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에서 빛과 사물의 본질을 찾는다”

15세기 조선의 문인 정극인이 인생의 황혼길에 지은 은 ‘홍진(紅塵)에 묻힌 분네, 이 내 생활 어떠한고’로 시작된다. 이 ‘홍진’이란 말의 기원은 7세기 당나라 시절로 거슬러 올...

소인은 공론을 구실로 사욕을 채운다

지난 호에 말했듯이 명종은 문장을 잘 지었다. 유생들을 시험하는 책문을 스스로 지었고, 성균관 유생들에게 격려의 뜻으로 호초(후추) 열 말을 내리면서 친서를 함께 보냈다. 유생들을...

국왕은 외척의 전횡 늘 경계해야

중종은 국왕으로 있을 때나 잠저에 있을 때나 시를 즐겨 짓지 않았다. 에는 천수정에서 쓴 시와 스승인 김계우에게 준 시가 실려 있을 뿐이다. 그 외에 에는 1539년(중종 34년)...

비판 억제하던 연산군, 말로 비참했다

서울 청량리에 회기동이라는 동네가 있다. 한자로 回基洞이라고 쓴다. 하지만 이 동네의 본래 이름은 회기(懷基)이다. 회묘 터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얻게 되었다. 회묘는 바로 ...

신하들과 예술적 취향까지 공유

성종은 선비들을 우대해 그 뜻을 길러준 것으로 유명하다. 훗날 성호 이익은 조선 시대의 군주 가운데 아래 신하들을 접견하여 정책에 반영한 군주의 예로 성종을 들었다. 곧, 성종 때...

파룬궁에 데인 중국, “전능신교를 뽑아내라”

2012년 12월21일. 중국 충칭(重慶) 시에 사는 리환환(여·23)은 무단결근을 했다. 마야 제국이 만든 달력에 날짜가 2012년 12월21일까지만 나와 있어 지구가 멸망한다는...

매화 노래하며 여인을 상상하다

성종은 풍류를 즐겨 시문에 밝았다. 성종은 중국의 소상강 유역 풍광을 그림으로 그린 8폭 회화를 소재로 을 짓고, 안평대군의 비해당 부근 풍광을 소재로 을 지었으며, 궁궐 안 풍경...

“쪼개어 술잔을 만든 뜻은 지극한 정을 보이려 함이오”

지난 호에 세조가 재위 10년(1464년) 음력 7월4일(을묘), 신숙주를 속여 벌연을 차리게 하려고, 자신이 지은 와 소주 다섯 병을 가지고 신숙주의 집으로 가게 한 일을 말했다...

‘흔적’만 남은 고구려 최후 격전지

고구려는 한때 중국 만주 지방을 지배한 맹주였다. 고구려가 망한 지 1천3백년이 지났지만, 창대했던 문화의 흔적은 아직까지 중국 곳곳에 남아 있다. 중국은 고구려의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을 이길 줄 아는 지도자

‘사람의 일 중에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신라 말 대문장가였던 최치원이 당나라 관리로 있던 881년(24세 때)에 지은 ‘역적 황소에게 보낸 격문’의 한...

‘파격’ 실험한 서정 시인이었을까

태종은 후대의 사람들에게 당 태종 같은 현군으로 추앙받기도 하고, 살육을 통해 왕권을 차지한 군왕이라고 은밀하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의외로 태종은 시정(詩情)이 있었다. ...

마리산 제단에서 ‘조선’을 바라보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 말 정몽주 일파를 축출하고 새 왕조를 일으키는 데 지대한 공을 쌓았다. 태조 7년(1398년) 가을, 무인난(제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자 이방원은 밤에 박포를...

‘왕이 되고 싶지 않았던 왕’의 글

왕이 되고 싶지 않았던 왕이 있다. 정종이다. 이름은 경이고, 초명은 방과(芳果)이다. 태조 이성계의 둘째아들로, 고려 말인 1389년(창왕 원년) 7월에 절제사 유만수와 함께 해...

사나이의 기개를 세상에 외치다

함흥 이북 지역에 관한 지리지인 에 따르면, 고려 말에 이성계는 함흥에 살면서 남의 모함을 받아 옥에 갇힌 일이 있었다. 이때 그의 편장(偏將; 대장을 돕는 장수) 중에 천문으로 ...

중국 명품 술 자존심, 무엇이 깎았나

‘바이주(白酒) 시장에 엄동설한이 불어 닥쳤다.’지난 3월7일 중국 언론 매체는 고급 바이주의 가격이 급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2천3백8...

‘양성 리더’ 시대 오는데 아직도 여성 리더 논란을…

다 아는 얘기이지만, 헌법이 보장하는 남녀평등과 현실은 많이 다르다. 특히 리더십 문제에서 여성과 남성이 같은 위치와 조건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부장제가 걷어진...

북한이 중국의 ‘동북 4성’ 된다고?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후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북한으로서도 후계 구도의 공고화와 안정화를 위해 중국과 밀착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

신장·위구르에서는 왜 피바람이 멈추지 않을까

“2009년과 상황이 똑같다. 거리 곳곳에 장갑차가 세워져 있고 기관총을 앞세운 무장 경찰(武警)이 감시의 눈길을 번득이고 있다.”지난 1월2일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서...

정·재계 거물 낳은 ‘불보’의 요람

양산시는 김해시와 더불어 부산광역시를 둘러싸고 있으며 울산광역시와도 인접해 있다. 양산시는 부산으로부터 공장과 인구가 유입되면서 급속히 팽창했다. 현재 양산시 인구는 27만명을 넘...

[PART_2. 젊게 사는 법] 돌부터 순금까지 활용한 전문 숍 마사지

가정에서 하는 셀프 마사지를 꾸준히 하다 보면 더욱 새로운 방법의 마사지로 피부와 몸매를 젊게 가꾸고 싶어진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마사지법은 활용 재료와 공간·시간적 제약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