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사랑’ 엿보는 동성애 만화 기승

“언제까지 내가 널 지켜줄게”(), “오랫동안 기다려 왔어. 너와 한몸이 되고 싶어”(). 연인 사이의 사랑 고백이 아니다. 요즘 청소년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동...

문학은 ‘판도라의 상자’ 다시 열어라

문학에서 성(性)은 ‘판도라의 상자’인가. 함부로 열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하다가 작가에 대한 사법 조처까지 논의되는 상황에 이른 한국 문단의 성담론 문화는, 이 시대 어떤 문제...

한복이 ‘한국식 기모노’라니…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그러니까 빨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들이 많다. 21세기에 문화는 사회적으로 틀림없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상...

장정일 “작가는 바깥에서 사유하는 사람”

장정일씨는 아내 신이현씨(소설가)와 함께 현재 파리에 체류하고 있다. 2년 전 작가로서 재충전을 하기 위해, 마침 유학을 계획하고 있던 아내와 프랑스로 향했다. 지난 여름 일시 귀...

“장씨 소설은 간접 매춘 상품”

예술이냐 외설이냐. 창작 표현의 자유와 한계를 논할 때마다 화두가 되는 이 말은, 전 연세대 교수 마광수씨의 소설 와 문신근씨의 연극 로 한동안 도마에 올랐었다. 그 결과 마광수씨...

북유럽 정계의 여성 거물들

여성이 최고 지도자가 되는 방법에도 동·서양 간에 차이가 있다. 아시아에서는 아버지나 남편을 잘 만나야 하지만, 서양에서는 자수성가하지 않으면 안된다. 예컨대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크렘린 권력 암투 점입가경

추바이스의 수렴 청정. 요즘 모스크바 정가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옐친 대통령(65)은 벌써 4개월째 정상 집무를 못하고 있고, 차기 대권 주자들은 치열하게 권력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합리적 영화 등급 기준 수립하라

영화에 대한 사전 심의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문화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헌법재판소는, 공공 질서와 미풍 양속을 보전하기 위해 영화에 대한 사전 심의는 당연하...

[해외 문화]프랑스 문단, 신예 작가들이 점령

올림픽에서 분발한 것이 그 전조였는지 모른다. 한 해의 문학 출판이 시동을 거는 이 가을 프랑스 문학은, 적어도 양적으로는 역사상 최고의 수확을 거두고 있다. 9월부터 11월 중순...

[영화 평]안토니오니, 빔 벤더스의

팔순을 넘긴 노인에게도 사랑은 여전히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며, 여체는 신비요 호기심의 대상인가 보다. 살 만큼 살아서 죽음을 기다릴 연륜에도 인간은 불가사의한 존재인가 보다. ...

독재자 수하르토, 민주주의 심장 쏘다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대통령(75)이 집권 3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4월 말 아내와 사별한 뒤 상심해 있던 그는, 7월 초에 건강이 악화되어 독일에 가서 진료까지...

10대들, 해방구 버리고 어른 세계 침투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입구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10대 문화가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북상하고 있다. 그 중간 기착지는 미아삼거리역을 끼고 있는 대지극장 뒤쪽. 10대 문화의 물결...

지구촌의 한 주

러시아옐친, 취임도 하기 전 ‘비틀’‘레임 덕’은 원래 낙선자에게 해당하는 용어로서, 임기 후반에 차기 선거에서 떨어져 제대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상태를 절름발이 오리에 비...

"벗기고 보자" 섹스 어필 광고 급증

최근 남자라면 누구든지 한번 보면 바로 눈길을 거두기 어렵게 만드는 광고가 나왔다. 미국 아이스크림업체인 웰스사가 개발한 아이스크림 블루바니의 광고이다. 짧은 원피스를 입은 젊은 ...

청소년의 일그러진 性

광장은 없고 밀실만 있다. 청소년 성문제의 현주소다. 성인과 청소년, 청소년과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 사이에서도 성에 관한 공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광장이 성인(부모·학교)...

아내 잃은 수하르토, 30년 권좌 내놓을까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집권하고 있는 정치인은 태국의 푸미폰 국왕(69)이다. 지난 5일 즉위 5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른 그는, 19세에 즉위해 50년 동안 태국을 이끌어 왔다.그...

체르노빌 재앙에 멍든 한인 소녀

체르노빌 원전 사고 10주년인 지난 4월26일, 그 엄청난 재앙에 인생을 저당잡힌 한 소녀가 서울로 날아왔다. 우크라이나에서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이리나 안양(11)이다. 사고...

[경제 시평] 러·북한 ‘동상이몽’ 어깨동무

지난 4월 초순 러시아 고위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부총리가 대표단 단장이었다. 그는 체르노미르딘 내각에서 서열 7위다. 정부 각료가 두 나라의 관계를 관리한...

[학술] 하버마스 내한 강연 “포스트 모더니즘은 가라”

독일 현대 철학의 자존심 위르겐 하버마스(67)가 서울대 ‘서남 강좌’ 초청으로 4월27일 한국을 찾았다. 그의 방문은, 4월25일 창간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 브루스 커밍스...

[영화] 이정국 감독

이정국 감독(39)은 한국 영화사에 몇 가지 ‘신화’를 만들었다. 80년대 중반 중앙대 연극영화과 시절에는 과 을 한국 단편 영화의 고전으로 남겼다. 90년에는, 당시로서는 접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