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쓰고 애인 집 들락거린 대통령의 추락

기자의 펜은 정치인의 사생활에 관해 어느 선까지 쓸 수 있을까. 이 문제를 논할 때마다 언급되는 곳이 프랑스다. 프랑스에선 정치인 스캔들이 보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치와 개인...

러브콜 날려도 돌아오는 건 홀대뿐

‘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외교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전쟁의 방식이다. 여기서 방식이란 ‘협상’과 ‘의전’을 말한다. 어떤 절차와 어떤 격식을 갖추었나에 따라 상대국을 얼마나...

집시를 위한 톨레랑스는 없다

“집시들은 루마니아나 불가리아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 이 짧은 문장이 지금 프랑스 정가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다. 프랑스에서 ‘집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제...

사린가스가 전쟁을 부른다

2011년 3월 시리아 남부 다라의 작은 벽에서 한 낙서가 발견됐다. ‘국민은 정권의 전복을 원한다.’ 청소년들의 낙서는 지금까지 2만6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재앙의 전주곡이었다...

파리는 지금 ‘파리’만 날려

파리의 최상급 럭셔리 빌라와 아파트만을 취급하는 부동산회사인 ‘페오(FEAU)’. 이곳은 지난해 말 영화배우 제라르 드파르듀가 소유했던 빌라의 거래를 맡았다. 추정 가격 5000만...

“루이 16세의 목을 베지 말아야 했나?”

“진정 프랑스는 루이 16세를 참수하지 말았어야 했나?” 영국 왕실의 경사를 두고 열광하는 프랑스인들을 보며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의 막심 파르고 기자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7...

파리의 도청은 ‘은밀하고 위대하다’

프랑스의 영화감독 뤽 베송이 연출한 영화 는 사형 언도를 받은 죄수가 정보국의 제안으로 요원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개봉 당시 ‘국가의 폭력’이라는 주제 때문에 주목받기도...

무능한 후보 추천하면 “집에 돌아가”

그는 미국 휘그당 출신으로 연방정부 하원의원이 된 후 우체국 분과위원과 국방성 세출위원을 지냈다. 분과위원회에서 열심히 일했고 하원에 정확하게 보고했다. 그는 지역구에서 아는 사람...

신제국주의 옷 입은 ‘전광석화 작전’

1월11일 프랑스는 말리 북부에 거점을 두고 있는 이슬람 반군을 향해 공습을 개시했다. 북아프리카에 테러 국가의 등장을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운 프랑스의 군사적 행동에 세계는 놀랐다...

유로존 위기, 내 탓이로소이다

올해 세계 경제 동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유로존의 경기 회복 여부이다. 보통 그 위기의 주인공으로 거론되는 국가는 그리스, 포르투갈, 이탈리아이다. 그런데 이들 국가의 재정 ...

“농산물값 거품 없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마디로 우리 국민의 밥상과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공기업이다. 2012년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국민에게 신뢰받...

‘조정’과 ‘조작’ 사이 줄 타는 유럽중앙은행

이탈리아 중앙은행장 출신의 드라기는 2011년 11월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의 세 번째 총재직을 맡았다. 이탈리아의 재정 적자가 심각하기에 출신 국가를 도와야 되는 처지였다. 그...

유로존 위기에 코피 난 ‘코스피’

지난 5월 셋째 주 주식시장은 ‘패닉(공황)’에 빠졌다. 지난 5월16~17일 종합주가지수(KOSPI)가 120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1782 선까지 주저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

올랑드의 기쁨은 메르켈의 불행?

프랑스의 정권 교체에 가장 민감한, 그리고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국가는 당연히 독일이다. 유로존 재정 위기를 다루는 일에서 메르켈 총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였던 사르코지가 정치 무...

경제 논하기 전에 대권 쟁취부터?

프랑스 대선이 4월22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공약과 쟁점이 프랑스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는 세계 5대 경제 대국으로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라는 막강한 힘을 바탕...

흑룡의 해, ‘잠룡’들이 꿈틀거린다

1월20일 타이완 총통 선거타이완 최초 여성 총통 나오나재출마하는 국민당 마잉주 총통에게 제1 야당 민진당의 차이잉원 주석이 도전장을 냈다. 여성인 차이잉원 주석이 당선되어 타이완...

유로존에 ‘훈풍’ 불 때 주식 투자에 눈 돌려라

한국 주식시장은 유럽 재정 위기라는 변수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지수가 폭락하는가 싶더니 유럽과 미국에서 건너온 훈풍에 힘...

유럽중앙은행은 해결사인가, 관망자인가

유럽의 재정 위기가 유로존 밖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맡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CB의 1차 임무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해...

‘주변 신세’ 된 영국의 ‘줄타기’ 외교

영국은 독일과 프랑스 주도로 1958년 창설된 유럽경제공동체(EEC; EU의 전신)에 더 일찍 가입할 수 있었으나, 실제로 유럽 통합의 대열에 참여한 것은 1973년이다. 프랑스 ...

‘두 마리 토끼 잡기’ 갈 길 바쁜 사르코지

유럽 정치인 가운데 연예인 수준으로 언론의 관심을 끄는 두 인물을 꼽자면, 사임하기로 한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더불어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