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60분 욕설 녹취’ 공개에 “다시 벌어지지 않을 일…용서해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8일 자신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비록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긴 하지만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

[시론] 매천 댁 오동나무

새봄이 오고, 세상 형편도 좀 좋아지면 맨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다. 매천(梅泉) 황현(黃玹·1855~1910) 선생의 고택이 있는 전남 구례다. 그곳에 가서 매천 선생의 시...

조국, ‘김건희 논문표절’ 의혹에 “많이 안 바라고 똑같이만 해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경력 기재 의혹과 더불어 경력의 시작점인 숙명여대 석사 논문의 표절 의혹에도 휩싸였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본인이 겪었던 논...

“‘쥴리’ 김건희 만난 적 있다” 증언에 尹 “끔찍한 가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근무했었다'고 보도한 유튜브 채널과 언론사를 비롯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향해서도 강력한 ...

[시론] “아무도 나를 궁금해하는 이가 없어”

“아무도 내가 어디서 무얼 하는지 궁금해하는 이가 없어.” 최근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 그중 한 분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무심히 던진 이 말씀에 두어 분이 조용히 맞장구를 치신다...

[시론] 이 고된 일을 이제 누가 이어갈까

2021년 봄.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배밭 마을. 하얀 배꽃이 온통 환하던 날이었다. 근처 북 만드는 장인의 공방에서 김관식 장인(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2호)을 처음 뵌 후, 초가...

[시론] 심사보다 응원, 《풍류대장》의 품격

다 때가 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국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재능을 펼치는 국악 인재들의 모습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꽤 오래전에 《K팝스타》 《슈퍼스타K》 같은 오디션 프로...

[시론] 무릎 꿇어 좋은 때

한 행사장에서 무릎 꿇은 자세로 우산을 펼쳐 상관을 받쳐주고 있는 한 젊은이의 모습을 보다가 꽤 오래전 노년의 기관장이 어린이를 향해 무릎을 꿇었던 장면이 생각나 다시 찾아봤다. ...

[송혜진의 시론] 넘어져도 괜찮아, 넘어져도 괜찮아

JTBC 《슈퍼밴드2》를 설레며 보는 중이다. 여기저기서 뽑혀온 음악 잘하는 젊은이 중 한 사람, 박다울 덕분이다. 박다울은 국악 분야에서 부러움을 살 만한 교육 과정을 거쳤고, ...

내년도 최저임금 시간당 9160원…경영계 “분노” vs 노동계 “규탄”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됐다. 경영계는 코로나19 등 경기를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인상이라며 강도 높게 반발했다. 노동계는 문재인...

[송혜진의 시론] 이런 판결은 잘못된 것일까?

‘포흠’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조선시대 단어다. ‘공금이나 관청의 물건을 사사로이 써서 생긴 결손’이라는 뜻으로, 공공 재정의 파행적 운영과 이로 인해 피폐해...

[한강로에서] 세대에는 답이 없다

처음 신문업계에 CTS(전산제작·Computerized Typesetting System)가 도입되었을 때 우리는 크게 환호했다. 컴퓨터가 글자를 찾고 만들어주어 더는 인쇄를 위해...

[송혜진의 시론] 단오 무렵

요 며칠, 틈나는 대로 밝은 햇살을 받으며 앵두를 땄더니, 눈을 감으면 마치 빨간 별이 뜬 것처럼 반짝이는 것들이 쏟아진다. 앵두 따서 갈무리하는 일은 해마다 이 무렵쯤에 누리는 ...

고객을 ‘터치’하고, 고객을 ‘연결’하고, 고객에 ‘집착’하라

코로나19는 ‘연결’을 단절시켰다. 비대면은 일상이 됐다. 사회의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화됐다. 빠르게 일어나는 혁신 속에서, 기업은 ‘변화’라는 어려운 과제를 맞이했다. ‘연결...

“불확실성의 통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컨퍼런스G 2021]

“인구 증가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 기후 변화 등 통제 불가능한 요소를 잡아야 한다.” 25일 시사저널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컨퍼런스G 2021’의 마지막...

[시론] 남기고 싶은 글쓰기 대신

노년층 고객과의 소통과 교감을 위한 방법으로 ‘노년층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본다면 어떤 방향이 좋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글쓰기, 자녀나 젊은 세대들에...

[시론] 몸은 늙어가도 음악은 날로 새롭다

우리 시대 최고의 산조 명인 여섯 분, 합주 음악의 최고봉을 이룬 네 단체의 명곡·명연주 무대에 진행자로 함께하게 되었다. 1951년 4월 피난지 부산에 문을 연 국립국악원이 개원...

[시론] 원더풀 미나리

미나리는 아무 데서나 잘 자란다. 겨우내 우리 집 거실 양지쪽, 작은 수반에서도 미나리가 잘 자랐다. 한 뼘씩 베어 먹어도 며칠 후면 수북이 올라오는 생명력이 신통하고, 겨울 햇살...

[시론] 나를 외면하지 말게

책장을 넘기다 눈물 글썽한 순간을 맞는다. 시집도, 소설책도, 철학책도 아니다. 경기문화재단의 프로젝트 보고서로 출간된 《진심대면-한 사람을 위한 예술》이라는 작은 화보집이다. 책...

[시론] 차마 하지 못할 일

노비제도가 있던 조선시대, 증손자를 본 어느 할아버지 얘기다. 손자 내외는 일 때문에 한양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생후 6개월 된 아이를 둔 손주며느리가 또 임신이 되어 젖이 부족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