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 발표 전야 빼닮았다

삼성그룹의 승용차 시장 진출에 반대해 오던 상공자원부가 입장을 선회하고 있음이 포착된 것은 지난 1일이었다. 상공부 고위 당국자가 한 언론에 이런 입장을 슬쩍 흘리면서부터였다. 그...

풀뿌리 민주주의가 불안하다

내무부와 여권 일각에서 공공연하게 제기해온 ‘지방 행정 계층 구조 축소 ’주장이 12월 10일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민자당 대표의 주례 회동을 계기로 일단 꼬리를 감추었다. 민자...

대학의 ‘서열 ’이 바뀌고 있다

‘서울대학교 1위 ’는 불변의 서열인가. 한국에서 서울대 학교를 능가하는 대학은 왜 나오지 않는가. 이 두 가지 물음은 고름투성이인 한국 대학 교육의 환부에 들이대는 날카로운 칼날...

‘불구의 전당 ’ 한국 대학 더 비틀거릴 시간 없다

서울의 명문 사학으로 손꼽히는 한 대학교의 중견 교수 몇몇이 한자리에 모여 한담하던 중에 이런 이야기가 불쑥 튀어나왔다. “우리 대학에 이름 없는 학과를 하나쯤 만들어보면 어떨까....

‘개봉박두’ 당정개편 지는 이름 뜨는 이름

여권이 크게 술렁인다. 3일 전격적인 정부 조직 개편안이 발표되어 여권의 대대적인 자리 이동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권 인사들은 자기가 가진 채널을 총동원해 김영삼 대통령의...

전세계 교통·통신 모든 길은 한반도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한국의 복잡한 교통·통신 하부 구조(인프라 스트럭처)로 인해,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와 유럽·북미를 잇는 사람·화물·정보 이동에서 요충지가 될 수 있다. 그러...

대중 음악 물줄기 지킨 ‘작은 거인’

연말이 되면 대중 음악계는 아쉬움과 설레임으로 흥청거린다. 각종 시상식에서 그 해의 기린아로 우뚝 서고픈 욕망의 더듬이들이 꿈틀대는가 하면, 송년 음악회를 통해 자신의 ‘인기’에 ...

이기택 ‘김영삼 식’으로 김대중 돌파

민주당 이기택 대표 측근들은 11월26일 대전역 광장집회가 끝난 뒤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의외로 사람이 많이 모였고 분위기도 뜨거웠기 때문이다. 충남 지역 민주당 관계자들은 지...

핵쓰레기 시한폭탄 ‘째깍째깍’

지난 6년 동안 표류해온 핵쓰레기 처분장 선정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가 11월15일 발족시킨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기획단)에서 읽을 수 있다. 한영성 ...

“취직은 성적순 아니다”

‘필기시험에서 1등을 하고도 불합격했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취직 시험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한 기업 간부는 “취직 시험은 수능 시험이 아니다...

“국가 경쟁력은 없다”

최근 세계화를 선언한 김영삼 대통령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말은 ‘국가 경쟁력 강화’이다. 경제전쟁 시대에 국가 경쟁력(competitiveness)이 한 국가의 흥망을 좌우한다는 ...

' 프락치 양심선언'진실을 추적한다

' 남매 간첩 사건'에 관련된 안기부 프락치 백흥용씨의 양심 선언에는 무척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이 사건에는 영화.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이른바 간첩과 프락치(끄나풀) 그리고 국가...

'칼의 진실'이 내린 무죄 판결

최근 부산에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구형된 피고인 서보원씨(27)에 대해 부산지방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린 사건을 두고 큰 파문이 일고 있다. 12. 12 사건에 대한 불...

'누명 벼락'에 가족 꿈도 산산히

서보원씨의 아버지 서태석씨(60)는 부산 북구 덕천동 집 앞에서 부인 정정희씨(55)와 함께 오랫동안 과일 행상을 해왔다. 그일을 워낙 오래 해왔기 때문에 덕천동 주민 사이에서 '...

서울-뉴욕 전위예술 '핫라인'

오늘날 공연 문화와 시각예술의 근원지이자 각축장이 되고 있는 뉴욕에서 한국 예술가들의 이름과 작품을 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90년대 이후 한국의 미술. 무용. 영화는 산발...

‘휴화산’민자당, 용암 꿈틀

중환자가 의사를 찾아왔다. 의사는 그의 배를 갈라보고 그가 불치병에 걸렸음을 확인한다. 의사는 그의 환부에 메스를 댈 엄두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꿰매어 버린다. 환자가 할 수 있는...

‘우명규 불똥'에 박관용 실장 안절부절

정치마당 ‘우명규 불똥'에 박관용 실장 안절부절 우명규 전 서울시장 인사와 관련해 구설에 올랐던 박관용 청와대 비서실장의 입지가 요금 적잖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박실장과 우씨는...

“한국 정당, 동유럽보다 수준 낮다”

한국의 정당 수준은 동유럽 정당들보다 못하다. 한국의 정당들은 국민 대중이 정치에 참여할 기회를 상대적으로 제한할 뿐 아니라 국민의 이기보다는 소수 정당 지도자들의 이익에 더 급급...

“부산이여 분발하라”

지방 방송과 지방 대학. 지방 자치와 지방화. 같은 ‘지방’이지만 그 이미지는 사뭇 다르다. 앞의 예에서 부차적이거나 2류라고 멸시하는 인상이 풍긴다면, 뒤의 예에서는 미래 지향적...

서울시장 ‘최틀러’

최병렬씨를 서울특별시장에 임명한 것을 보고 대뜸 두어 가지 의문이 나왔었다. 언론계 출신인 그를 기용한 것이 언론계의 입막음을 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쩍음이 그 하나다. 또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