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을 아십니까?

장호원 육군 교도소. 군인들은 육교라는 줄임말로 부르지만, 일반인들한테는 육군 형무소 시절의 별칭인 ‘남한산성’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워낙 악명이 높았던 탓인지 남한산성에 있...

만평에 비친 ‘날벼락 공화국’의 초상

매일매일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시사만화는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만은 아니다. 한칸 또는 네칸짜리 만화는 그 사건에 대한 국민의 감정이 때로는 은근하게, 때로는 직설적으로...

군대 떠나는 ‘절망의 계급장’

문민 시대인 오늘날에도 군에 대해 얘기할 때 변치 않는 명제가 몇 개 있다. 그 중 하나는 군대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군대는 힘이 있어야 하는 만큼 기간 구성...

얼음을 깨는 장군들 되라

장군이 미소짓는다면 얼음장도 깨질 것이다. 돌같이 굳은 표정 아니면 핏발선 눈초리를 연상시키는 장군의 얼굴이 바뀌어 인자한 웃음을 머금게 된다면 전쟁의 그림자는 사라질 것이다. 나...

사랑받는 국군을 위하여

너나 없이 궁핍하고 별다른 구경거리도 없었던 소년 시절에는 국군의 날에 시가지를 행군하는 군대와 병기의 위용이 커다란 감격이며 흥분이었다. 아침부터 거리에 나가 학교 별로 한 모퉁...

탈영병 아들이 토끼처럼 쫓길 때

건군 46주년을 축하하는 10월1일 국군의 날 새벽, 潢性寬씨(56.경남 밀양군 산내면 송백1리)는 부산에 있는 육군 53사단 헌병대 앞에서 밤을 새웠다. 지난 9월27일 새벽에 ...

軍 ‘인권 고지’ 향해 일보 전진

지난해 이맘때 국방부에서는 조용한 파문이 일었다. 국방부 소속 군법무관(검찰관 포함) 20여 명이 권영해 국방부장관에게 군 사법제도를 개선하라고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물증 못 만나 맥빠진 심증

종교문제 전문가 탁명환씨(57) 살해 사건에 다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홍천씨(26)는 왜 탁명환씨를 죽였을까. 임씨가 다니는 대성교회의 설립자 박윤식 목사(66. 미국...

‘서재필 신화’ 왜곡된 진실들

서재필은 구한말의 대표적 개화사상가이며 을 창간한 언론인으로서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평가되어 왔다. 작년 7월 한국신문협회와 국가보훈처가 서재필 유해 봉환 사업을 확...

입시 지옥 탈출구 찾는다

새 대학 입시 제도가 시행된 지 1년만에 거센 도전을 맞고 있다. 몇몇 대학은 자체에서 마련한 95학년도 입시안에 현행 입시 제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획기적 발상을 담아 교육 정...

“특전사 군인들이 먼저 발포했다”

그날 밤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있는 특전사령부 건물은 유난히 고요했다. 2층 사령관 집무실에서 이따금씩 터져 나오는 정병주 사령관의 고함만이 보이지 않는 긴장을 대변하고 있었다. ...

戰犯 누명 한국인들 “사죄·보상하라”

올해 우리는 마흔 여덟 번째 8·15를 맞이한다. 이제는 그때의 감격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세대들이 대부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이 날을 다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이 날을 ...

“전쟁기념관 사업 백지화해야 마땅”

서울 용산구 용산동 1가 옛 육군본부 자리에 신축중인 전쟁기년관이 당초 계획대로 세워지게 되었다. 따라서 옛 조선총독부 건물인 국립중앙박물관이 그대로 남게 되고, 경복궁 복원 문제...

클린턴의 뜨거운 감자 ‘게이 입대 허용’공약

미국 사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단일집단을 들라면 동성연애자 집단을 그 첫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인구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는 동성연애자 수는 미국내 유태인 ...

확대지향 ‘皇軍’ 열도에서 우주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이 일본 참의원을 통과한 직후인 지난 9일 낮. 도쿄 이치가야에 자리잡은 육상자위대 동부방면총감부를 드나드는 젊은 자위대원들의 표정은 무거웠다. ‘천...

□은 ‘미·북한위기’ 일부일 뿐

《시사저널》은 지난호[127호]에 북한의 핵문제와 남북대화의 연계론을 주장한 서강대 李相□ 교수와 반대입장에 선 평화연구원 金南□ 연구위원의 견해를 실었다. 이번 호에는 미국의 대...

‘경제 헛배’ 부풀릴 팽창예산

내년도 우리나라의 ‘살림살이 짜기’는 진통의 연속이다. 경제기획원 예산실의 1백 50여 관계자들은 전원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찜통더위 속에서 각 부처의 하소연을 듣고 시달림을 받으면...

재개교 40년, 陸士

하나.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생명을 바친다.둘. 우리는 언제나 명예와 신의 속에 산다.셋. 우리는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 사관생도 신조 그것이 반...

빛 좋은 개살구 ‘기숙학원’

06 : 30 ~ 07 : 40 : 기상 일조점호 체조 아침식사08 : 00 ~ 08 : 40 : 국·영·수 일일테스트09 : 00 ~ 12 : 50 : 오전수업12 : 50 ~ ...

[가나 · 김복남] 바다에 떨친 꿈

우기가 막 끝난 9월의 따가운 햇살 아래 아프리카 서부 가나의 테마 항구는 크고 작은 배로 붐비고 있다. 통관절차를 기다리는 배는 조바심치듯 뱃고동을 울려대고, 통관을 끝낸 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