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사회가 일가족 죽였다

7월17일 오후 6시, 인천시 부평구 ㅆ아파트 2동 11층에 사는 이 아무개씨(44)는 바람이나 쐴까 하고 베란다에 나갔다. 그는 이때 평생 잊지 못할 끔찍한 광경을 보았다. 맞은...

“오로지 나를 위해 땀 흘린다”

후끈했다. 문을 열자 마치 사우나에 들어서는 것 같았다. 숨이 턱 막히는 열기만이 아니었다. 소리도 엄청났다. 호각소리, 고함소리, 선수들의 숨소리, 기합 소리, 매트에 몸이 넘어...

미디어 고지를 선점하라

노후보가 과연 이회창 후보를 이길 수 있습니까?”기자들이 노무현 후보 진영에 자주 던지는 질문이다. 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다. “두고 보십시오. 텔레비전 토론만 시작되면 금...

“살인도 발뺌도 상습범”

지난 7월30일 밤 9시30분께, 수원에 사는 홍 아무개씨(70)는 병원에 있는 아들 김 아무개씨(37)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서민섭(28·가명)이 또 일을 저질렀어요!”...

믿고 기다리면 낭패 본다

미군기지로부터 여러 가지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미군측의 사과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윤금이씨 살해 사건 때에는 부대 관계자의 단순한 유감 표명으로 그...

동북아 프로축구 리그를 열자

여러 해 전 일이다. 방콕의 우리 대사관에서 영국 여행객들과 마주쳤다. 그들은 중국으로 떠날 참인데 북한을 거쳐 남한으로 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 베이징-평양-서울-도쿄로 이어지는...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는 ‘황제’

올해 초만 해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9·워싱턴 위저즈)의 앞길은 탄탄대로처럼 보였다. 그가 속한 팀은 지난해 말에 최고 9연승을 올렸고, 조던은 1월6일 미국 프로 농구(...

스포츠 스타들 '몸값' 얼마나 받나

'날쌘 상어' 샤크, 돈벌이에는 '하마'/지네딘 지단은 축구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 지난 7월10일,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던 프랑스의 지...

'오모가리탕' 어디 가서 먹나

서울 불광시장 초입에 운암집이라는 오모가리탕집이 있다. 전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오빠가 어떻게 그 집을 발견하고 그 옛날에 나를 데리고 간 적이 있었는데, 매운탕 종류에는 별로 흥...

[지리산도보순례 : 제4신] 바람은 나를 깃발로 만들고

5월9일, 수요일. 7일째. 27,5 km를 걸어야 한다. 어제 총괄팀장 허욱 국장이 잔뜩 겁을 주었다. 세 시간 동안 오르막이고, 세 시간 동안 내리막 길인 '마의 코스...

"TV님, 죄송합니다"

〈시사저널〉오윤현 기자 가족의 '텔레비전 끊기 70일 전쟁'텔레비전의 위험성과 불필요성이 강조된 지는 꽤 오래 되었다. 그런데도 아직 많은 가정이 텔레비전과의 &...

우와족의 피 맺힌 절규 "땅 뺏으면 집단 자살"

콜롬비아 현지 취재/미국 기업 석유 개발에 원주민 '항쟁'"우리를 신성하게 하고 우와(U'wa)로 만드는 모든 것들을 잃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 ...

3천9백만원이면 누구나 ''미인''

3천9백만원이면 당신도 초특급 미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그렇다. 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제시한 수술 비용을 토대로 평균 시세를 추가 취재한 결과 이같...

일본 정치 “한국처럼 우리도 바꿔!”

한국의 ‘바꿔 열풍’이 일본에 상륙했다. 의회 해산 바람이 몰아치고 있던 4월 말, 도쿄 우에노 역 앞을 지나가다 길가에 ‘민중의 힘으로 이런 정치인을 낙선시키자’는 플래카드를 내...

[유적] 휴전선 너머 궁예가 살아 있었네

강원도 철원평야 남단의 험준한 산세를 자랑하는 명성산(923m)에는 능선과 계곡을 따라 군데군데 쌓은 오래된 석축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다. 이 석축이 후삼국 시대에 태봉국을 세...

“너 몇 살야? 주민등록증 꺼내 봐”

얼굴만 알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 그 분이 근무하는 대학교에 강의하러 가면 가끔 복도에서 마주치게 된다. 그러면 그 분은 내게 이렇게 말한다.“어휴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

‘쥐덫’에는 출구가 없다

언젠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을 읽다가 이런 대목과 마주쳤다.‘입구가 있으면 출구가 있다. 대부분은 그런 식으로 되어 있다. 우체통 · 전기 청소기 · 동물원 · 소스 통. 물론...

펴낸 최정운 교수

80년 ‘5·18’이 터졌을 때 최정운 교수(서울대·외교학과)는 미국 시카고 대학에 입학 허가를 받아놓고 있었다. 최교수는 삼청교육대에 무고한 청년들이 끌려가고, 언론 통폐합으로 ...

펴낸 최정운 교수

80년 ‘5·18’이 터졌을 때 최정운 교수(서울대·외교학과)는 미국 시카고 대학에 입학 허가를 받아놓고 있었다. 최교수는 삼청교육대에 무고한 청년들이 끌려가고, 언론 통폐합으로 ...

한나라당의 필사 방어 전략

국회 의원회관 지하에 의원 전용 사우나탕이 있다. 만든 지 2년쯤 되었다. 여기서는 때때로 여야 정적들이‘알몸으로’ 맞닥뜨리기도 한다. 최근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도 욕탕에서 남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