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주체 백태하 대령의 최초 증언(상) “강영훈씨는 5·16 지지했다”

역사에 대해 증언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12·12와 5·18에 대한 공소 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全斗煥·盧泰愚 두 당사자나 崔圭夏 전 대통령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처...

다큐멘터리의 제왕 아텐버러

동부 아프리카 케냐의 북쪽 내륙 지역에 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진 빅토리아 호수에서 어부들이 배를 저어 고기를 잡고 있다. 그곳에 집채만한 구름덩어리처럼, 혹은 먼 바다에서 휘몰아쳐 ...

DJ, 정치권 중심에 서다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은 5월27일 여수를 방문했다. 92년 대통령 선거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처음 호남 땅을 밟은 것이다. 그의 수첩에는 이번 지방 선거 기간의 순회 강연 일...

기호학으로 본 박홍 총장의 ‘주사파 발언’

지난해에 발족한 한국기호학회(회장 김치수 이화여대 교수·불문학)가 최근 그 첫 성과로 기호학 연구 제 1집을 내놓았다. ‘새롭게 등장하는 현대 문명의 여러 현상들을 해석하는 열쇠 ...

정원식 “환경·교통 문제부터 풀겠다”

신낙균: 얼핏 듣기로 정후보가 외국에서 돌아오실 때 공항에서 기자들이 출마하실 거냐고 물으니까, ‘젊은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걸로 압니다. 그런데 젊은 사람과 경쟁하면서까...

한국통신 노조 ‘작전상 후퇴’

지난해 철도·지하철 연대 파업이라는 초유의 파국을 맞았던 노동판이 올해 임금 협상 시기를 앞두고 또다시 거센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잠잠하던 노사 갈등 양상을 단번에 전국...

사회주의 버리는 영국 노동당

지난 16년 동안 제 1야당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영국의 노동당이 근래 들어 어느 때보다 집권의 꿈에 부풀어 있다. 79년 이후 네 차례나 집권 기회를 상실해온 노동당은...

운동권은 조용 개혁 구호는 ‘쩌렁’

“요즘은 조용합니까? 전남대 총장을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나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지난 1월25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전남대 총장에게 던진 첫 번째 질문도 학생들이 요즘도 ...

벼르던 정부에 ‘말’ 잡힌 재계

재계는 다시 3년 전의 악몽으로 빠져들었다. 노태우 정부 후반기에 재계는 정부와 최악의 관계였다. 정부는 재벌들의 소유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산업정책...

'체첸'은 끝나지 않았다

91년 10월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 대통령이 독립을 선포한 뒤 촉발된 체첸 사태는 러시아군이 1월19일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 있는 대통령궁을 함락함으로써 일단락됐다. 그러나 두다예...

한 진보주의자의 실천 선언

■서평 '반민주적이고 비생산적인 사회주의 경제 체제가 몰락한 것은 그것 자체가 역사의 진보이거니와, 시장경제를 도입하는 것도 계획 경제에 비해 진보가 아닐 수 없다.&ap...

“미래의 문 우리가 연다”

김승환카오스 이론으로 과학 혁명 앞장 김승환 교수(36·포항공대 물리학과)는 과학계의 혁명적 패러다임으로 평가되는 카오스 이론의 전문가이다. ‘비선형 동력학(Nonlinear Dy...

“통일 열정 음악에 쏟겠다”

12월17일 도쿄에서 “통일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고 밝힌 재독 작곡자 尹伊桑씨(77)는 자신의 뜻이 국내 언론에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면서 에 당시의 성명서 전문을 보내왔...

컴퓨터가 몰고오는 테크노 스트레스

공무원인 박씨(31)는 테크노스트레스(technostress)가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가 겪는 스트레스는 컴퓨터를 쓸 줄 몰라서 받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

한반도의 낡은 신화들

지난 수십 년간 세 가지 신화가 한국 정치를 지배해 왔다. 그 하나는 미국에서, 하나는 북한에서 그리고 또 하나는 한국에서 생긴 것이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신화는 지난 봄에 치명적...

회교원리주의의 비틀린 한풀이

지난 10월12일 알제리에서 대우 현지지사 강대현 부사장이 회교원리주의자들의 총탄에 맞아 숨진 데 이어, 1주일 지나 19일 프랑스인 1명을 비롯한 외국인 몇 명이 또 살해당했다....

양산체제 갖춘 ‘사상 감별’

경상대 교수들의 교재 에 대해 공안문제연구소가 세 번이나 감정해 이적성 판정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공안연구소가 이 책을 처음 감정한 것은 이 교재의 모판인 91년 발행 ...

대중음악 역사 바꾼 ‘신들린 기타’

대중 음악이 대중이라는 상업성과 음악이라는 예술적 가치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은 그것이 바로 ‘지금 여기’의 음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대중 음악이 지금처럼 10대의 기호에 굴...

외국 자본 둘러싼 호치민의 ‘개발'논쟁

호치민 시에 레너베이션이라는 유행어가 생겨났다. 낡고 찌든 건물을 싹 수리하고 개조해서 새것으로 만드는 일을 말한다. 베트남의 경제 개혁 노선이 속도를 얻고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는...

대학가 파출소의 잠 못이루는 밤

공안 한파가 몰고온 대학과 경찰의 폭력 악순환이 법정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추석연휴가 끝나자 지난 학기에 교내에 진입하여 학생을 구타하고 기물을 파손한 경찰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