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들, 주먹 풀고 회사 앞으로

8월2일 서울 강남의 한 일식집에서 합병·매수(M&A) 전문가인 ○○기술투자 이사 김병식씨(42·가명)를 만났다. 단정하게 빗어 넘긴 머리, 온몸을 치장한 명품. 그 중에는 1천5...

검찰의 칼, DJ 대선 자금 찌르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종빈 검사장)는 아태재단 부이사장이며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씨(53)를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알선 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 6월21일 구속...

[음식 이야기] 늙어서 더 탐스러운 호박이여

우리는 언제부터 늙음을 추하다고 여기게 되었을까. 늙은 것은 주름살이 생기고 힘이 빠지고 쓸데없는 권위를 부리는 것만이 아니라, 혈기가 가라앉은 안정감과 지혜로움, 너그러움과 덕성...

늙어서 더 탐스러운 호박이여

우리는 언제부터 늙음을 추하다고 여기게 되었을까. 늙은 것은 주름살이 생기고 힘이 빠지고 쓸데없는 권위를 부리는 것만이 아니라, 혈기가 가라앉은 안정감과 지혜로움, 너그러움과 덕성...

그 집에 가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오식업계에도 ‘20 대 80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주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대형 음식점은 평일에도 자리가 없다. 경기가 침체해 성장세가 둔해졌다고는 하나 이들 소를 보며 불황을...

접시 위에서 손잡은 한국과 일본

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케의 사령탑 안효주 차장(40)은 퓨전 요리의 달인으로 불린다. 한식 요리의 간판 격인 불갈비 소스를 참치구이에 곁들이거나 칼칼한 육회 양념으로 광어를 버무려...

[박주선 단독 인터뷰]"DJ 위에 무소속 출마"

지난해 옷 로비 사건으로 낙마한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49)이 장고 끝에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이 한영애 의원을 공천한 전남 화순·보성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

낮에는 언론인, 밤에는 악어새

최근 중견 기자 2명이 개입된 '언론 문건' 파동은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정치권은 그렇다 쳐도 기자들까지 그 지경인 줄은 몰랐다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

신세대는 지금 ‘요리 만화’ 삼매경

“형,이 만화 봤어요? 내용이 장난이 아니에요.” 이석환씨(29)가 호텔 요리사로 일할 때, 한 후배가 일본 만화 을 내밀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책을 본 이씨는 씨익 웃었다. 나중...

동물 고아원 운영하는 이애신씨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갈월2리에 자리잡은 동물 고아원 ‘애신의 집’. 사방이 산천 초목으로 둘러싸인 이 곳에서 개들은 온종일 거침없이 짖고 내닫고 뒹굴어도 아무런 타박과 구속을 받...

직장 때려 치우고 먹는 장사로 '사장님' 된 사람들

‘맨마지막에 하는 장사’. 먹는 장사를 일컫는 말이다. 다른 장사를 하다 망해서 수중에 남은 돈이 얼마 없을 때 마지막으로 해보는 고된 직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 분야에 ...

외식도 중저가 시대 실속파 직장인 몰려

참치 횟집 올해 안에 서울에만 1백개 개업 예정 유리로 된 칸막이와 흰 벽이 상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투명한 유리너머 주방에서 기계가 초밥을 찍어내는 모습도 산뜻하다. 레스토랑을...

일본의 직접투자 유치해야

김포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놀란다. 아시아의 주요 도시들을 예외없이 휩쓸고 있는 일본기업의 입간판을 서울에서는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일본산 자동...

1노2김, 정치뉴스 ‘독과점’

우리 언론은 무엇으로 사는가. 정치권의 대변혁이 점쳐지고, 14대 총선과 대통령선거 일정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정치권 변화를 주도할 ‘힘있는’인물에 대한 언론의 취재 열기도 갈수록...

제 발 저린 재벌 “사생활 공개 싫다”

우리사회에서 재벌기업은 아직도 무소불위의 존재인가. 또 재벌기업의 총수와 그 가족의 생활상은 얘기될 수 없는 성역인가.최근 이같은 물음을 되뇌게 하는 작은 사건들이 출판계에서 일어...

꼬방동네 미장이 허병섭 목사

“동덕여대 앞에서 내려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는 꼭대기까지 와서 사무실을 물어보세요.” 미장이가 된 허병섭 목사와 그 패거리들이 문을 연 ‘일꾼 두레’ 사무실(전화번호 9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