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뭔가 보여주겠다”

대구 수성 갑에서 민자당 정창화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리며 현경자 후보를 당선시킨 신민당이 들떠 있다. 당장 여의도 중앙당 당사를 찾는 기자들의 발길이 예전보다 잦아졌다. 비록...

그림 안 좋은 ‘새식구 맞이’

들어오는 사람이나 받아들이는 사람이나 모두 떳떳하지 못했다. 민자당 고위 당직자들은 11일 오전 무소속 의원 5명이 당사에 찾아와 입당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딴전을 피웠다. 문정수 ...

“이제 세상과 화해하셨군요”

이 글은 완간 기념문집 에 실린 박경리씨의 외동딸 김영주씨(연세대 강사.불교미술사)의 일부를 발췌해 수록한 것이다. 이 작열하는 여름, 뭇 생명들이 신음하는 여름, 어머니는 2...

자동차 보험금 ‘3대 절약법’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들은 직업인 가운데 택시기사·영업사원·배달원·기자 등을 싫어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을 선호하고 20대 미만이나 50대 이상보다 30,40대 청장년을 ...

MTBE의 효자 노릇

자동차가 생활 필수품이 되다시피 한 요즘 가장 흔히 보게 되는 것이 ‘무공해 ○○ MTBE 휘발유를 쓰십시오’라는 광고 문구이다. 여기서 MTBE(메탈 t-부틸 에테르)는 기존의 ...

전문직 드라마, 감정절제는 비전문?

전문직 드라마가 도달한 위치를 확인해 보려면 그동안 비평가들이 제기해온 요구들을 다시 한번 음미해 보아야 한다. 하나는 우리 드라마들이 고질처럼 지니고 있는 이런 저런 문제점들을 ...

‘통나무집’을 배우는 학교

소나무를 건강에 이용한 우리 선조 들은 슬기로웠다. 송편을 솔잎으로 싸 오래 보관한 것이라든가, 노송밑 낮잠 30분을 장수법의 하나로 널리 애용한 것들이 모두 소나무를 이용한 건강...

삼성승용차, 또 한번 ‘부르릉’

삼성중공업의 승용차 시장 진출 재시도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승용차 시장 진입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할 상공부가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상공부는 현재 삼성의 재시도 ...

신세대 교포는 ‘귀화’가 두렵지 않다

냉전 이데올로기의 상징인 38선은 한반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남과 북이 서로 총을 겨누고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던 세월 동안 세계로 뻗어나간 해외 동포사회에도 본국의 경계선은 매...

교민 챙기기 북한이 한수 위

89년 여름 임수경양이 평양에서 세계언론의 주목을 끌 때 일이다. 다시 한국 언론은 이 회대의 사건을 보도하는 틈틈이 ‘북한이 평양 축전을 치르고 나면 굶어죽는 사람이 생겨날 것’...

큰손 사라지자 ‘고사리손’ 활개

주로 전철역 주변에서 ‘신용카드 대출’이라는 광고 전단을 나눠주던 ‘아줌마 부대’가 일시에 사라졌다. 금융거래 실명제가 전격 실시됐던 1년 전과 비슷한 현상이긴 하지만, 원인은 다...

“윤이상 오페라는 편안합니다.”

메조 스프라노 金信子씨(54 . 이화여대 교수)는 요즘 즐거운 조바심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것은 김씨가20여년 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나 독일의 몇몇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

강명도씨 회견은 미·북 회담 견제용?

姜成山총리의 사위 康明道씨가 한국으로 귀순했다는 소식은 그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탄두 5개를 가지고 있다”는 발언 때문에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강씨의 말대로 그가 강성산의 ...

“핵탄두”에 가려진 특급 정보 많다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강명도·조명철씨 합동 기자회견(7월27일)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었다. 김일성 북한 주석 사망 이후 첫 귀순 회견인 데다 강씨는 북한 권력 ...

북한 핵정책에 관료 입김 세진다

김정일 시대 북한의 핵정책 결정 과정은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 김일성 시대의 핵정책 결정 과정이 ‘블랙 박스’로 남아 있는 국내 실정에 비추어 보면, 김정일 시대 북한의 핵정책도 ...

누가 에어컨을 끄라고 하는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직에 출마한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최근 ‘엄청나게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주요 가트(GATT) 회원국을 돌며 선거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화냐, 사대주의냐

“박자를 놓치면 금방 빠집니다. 각자 마음 속으로 박자를 세며 치세요.” 벽안의 외국인들이 채성희씨(38·국립국악원 단원)의 가야금 연주에 장구 반주를 넣고 있다. 긴 다리를 접고...

‘밭 한 뙈기’

경제학의 명명법에 따르면 공기는 자유재이다. 그 ‘자유’는 돈을 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뜻의 자유이다. 그것은 운수 사납게 밀폐된 공간에 갇힌 사람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전통과 개인 자유가 최고 덕목

당신은 신을 믿는가? 설령 신을 믿지 않아도 그 존재를 부정하거나 경멸하지는 않는가? 당신은 반공주의자인가? 당신은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며 정부의 역할은 되도록이면 최소한에 머물러...

‘고래’는 왜 ‘송사리’를 쫓나

아이티의 참상은 지금 극에 달해 있다. 미국과 카리브 해 연안 국가를 위협하는 아이티 보트 난민들의 참상은 이 나라의 국내 상황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주재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