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끝자락에 펼친 유서 깊은 인맥

최근 한 일간지에 가수 하춘화씨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꽤 상큼하다. 예년과 달리 길었던 장마, 뒤를 이어 기승을 부리는 폭염, 거기다 정권 쟁탈전에 혈안이 되어 낯이 두꺼워진 사...

뻗어가는 도시, 인맥도 ‘쭉쭉’

‘용인’이라는 지명은 조선 태종 14년(1414년) 용구현(龍駒縣)과 처인현(處仁縣)을 합치며 한 글자씩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용인현은 1896년 경기도 용인군으로 개칭되었다가 ...

고꾸라질 듯했는데 ‘뒷심’이 살려냈다

처음에는 금세 고꾸라질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예상을 비웃듯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흥행 가도를 내달리고 있다. 과 가 극적인 역전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쭉정이인 줄 알았...

전통 한지 기술 보존하려는 메시지, 조금 얇아 보이는 까닭은

는 임권택 감독의 1백1번째 영화이자, 첫 번째 디지털 영화이다. 한 감독이 10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든 것도 놀랍거니와,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는 정신은 ...

황금 들녘 이룬 ‘인재의 옥답’

광주광역시를 둘러싼 시·군 지역을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보면 3개 구로 나뉜다. 나주시·화순군 선거구, 담양군·곡성군·구례군 선거구, 영광군·장성군·함평군 선거구가 그것이다. 나주·...

‘알찬 영화’ 쏟아지는데 누가 ‘비수기’라 말하나

설 연휴 끝나니 볼 영화가 없다는 말이 나온다. 그리 틀린 말도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상업성 강한 영화는 없지만, 작품성 있는 영화가 줄지어 개봉하기 때문이다.전통적으로 극...

[전문가 1천5백명이 뽑은 분야별 ‘가장 존경하는 인물’] 시대를 움직인 거인들‘살아 있는 역사’로 빛나다

누군가를 존경할 수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이다. 존경할 만한 누군가가 없는 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태산북두처럼 우러러 존경하지는 않더라도 나보다 먼저 한 발짝 앞서 내딛은 이에 대...

영상으로 배우는 미국식 금융 자본주의

세계의 금융 수도 뉴욕의 패권은 유태계 금융 자본가 손에 있다. 유태계 투자은행의 수장과 유태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모여 앉아 미국 재무부장관을 불러다 놓고 금...

자살한 옛 부인 앞에 흘리는 남자의 눈물…‘장례식 영화’의 또 다른 문법을 쓰다

결혼식과 장례식은 영화의 좋은 소재이다. 한 사회의 문화가 집약된 행사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 사이의 갈등이 드라마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결혼식보다 장례식...

예술영화 전용관엔 감동의 ‘보름달’

수백 개의 상영관을 가진 멀티플렉스는 언제나 10여 편 안팎의 흥행작들만 돌리고 또 돌린다. 반면 달랑 스크린 하나만 가진 예술영화 전용관은 하루에 많게는 네 편까지 교차 상영을 ...

‘스토리’의 힘으로 세상을 울리다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 분야에서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공동 1위(8.4%)를 차지했다. 조사 시점이 8월8일 개각 이전인...

다가가면 또 멀어지는 황금종려상

지난 5월23일 오후(현지 시간)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 참가한 인사들이 속속 뤼미에르 극장에 입장하자 영화제 기자실은 술렁였다. 태국 기자들은 자국의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한국 영화, ‘칸’의 봄바람에 건다

겨울 방학과 여름 방학 사이, 청소년은 학교로 사라지고 성인들은 꽃놀이에 빠진 이즈음은 극장가에서 비수기로 꼽힌다. 때문에 큰 예산을 들인 블록버스터 영화보다는, 내실 있고 완성도...

법조계 5회로 가장 많고 정치인이 가장 적었다

1989년 창간된 이 해마다 송년호에서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온 지 올해로 21번째가 되었다. 은 올해 21번째 ‘올해의 인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선정했다. 지난 ...

과학기술 서남표, 여성 한명숙 의료 박재갑, 스포츠 박지성

존경하는 인물이 다소 바뀌었다. 지난해와 올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순위를 살펴보면 분야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일부 분야에서는 특정 인물의 독주가 계속되는가 하면 또 어떤 분야...

시대가 깊어갈수록 ‘대중의 별’은 더욱 빛났다

문화예술계·연예계·스포츠계 영향력에 대한 첫 조사는 1993년에 이루어졌다. 종합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를 묻는 조사였다. 이 시기에는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과 신영균 ...

[존경받는인물]“전·현직 대통령들보다 박근혜가 존경스럽다”

‘존경한다’는 것은 ‘좋아한다’는 말과는 격이 다르다. ‘존경’이라는 말에는 그 사람의 인격·사상·행위 등을 인정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내가 일하고 있는 영역에서 존경받는 인물이...

나이 들수록 차오르는 큰목소리들

를 완간하며 미국 체류 생활을 접고 국내로 돌아온 작가 이문열씨가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 1위(14.0%)로 꼽혔다. 지난해 순위에서 4.9%로 5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

신윤복ᆞ김홍도가 왜 살아 돌아올까

조선 시대 대표적인 풍속화가인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 동시대를 살았으면서 조선 시대 인간 군상의 삶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려냈던 두 천재의 이야기가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지...

“지금은 성장보다 영화계 내부를 돌아볼 때”

어려운 한국 영화 시장에서 (이하 우생순)은 가뭄의 단비 같은 성공을 거두었다. 은 핸드볼이라는 소재를 다루어 한국 영화 소재의 폭을 확대시켰고, 여성 제작자·여성 감독·여배우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