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로 떠도는 탈북자들의 항변

탈북자 ㄱ씨(39). 공식적인 그의 직업은 실업자이다. 러시아 벌목공 출신으로 1996년 국내에 들어온 이래 공장 노동자·공사판 막노동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2년 전부터 그냥...

미국 대선 마지막 승부 가를 TV 토론

1984년 10월 초순 재선에 도전한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월터 먼데일과 전국에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는 토론을 벌였을 때의 일이다. 질문자 가운데 ...

기자 생활에 연령 제한 있나요

영국 교민 김남교씨(61)는 요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말부터 사이버 기자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나이 예순을 넘겨 자신이 쓴 글이 익명의 사람들에게 읽히고 그들의...

주말엔 마라톤 맨 평일엔 조직 전문가

두산씨그램 부사장 변연배씨(41)는 ‘두 얼굴의 사나이’다. 그는 IBM 코리아·나이키 아시아-태평양 지사·나이키 코리아 등 다국적 기업을 두루 거쳐온 인사 관리 전문가이다. 그의...

시드니 금메달 뒤에 스포츠과학 있다

‘총알 탄 사나이’ 모리스 그린은 시드니올림픽 육상 100m 경기에서 1위로 골인하자 신발을 벗어 번쩍 치켜들었다. 수영 남자 배영 100m 경기에서 도미니코 파오라반티가 금메달을...

정치 따라 춤추는 석유사업기금

국제 유가의 상승 곡선이 가파르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한 우리 정부를 성토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기름값 인상이나 전기료 인...

“기타 치고 노래하며 접었던 꿈 펼쳐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꿈을 포기하고 사는 직장인이 많다. 그들의 핑계는 한결같다. ‘일 때문에 바빠서…’이다. 하지만 지난봄 결성된 직장인밴드동호회(직밴) 사람들을 보면 생각이...

생활 속 ''작은 권리'' 이렇게 되찾자

서울 신촌에서 민속 주점 아름나라를 운영하는 오상환씨(39)는 얼마 전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성년자를 만 19세 이하로 규정한 청소년보호법에 의해 피해를 본 자신과, ...

스포츠 마니아들이 본 시드니올림픽

"한국 축구를 지탱해 왔던 투지는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한국 축구는 머리가 없다. 아시아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세계 무대에서는 통하기 힘들 것이다.” 지난해 초 한국 올림픽...

3천9백만원이면 누구나 ''미인''

3천9백만원이면 당신도 초특급 미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그렇다. 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제시한 수술 비용을 토대로 평균 시세를 추가 취재한 결과 이같...

소비시장 새 주역 퓨전 상품이 몰려온다

이제는 ‘퓨전(fusion)’이다. 이종교배·융합·용해를 의미하는 이 단어는 1970년대 퓨전 재즈 장르가 태동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문화 용어’. 하지만 최근 퓨전 개념을...

남한 스크린에 비친 북한 이미지

공동경비구역>(연출 박찬욱)의 흥행 조짐이 심상치 않다. 지난 9월 셋째주 한 주 동안 전국에서 관객이 100만 명을 돌파해 9일 만에 같은 기록을 세웠던 를 일찌감치 앞질렀다. ...

지구촌 문인들의 ‘경계 허물기’ 합창

세계적인 작가·문학평론가 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소설가·문학평론가와 만나 글쓰기의 과거·현재·미래를 논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국제 문화...

남한 스크린에 비친 북한 이미지

공동경비구역>(연출 박찬욱)의 흥행 조짐이 심상치 않다. 지난 9월 셋째주 한 주 동안 전국에서 관객이 100만 명을 돌파해 9일 만에 같은 기록을 세웠던 를 일찌감치 앞질렀다. ...

코미디언을 영웅으로 만들 셈인가

요즘 가요계는 빅스타 서태지가 컴백한 일로 떠들썩하지만, 코미디계는 구봉서·배삼룡·이주일의 뒤를 잇는 대형 코미디언이 없어 군웅할거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

남한 스크린에 비친 북한 이미지

공동경비구역>(연출 박찬욱)의 흥행 조짐이 심상치 않다. 지난 9월 셋째주 한 주 동안 전국에서 관객이 100만 명을 돌파해 9일 만에 같은 기록을 세웠던 를 일찌감치 앞질렀다. ...

춤에 미친 10대들 자유를 향한 끝없는 몸짓

귀를 찢을 듯한 음악 소리와 화려한 조명 사이에서 그들은 춤을 춘다.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지쳐 보이지 않는다. 관객 100여 명이 언제라도 박수를 보낼 ...

지는 대학로 뜨는 동대문

김지민씨(21)는 오늘도 대학로를 어슬렁거린다. 노랑머리와 헐렁한 바지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혼자만의 리듬에 몸을 맡긴다. 한눈에 보아도 그는 춤군이다. 그가 대학로를 찾은 것은 ...

10대는 몸으로 말한다

출발점은 역시 서태지였다. 1970년대의 야외 전축과 고고장 1980년대의 카세트와 디스코장이 일탈 날라리 딴따라 취급을 받았다면 1990년대의 춤은 당당한 문화로 인정되었다. 서...

덜미 잡힌 ‘두 얼굴의 사나이 ’

지난 8월20일 인터넷 신문인 게시판에는 제2의 장 원 사건! 이라는 제목의 이례적인 폭로 문건이 실렸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채 크레모아 라는 인터넷 ID를 쓴 이용자는 광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