문모델을 구하려면 아무래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