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無에 허덕인 ‘중립 국감’

14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정 감사는 대통령선거와 맞물린 정치권의 예기치 못한 풍향에 따라 그 본질에서 훨씬 멀어진 듯한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이번 국정감사는 지금까지 지적돼...

지탄받는 ‘사상 최대의 작전’

사상 최대의 플루토늄 수송작전을 강행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 관계국의 풍압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정부는 영국과 프랑스에 재처리를 의뢰한 플루토늄 30t 중 우선 1t을 오는 11월말...

청문회가 남긴 불가사의

6공화국이 만들어낸 말 중에 ‘청문회 스타’라는 게 있다. 88년 말에서 89년 초까지 3개월 남짓 정가는 이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신문 잡지 방송 가릴 것 없이 언론 매체는 서로...

정치마당

13대 국회에서 성실한 의정 활동을 인정받은 민주당 李海瓚 의운은 14대 첫 국정감사에서도 주목을받았다. 보사위에 속한 이의원은 보사부(장관 安??)가 소록도병원의 예산으로 장관과...

“콤플렉스가 대통령 만든다”

김호진 전 노동부장관이 전직 대통령들의 리더십을 분석한 이 정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전직 대통령의 리더십을 분석한 책들은 여러 권 있었지만 김 전 장관의 책은 리더십을 입...

‘탈당 盧心’ 읽은 고원정의 상상력

소설가 고원정의 정치소설 《최후의 계엄령》은 盧대통령의 탈당과 민정계의 동요 등 정치현실을 어느 정도 적중시켰고, 정치판의 분위기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문자와 춤 난무하는 명랑 소녀들의 나들이

서울 서초구 동덕여고 1학년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따라나섰다. 여고생들은 밝고 당당했다. 일진·왕따·가출 따위 청소년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행동은 반듯했다. 지난 4월1...

"우리가 원래 그렇지 뭐"

정치인이나 정치 세력을 판단하는 데 윤리성이 그 첫 번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정치의 역할은 공동체 내부의 이해 관계를 조정하고 집단적 희망을 조직하는 것이지 그 구성원들을 도덕...

“선거 사범, 다시는 정치 못하도록 해야”

천정배 법무부장관은 소신파다. 국회에 있을 때도 그렇고 정부에 들어와서도 그렇다. 최근 “검사 충원 구조를 다양하게 바꾸겠다”는 등 주목되는 발언을 잇달아 토해낸 그를 만났다. 바...

대세론 덮친 ‘테니스 파울볼’

잘 나가던 이명박 서울시장이 진흙탕 코트에 빠졌다. “돈 없이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 “한국의 OECD 가입은 미국 덕이다” 같은 아슬아슬한 발언을 쏟아낼 때부터 조짐이 일더니 ...

두 남자 정면 돌파 승부 걸다

3월14일 오후 2시께. 청와대로 향하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가슴이 쿵쾅거렸다. 만에 하나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 총리에 대한 사퇴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뒷감당을 할 ...

“차기 대통령? 우리에게 물어봐”

대권 레이스에서 선두권을 질주하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 그의 가장 큰 적은 누구일까? 안정감을 무기로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고 건 전 총리? 대구·경북(TK) 지역...

롯데월드 사고

인터넷상에서 나도는 괴담(怪談) 치고 허풍 아닌 게 별로 없지만, 이건 좀 신기한 이야기다. 지난 3월6일 오후 5시경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고속열차 ‘아틀란티스’를 타던 성아...

‘그들’이 골프장에서 노는 이유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이해찬 총리 사건은 서로 아주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하나이다. 우리 나라의 기성 정치인과 권력자들, 그 중 특히 ‘아저씨’들이 얼마나 농탕치며 ‘잘...

뒤땅 친 이해찬 퇴출되고 마는가

사임이냐, 유임이냐. 선택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 그러나 결정은 쉽지 않다. 이해찬 총리의 진퇴에 담긴 정치적 함의 때문이다. 이해찬 총리의 골프 파문에서 시작된 이번진퇴...

정동영 리더십 시험대에 오르다

지난 2·18 전당대회에서 정동영(요) 현 당의장은 ‘신(新)몽골기병론’을 내세웠다. 당선하고 나서 정의장은 당사에 머무르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민생 현장을 누볐다. 그런데 문제는...

은폐 시대

미국의 한 대학이 얼마 전 대통령학을 전공한 학자들에게 역대 대통령 43명 중 가장 큰 잘못을 범한 대통령을 꼽으라고 했다. 무엇이 최악의 실책이었는지를 드러내 다음 대통령들에게 ...

미군 ‘오염 청소비’ 한국이 내나

주한 미군 기지의 이전 비용 못지않게, 반환되는 미군 기지 오염 문제가 한·미 당국자 사이에 중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 토지 관리 계획 개정 협정’에 따라 지난해 돌려받...

DJ ‘방북 열차’는 정동영 작품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경의선을 타고’ 평양에 가겠다는 계획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말로 알려졌다. 11월 중순 이해찬 총리가 방북을 권유한 데 이어, 11월29일 정동영 전...

노무현은 슬프고 이명박은 기쁘네

‘46.7점(서울)’과 ‘47.4점(경기도)’. 낙제점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참여정부 3년 동안의 노무현 대통령 업무 수행에 대해 질문했다.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게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