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학교 폭력에 ‘하인’ 된 아이들

‘빵 셔틀’ ‘체육복 셔틀’ ‘가방 셔틀’ ‘숙제 셔틀’…. 중·고등학교에 가면 한 반에 한두 명 정도 ‘셔틀’이라고 불리는 학생들이 있다. 셔틀은 PC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프로토...

‘착한 선물 세트’가 최하층 극빈 여성 가장을 살게 한다

서울에서 4천km 떨어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하층민 밀집 지역 랄리퍼에는 여덟 살 먹은 사내아이 수산을 혼자 기르는 사파나(29)가 산다. 시골에서 태어난 사파나는 상경해 카트...

장영실의 ‘손목아지’를 보시오!

이 ‘그럭저럭’ 방영되고 있다. ‘그럭저럭’이라고 한 것은 이 드라마가 이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 수준의 시청률이면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이기는 하지만...

“고대생 아니라고? 주성영 의원에 법적 대응”

‘고대녀’ 김지윤씨(23)가 토론회장 밖으로 나왔다. 고려대 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김씨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대학생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뛰어난 말솜씨와 논리로 한총리를 당황하게 만들...

"이념을 앞세운 포퓰리즘이 좌파, 우파보다 더 걱정스럽다"

작가 이문열은 1997년 대선 직후의 시대 상황을 “지금이 ‘새로운 날의 전야인지, 진정한 어둠은 아직 뒤에 남은 한 시대의 마지막 밤인지”라고 표현했었다. 그 무렵 발표한 중편소...

언론인 류근일

대통령의 일련의 발언으로 정국과 민심이 뒤숭숭하다. 언론인 류근일은 우리 사회가 개혁이냐 보수냐, 좌냐 우냐를 기준으로 가늠하는 데 좀더 근원적인 문제는 품위냐, 저질이냐라고 말한...

사람이 짓는 집, 집이 키우는 인간

“할머니는 겨울이면 무를 썰어 말리셨다 / 해 좋을 땐 마당에 마루에 소쿠리 가득 / 궂은날엔 방 안 가득 무 향내가 났다 / 우리도 따순 데를 골라 호박씨를 늘어놓았다 / 실겅엔...

‘반대 없는 갈채’ 경계하라

새 정부 출범 이후, 매우 선풍적인 양상으로 전개된 개혁 조처들에 힘입어 김영삼 정권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90%를 넘어섰다고 정부는 발표했다. 숫자를 전하는 정부 당국자의 표정...

‘三政 문란’보다 더 썩었다

몇 해 전 중국 북경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한 토막을 소개한다. 아시안게임 기간이라서 북경의 호텔들은 한국 관광객으로 북적대고 있었다. 필자가 여장을 푼 호텔에는 한국 굴지의 여행사...

공직자 재산 공개 대담

장달중: 우선 현상부터 진단해 보지요. 사실 이번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그 내용과 실체가 기대했던 만큼 다 드러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그런데도 권위주의적 정치체제 아래서 정치적직위를...

가장 독창적 마르크스 이론가

미국의 마르크스주의자 폴 피콘은 마르크시즘이 정치이념으로서 지위를 유지하려면 ‘그람시의 방식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그 예언은 확실히 들어맞았다. 60년대가 알...

앞날 예언 못한 《소설 토정비결》

91년 11월 초판이 나온 이래 최단기에 최대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는 《소설 토정비결》이 최근 법정에 한 발을 들여놓았다가 돌아나왔다. 지난 2월22일 서울민사지방법원 합의50부(...

“악명도 명성” 빗나간 작가정신

제 문제는 혼성모방(패스티시)이 아니라 도용이다. 지난해에는 주요 문학상 수상작들이 표절 시비의 대상이 되었다. 그 시비는 혼성모방에 대한 논쟁이라도 불러일으켰지만 93년 신년 벽...

“민간 정부 탄생이 곧 민주화는 아니다”

진보적 소장학자들이 중심이 된 연구단체의 모임인 학술단체협의회(상임대표 안병욱 교수)는 지난 12월 28일 연세대에서 ‘대선 분석과 이후 한국 사회의 성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토...

광주지방법원 方熙宣 판사

판사의 구속영장 기각을 경찰이 무시하고 계속해서 피의자를 구금하고 있을 때. 사법권의 존재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그때 그 판사는 어떻게 해야 하며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은 어...

미디어 바람 탄 ‘꽃좌파’ 첫 여성 대통령 오를까

‘사르코’냐 ‘세골로’냐? 2007년 프랑스 최고의 커플은 두 남녀가 될 모양이다. 최초고용계약(CPE) 철회로 일단 사회적 위기에서 벗어난 프랑스는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이제 ...

[신간안내]

서양현대사의 블랙박스 나치대학살 최호근 지음 푸른역사 펴냄/468쪽 2만원 한국인 서양사학자의 관점에서 서술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연구서. 저자는 ‘괴테와 칸트·바흐를 배출...

[프리뷰]

연극 이(爾)12월6~21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 12월 말 개봉할 영화 의 원작 연극 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의 개관 페스티벌 작품으로 공연된다. 연극 는 연산군에게 웃...

지역 밀착형 보도 돋보여

언론 매체의 영향력을 묻는 질문은 중앙 언론을 포함한 것과 지역 언론에 한정한 것, 두 가지로 진행되었다.중앙 언론을 포함한 조사에서는 조선일보(42.2%)가 가장 영향력 있는 매...

태교가 어진 임금 낳았다

고려 시대 무인 정권의 실력자였던 최충헌의 가노로서 천민 해방을 위한 반란을 주도했던 만적은 동조자들을 규합할 때 “왕후장상에 어찌 씨가 따로 있다더냐”라고 일갈해 큰 호응을 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