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대한 선입견 씻어준 기사

조선 시대는 우리에게 한편으로 치욕의 역사이자, 잊고 싶은 과거이다. 오욕으로 얼룩진 그 시대를 국사 교과서에서 차라리 삭제했으면 하는 마음까지 들었었다. 그러나 제575호 ‘문화...

''그 대통령''의 한심한 광고

며칠 전 아침, 아직 잠자리에 누운 채 신문을 펼치던 나는 깜짝 놀라 부엌에 있는 늙은 아내에게 소리쳤다. “여보, 큰일났어! 전쟁이 난대!” 부엌에서 뛰어나온 아내가 “난데없이 ...

이승규 미국 연방수사국 한국지국장 "수사하러 한국에 온 것 아니다"

1993년 2월,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강력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폭탄 450kg은 순식간에 지하층을 지옥으로 만들었다. 미국 전역에서 폭발물 전문가들이 동원되었지만 단서를 찾...

[문화예술]조수미와 서태지, 정상에서

최근 몇 년간 한국 문화예술계에는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 초대형 이슈가 없었다. 문화 예술은 경기 침체의 영향을 가장 빠르고 깊게 받기도 하지만, 경기 회복의 영향을 가장 늦게 받...

[통일]YS,최대 통일 방해인물…통일후 지도자, DJ 1위 김정일 4위

통일 분야 설문에서는 예년과 달리 흥미 있는 답변이 많이 나왔다. 무엇보다도 6·15 남북 공동선언 이후 변화한 정세를 반영한 결과라고 할 것이다. 특히 베일에 싸여 있던 북한의 ...

김대중 영향력 압도적 1위…김정일 최초 진입해 3위

세기만 바뀐 것이 아니었다. 한국 사회의 역학 관계 또한 지난 1년 사이 아찔한 속도로 바뀌었다. 새 천년 첫해를 맞아 이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

클린턴 북한행 ‘주춤주춤’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계획에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다. 아직 북한에 갈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북한 방문 가능성과 관련해 지난 10월28일 처음으로...

중국 "6.25는 위대한 전쟁이었다"

10월25일은 중국의 캉메이위안차오(抗美援朝) 전쟁 기념일이다. 이는 중국이 ‘6·25전쟁’을 공식으로 일컫는 말로 미국에 대항하고 조선을 도운 전쟁이라는 뜻이다. 펑더화이(彭德懷...

재일 친북 군사평론가 김명철씨의 평양 체류기

북·미 관계가 급변하고 있다. 북한 조명록 특사가 워싱턴을 방문한 뒤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을 다녀갔다. 북·미 간에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깊숙한 논의가 진행 중...

일본을 보는 왜곡된 욕망의 시선

일본이 우리보다 축구를 잘 하는 것은 당연하다. 십수 년 전부터 일본은 축구 한번 잘해 보기 위해 이를 꽉 물었다. 그들 특유의 과잉 비장이기는 하지만. 그때부터 청소년들을 축구 ...

‘속도 조절론’ 유감

반세기 남짓 냉전-혈전-냉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별 변화가 없을 것처럼 보였던 한반도 정세가 올해 들어 급한 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관계 개선의 속도도 ...

남북 공작원 상호 교환하라

인천에 사는 이규복씨(39)는 아버지의 얼굴을 모른다. 그가 세상에 태어나 100일째 되던 날 아버지 이준영씨(당시 28세)는 대북 첩보 임무를 띠고 북파된 후 지금까지 연락이 끊...

“살인 교사자 대한 민국을 고발한다”

지난 10월21일 서울지검에는 눈에 띄는 고소장이 접수되었다. 피고소 대상이 국방부·국회·헌법재판소로 기재된 이 고소장을 쓴 사람은 한 북파 첩보대원이다. 한국전쟁 이후부터 197...

사이버 세계도 영호남 ‘티격태격’

지역 감정이 사이버 세계에도 상륙해 기승을 부린 지는 꽤 오래되었다. 인터넷 사이트의 정치 관련 토론 코너를 들여다보면 ‘경상도 문딩이’와 ‘전라도 깽깽이’를 들먹이며 노골적으로 ...

분노 · 냉담…말조차 잊은 영남

DJ의 노벨 평화상 수상이 발표된 10월13일 저녁 민주당사. 박수와 만세 삼창이 한 차례 있었을 뿐 당사 안은 이상하리만큼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당직자들은 텔레비전을 켜놓고 주...

“전직 대통령 다시는 못부르겠다”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지만 YS의 강의를 끝내 성사한 것을 보면 함성득 교수(고려대·행정학)는 만만치 않은 인물이다. 지난 10월20일 강의를 진행하면서도 그는 연신 “재임 기간인 ...

‘한반도 냉전 구조 해체’에 햇볕이 보인다

최근 들어 서방 국가와 북한과의 관계가 급류를 타고 있다. 지난 10월20∼21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26개국 지도자들은 남북간, 북·미간 대...

'전세계에 깔린 1억개의 재앙' 지뢰 실태 보고서

1991년 걸프전쟁에서 ‘사막의 폭풍’ 작전이 시작되었을 때, 미군 전투공병대는 이라크군이 매설한 지뢰 지대를 한밤중에 통과해야만 했다. 시간이 걸려 더디기는 했지만 그들은 군용칼...

급물살 탄 북·일 수교 “베이징 회담에 달렸다”

미·북 관계가 급진전하는 데 영향을 받아 북·일 관계도 급물살을 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노 요헤이(河野洋一) 외상은 지난 10월17일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교섭 11차 본회담을 ...

전남대 교수 정년 퇴임한 소설가 송기숙씨

소설가 송기숙씨는 스스로를 ‘분위기를 많이 타는’ 작가로 꼽는다. 한번 글을 쓰기 시작하면 밤 새우는 것을 마다 않고 지칠 때까지 속도를 내지만, 창작 분위기가 흐트러지면 여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