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안타까운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라

4월16일 아침, 신문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함께 울었다. 투명한 46개 사각의 눈물방울이 1면 혹은 2면을 가득 채웠다. 그 얼굴들이 너무 해맑고 강건해 보여서 슬픔은 더욱 아프게...

‘의문의 6분’에 어떤 일이…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과연 외부의 충격에 의해 침몰한 것일까. 그렇다면 충격을 가한 물체는 어뢰인가, 기뢰인가. 또,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사고가 발생한 지 1주...

미국-이스라엘 관계, 정말 ‘최악’일까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가 35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고 마이클 오렌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언급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3월9일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

그날 천안함에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3월26일 금요일 저녁 9시25쯤.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천안함(1천2백톤급)에서 갑자기 ‘펑’하는 굉음이 들렸다. 동시에 배는 90°로 기울어졌고, 발전...

‘모사드’는 왜 세계 최강인가

2천년간의 타국 생활(디아스포라)을 끝내고, 2차 대전의 대학살(홀로코스트)을 겪은 후 1948년 건국의 꿈을 이룬 유대인들에게 안보와 생존은 동의어이다. 적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

화랑 정신으로 ‘완전 무장’동기애도 전우애도 ‘철철’

‘군인의 꽃’은 야전 군인이다. 육사를 지망한 생도들은 종국적으로 야전 지휘관(commanding general)을 꿈꾸고 호국 간성으로서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구국의 일선에 ...

미국의 ‘탈레반 끌어안기’ 성공할까

9년째 접어든 아프가니스탄(아프간) 전쟁이 긍정적 국면에 들어섰다. 1월28일 영국 런던에서는 6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아프간 전쟁을 종식시키고 탈레반을 국정 파트너로 영입하는 내...

‘용과 코끼리’의 불안한 패권 대결

최근 뉴욕타임스는 ‘라이벌과 파트너’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지난해 가을, 중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누구인가를 묻는 중국의 한 여론조사에서 40%의 응답자가, 인도가 ...

노후 자금 준비도 ‘마라톤’이다

생로병사가 모두 준비 대상이다! 안락한 노후 생활은 우리 모두의 꿈이다.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네 가지 고통을 `생로병사(生老病死)`라고 한다. 이러한 ...

‘승리 대신 성공’ 택한 오바마의 모험

12월1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에 3만명의 미군 병력을 증파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종전의 전략과 신 아프간 전략은 세 가지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헌금 바치고, 전쟁 찬양하고…

친일 청산은 광복 후 우리 사회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하지만 굴곡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는 차일피일 뒤로 미루어졌다. 자랑스러운 역사 못지않게 부끄러운 역사의 ...

보스니아-헤르체고비아의 두 민족 연결의 상징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는 면적이 한반도의 절반 크기인 5만1천1백29㎢로 아드리아 해 동쪽에 위치해 있다. 북쪽과 남쪽 그리고 서쪽으로 크로아티아, 동쪽으로 세르비아...

‘디지털 병사’가 입을 꿈의 전투복 곧 나온다

영화 에서는 금속성 물질과 에펠탑을 갉아먹는 나노 무기가 등장한다. 나노 기술이 접목된 특수한 초소형 기계 수천 개로 이루어진 이 무기가 가동되면 쇳조각을 비롯해 무엇이든 무서운 ...

의사도 환자도 기진맥진 ‘전쟁’이 따로 없다

“생물학 테러나 전쟁이 일어난 것 같다.” 신종플루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어강희 인하대병원 응급실 수간호사는 폭탄을 맞은 전쟁터에 서 있는 기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인하대병원 ...

누구와 ‘단일화’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번 10·28 재·보선 선거구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경남 양산이다. 한나라당 전직 대표라는 ‘거물’에 한나라당 성향인 무소속 후보와 ‘친노’ 성향인 민주당 ...

몸으로, 돈으로…진화 끝없는 병역 비리

대한민국 남자 중에 군대에 가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열에 아홉은 부정적일 것이다.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 하는 곳이 바로 ‘군대’이다. 그것이 우리나라 남자들이 숙명...

‘아프간 증파’ 뜨거운 감자 쥔 오바마 부시 전철 밟을까 전전긍긍

오바마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 주둔 미군 증원 문제로 최악의 딜레마에 빠졌다. 지상군을 대규모로 증원해야 미국에 대한 알카에다의 2차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현지 사령...

“DJ의 대통령 당선은 한국 사회에 큰 도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처음 만난 것은 언제인가?김 전 대통령이 1973년에 도쿄에서 피랍되었다가 귀국한 직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나는 경향신문 정치부 기자였는데 DJ가 야당 ...

‘사교육 전쟁’에 맞선 학원계의 대반격

학원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정부가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서울 용산에 있는 한국학원총연합회(이하 학원연합회)에서는 거의 매일 과목별 대책회의가 열린다. 지난 5월21...

이라크 철군, 그 다음은 아무도 모른다

‘불필요한 전쟁’으로 낙인찍힌 이라크 전쟁이 6년 만에 막을 내린다.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13만명 중 선발대가 지난 6월30일을 기해 수도 바그다드와 주요 도시에서 철군을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