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 꽉 가둬놓고 산토끼 잡아먹고 싶은데

지난해 3월 러시아 언론 ‘vestifinance’는 러시아 구직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어디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고 있는가?’ 구직자들이 꼽은 선망의 직장 1위는 ...

‘차르’ 왕관 쓴 푸틴, ‘소련’ 부활 꿈꾼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종합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는 지금 ‘미·소 양강 시대’의 영화 재현을 꿈꾸는 듯 한껏 고...

부자나라들의 횡포, "실업수당 챙길 생각 말고, 일만 하고 가라"

영국과 독일이 새해부터 ‘문단속’에 나섰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국민에 대한 취업·이주 제한이 2014년 1월1일부터 풀렸기 때문이다. 취업·이주의 자유는 1957년 작성된 유럽공...

“깨끗하다” 오리발 내밀며 ‘검은돈’ 챙긴다

독일 축구 분데스리가의 최고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은 2013년 꿈같은 한 해를 보냈다.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연맹컵(DFB)을 잇달아 석권한 데 이어...

“졸지에 ‘반기업 의원’ 몰렸으나 실상은 달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정의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심상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후에도 수많은 논란...

‘착한 법률’은 국민의 삶 밝게 한다

시사저널과 한국입법학회가 제정한 대한민국 입법대상은 19대 국회가 개원한 이래 1년간 국회를 통과한 제·개정 법률 420여 건을 주요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 엄밀한 심사를 통해 전...

극우주의자 똘똘 뭉쳐 “EU를 타도하라!”

11월1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네덜란드 의회로 전 유럽의 시선이 쏠렸다. 이날 네덜란드 의회는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 프랑스의 극우 정당 ‘국민전선(Front Nationa...

“머리 좋은 사람들은 역시 달라”

불공정 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조사를 받아오던 포털업체 네이버와 다음이 ‘동의 의결제’라는 묘수로 수백억 원대의 과징금 부과 처벌을 피했다. 공정위는 그동안 포털 제...

“일본 언론이 방사능 불안 키웠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방사능 오염 식품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해 일본산 수산물은 물론 국내산 생선에...

친구 말을 엿듣다니 더는 못 참아

미국 메릴랜드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는 볼티모어-워싱턴 파크웨이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다 보면 ‘포트 미드’라고 적힌 인터체인지가 나온다. 그곳을 빠져나오면 ‘시긴트(sigint...

“지중해는 공동묘지가 됐다”

등 뒤의 총성과 눈앞의 바다. 하늘은 맑고 파도는 낮았다. 지난 9월,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자 난민을 싣고 북아프리카를 떠나는 배가 늘어났다. 이들은 대부분 이탈리아령 람페두사 섬...

집시를 위한 톨레랑스는 없다

“집시들은 루마니아나 불가리아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 이 짧은 문장이 지금 프랑스 정가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다. 프랑스에서 ‘집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제...

“유럽이 내 손안에 있소이다”

스포트라이트는 결국 앙겔라 메르켈에게 쏟아졌다. 9월22일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기독민주당(CDU, 기민당)·기독사회당(CSU, 기사당)은 41.5%의 득표율을 기록했...

‘광장의 피’로 독재자 몰아냈지만 어둠은 걷히지 않았다

세계사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역사의 발전을 추동하는 힘으로 작용해온 것은 ‘사람들’이었다. 2011년 세계는 그 증거와 마주하게 된다. 중동·유럽 등지에서 대규모 시민 행동이 일어났...

미국 대통령도 못하는 게 있네

미국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시청이나 공공기관 건물에서 ‘타운홀 미팅’을 자주 갖는다. 9월5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도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 40여 명...

파리는 지금 ‘파리’만 날려

파리의 최상급 럭셔리 빌라와 아파트만을 취급하는 부동산회사인 ‘페오(FEAU)’. 이곳은 지난해 말 영화배우 제라르 드파르듀가 소유했던 빌라의 거래를 맡았다. 추정 가격 5000만...

방송국 문 닫았어도 희망을 송출한다

6월11일 그리스 국영방송 ‘에르트(ERT)’에 대한 정부의 기습적인 폐쇄 조치는 국민을 격분시켰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정부가 KBS를 없애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지난해 과격 시...

“공무원들이 재정 갉아먹어 나라 망가졌다”

이 그리스재창조당의 타노스 치메로스 대표와 가진 인터뷰에는 당의 부대표와 대변인이 동석했다. 명함 교환 과정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세 명의 명함이 모두 달랐던 것이다. 당 대...

“주권이 ‘트로이카’에 농락당하고 있다”

그리스 국제경제관계연구소(IIER)는 한동안 과격 시위가 벌어졌던 아테네 오모니아 인근에 있다. 이 연구소의 창문은 이중창 구조로 돼 있다. 2년 전 시위가 일어났을 당시 안전을 ...

호텔은 망해 노숙자의 ‘명당’이 되고…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실업급여센터(OAED). 이곳에 들어선 취재진은 말을 붙일 직원을 찾느라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수많은 시민이 상담을 받기 위해 가득 들어차 있었고 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