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기나긴 비극

지난 6월 8일자 의 2면 한 구석에는 짤막한 1단 기사가 실려 있었다. 한 문장으로 끝났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가 이달 하순이나 7월에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본...

국민합의 속 경제 키울 때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가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확실한 전망이 제시돼야 한다. 민주주의에 관한 한 뒷걸음질은 있을 수...

“식품은 절대 안전해야”

우리나라 사람은 지난해 37억개의 라면을 먹었다. 한 사람이 한해에 90개 정도를 먹은 셈이다. 그러고 보면 라면을 ‘제2의 쌀’이라고 하는 표현도 터무니없는 과장은 아니라는 느낌...

태국 군부의 ‘주말 전격전’

지난 2월23일 토요일 오전 방콕시 외곽이 군용공항에서 차티차이 춘하완 총리는 북쪽의 아름다운 휴양도시 치앙마이로 떠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이틀 전에 국방차관에 임명한 ...

“자동차산업 혁신 필요”

‘마이카 시대’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20년이 넘는 옛날의 일이었다. 그러나 “70년대는 마이카의 시대”라는 때이른 구호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던 70년의 우리나라 승용차 보유...

넉넉하게 봐야 밝아지지 않을까

로마인의 1월은 야누스신의 달이었다. 야누스는 출입구의 신이었고 모든 시작을 상징했다. 그는 두개의 다른 얼굴을 지녔다. 로마의 금화에 새겨진 야누스의 두 얼굴은 서로 반대방향을 ...

‘학력사회’의 그늘

미국의 시사주간지 는 70년대 후반에 ‘한국인들이 몰려온다’는 특집기사를 실은 적이 있다. 이 기사는 “세계에서 제일 부지런한 국민은 일본인으로 돼 있지만 한국인에 비하면 일본인마...

아시아의 경제 4인방

신흥공업국은 지난 30년동안 세계경제의 화제거리였다. 특히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이른바 ‘아시아의 4小龍’이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 신흥공업국의 성공은 서유럽국가들의 단일시...

두리안과 잠롱 시장

잠롱 시장은 하루 한끼만 먹는다. 채식주의자인 그에게 과일은 중요한 식품이다. 지난 8월 태국 수도 방콕에서 인터뷰하는 동안 그는 이런 말을 했다(《시사저널》44호 참조), “(주...

공직자의 거울 잠롱시장

《시사저널》 초청 방한 … 동국대 등에서 세차례 강연 ‘청백리’ 잠롱 방콕시장이 한국에 온다. 잠롱 시장은 방한기간중 10월10ㆍ11ㆍ13일 세 차례에 걸쳐 대중강연회를 갖고 56...

대만 행정원 기강확립 방안

1. 본 행정원은 행정을 쇄신하고 정치풍토를 철저히 개혁하며 대민봉사의 효율적 정치를 전력 추진하기 위해 본 방안을 마련하여 공무원 기강을 바로잡고 독직 및 비리의 발생방지를 효율...

“탐관오리는 패가망신한다”

타이베이시 총통부 앞 광장 건너편에 있는 행정원 인사행정국의 사무실로 吳三靈 제3처장을 찾았다. 3처에서는 공무원의 직무평가 포상 징계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 공무원의 보수...

대만 발전 가꾸는 공직자의 청렴결백

行政院 건물 근처 北平東路에 타이베이시 지방 국세청이 있다. 타이베이시 대부분의 빌딩이 그렇듯 실용적이고 꾸밈이 없는 이 건물에 들어서면 1층에 서비스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20여...

부패 쓸어내는 잠롱시장

8월의 방콕은 우기이다. 하루 한두차례 시원스럽게 소나기가 쏟아진다. 소나기는 1백만대의 차량에서 나온 매연으로 혼탁해진 공기를 가라앉힌다. 그러나 하루 한두차례의 소나기만으로는 ...

'담배화폐와 '돌화폐'의 교훈

지난해에는 '경제위기론'이 끊임없이 대두되었다. 지난 3월 李承潤경제팀이 들어섰을 때에도 여전히 ‘경제난국’이었다. 성장의 토끼부터 잡아야 한다면서 경기부양에 초...

한국 행복順은 34위

가령 이런 질문이 나왔다고 해보자. “다음의 나라들을 부유한 순서로 늘어놓아 보시오 : 가봉, 오만, 필리핀, 트리니다드 토바고, 불가리아, 한국.” 이러한 경우 빈부의 기준으로 ...

李漢彬 국제민간경제협의회 회장

李漢彬 박사는 지도를 좋아한다. 그이 집무실 벽에 세계지도가 걸린 것이 특기할 사실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李박사를 처음 찾았을 때 그는 대담 도중에 지도를 가...

한국경제가 활력을 잃은 까닭

인도는 가난한 나라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4백달러도 안된다. 그나마 이 숫자의 뒤에는 엄청난 빈부격차의 존재가 가리워져 있다. 이것은 인도의 빈곤에 또 한겹 고통의 그림자를 짙게...

물가불안의 ‘뿌리찾기’

미국의 경제학자 밀튼 프리드먼은 인플레의 폐해를 이렇게 요약했다. “인플레는 질병이다. 위험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이다. 그것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한 나라, 한 사...

홍콩에 平壤行 관광항로 개설

지난 1월13일 낮, 평양행 전세여객기를 타고자 홍콩의 카이탁(啓德) 국제공항에 나온 사람들중에는 청바지와 운동복 차림의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이를 취재하고자 공항에 찾아갔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