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를 시장으로 뽑았네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은 취임한 지 한 달도 안된 지난 7월23일 인천 지역 시민단체로부터 호되게 두들겨맞았다. 최고급 승용차인 2001년식 ‘체어맨’(2295cc)을 타고 다녔던 안...

성공 시대 가고 '실패 시대' 왔나

MBC가 4년 동안 방송했던 〈성공시대〉가 11월4일 막을 내리기 무섭게 KBS는 〈실패열전, 장밋빛 인생〉이라는 프로그램을 11월9일 내놓았다. 이 프로그램의 첫 출연자는 황기순...

스리랑카 경제 '젖줄' 대는 한국 기업들

아하, 한국! 내 친구들이 한국인 공장에서 일한다. 다른 공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월급을 많이 준다고 들었다. 또 한국 전자제품은 스리랑카에서 인기 최고이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책읽기로 병을 고친다

한국에서 독서는 아직까지 단순히 읽는 즐거움을 주고 인생의 길잡이 노릇을 하는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서양은 다르다. 꽤 오래 전부터 독서를 병이나 개인 문제를 해결하는 ...

한 독립 유공자 후손의 기막힌 사연

10년 전 고종사촌에게 전해들은 한마디가 손수광씨(52ㆍ순국선열유족회장)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너의 할아버지는 독립 투사이셨다.” 일제 때 할아버지(손기혁ㆍ1878~1946)...

부모 매질하는 막된 자식들

부모를 상습으로 때리는 후레자식 얘기는 효친 사상이 강조되어 온 우리 사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다르다. 최근 발표된‘청소년의 부모 폭행’에 관한 실...

이수성 · 이홍구 연합, 이회창과 맞대결

잠깐 쉬는 시간이었다. 지난 4월25일 오후 5시께. 10분 정회가 선포되자 현철씨는 청문회장을 나와 화장실로 들어갔다. 여당 특위위원 2명이 그 뒤를 졸졸 따라갔다. 그들은 안에...

정신의학회, ‘튀는’ 의사와 맞싸움

‘심리학적 주제에 쏟아붓는 대중 매체의 요란스러운 관심은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문제를 일으킨다’(스타노비치, ). 이는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대중 매체는 정신과...

문경 양민학살 사건 ‘은폐된 진실’ 밝혀냈다

슬픔을 잊기 위해 예술의 길에 들어섰다는 서각공예가 채의진씨(59)는 40년에 걸친 서울살이를 청산하고 2년전 경북 상주군 별안면 이안리라는 한적한 시골마을에 정착했다. 세계서화가...

은폐된 양민학살 유족'호곡'43년

한국정쟁의 포성이 멎은 지 40년이 흘렀다. 반세기가 다 되어 가도록 동족상잔의 쓰라린 상처는 아직도 긴 파장으로 민족 구성원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 그 비극을 있게 한 분단 역시...

10대음악은 ‘감각의 향연’

최근 사회문젤 부각된 ‘뉴키즈 온더 블록의 내한공연’을 계기로 《시사저널》은 ‘10대의 음악세계’를 집중조명하였다. 10대가 좋아하는 음악을 현장에서 접근한 뒤 전문가의 다각적인 ...

‘음악과 계절’ 담은 수필집

‘음악공연예술 지’라는 뚜렷한 성격을 표방하는《월간 객석》에 실렸던 수필들이 묶여져 책으로 나왔다. 최근 ‘도서출판 禮音’ 이 이 잡지에 연재됐던 에세이들을 모아 펴낸 《머무르라 ...

국내 정신병원 ‘시설 질환’

“어머니와 올케가 짜고서 나를 강제입원시켰다. 퇴원할 수 있게 해달라.” “가족들이 한달이 넘게 찾아오지 않는다. 연락 좀 해달라.”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에 자리잡은 서울정신요양원...

10대의 ‘소탈한 우상’ 변진섭

1월8일 서울 중고 정동 MBC 라디오 극장에서 있었던 공개 방송 현장. 3백50석의 객석은 겨울 방학중인 중고등학생들로 가득 찼다. 좌석의 8할 이상 여학생들이었다. 감색 외투...

어른이 없는 집, 응석이 심하다

어른이 없는 집이 된 것이다. 무릎 꿇고 엄한 법도를 배웠던 사랑방도 사라졌고 응석으로 뭉개던 할머니 안방도 사라진 지 오래다. 이젠 낯선 응접실에 어른 아이가 따로 없다. 집안에...

논단

설날 연휴, 술 · TV · 고스톱에서 벗어나자 운동하고 오는 길에 차나 한잔하자고 후배집엘 들렀다. 네살박이가 인사를 하고 손님수를 헤어보더니 바쁘게 나갔다. 엄마가 시켰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