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 데뷔 30년 정경화씨 “전성기는커녕 시작도 못한 느낌”

‘정경화 페스티벌’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공연입니까?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30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는 주로 솔로이스트로서 연주 생활을 해왔습니다. 앞...

거리 인생 즐거운 퐁피두의 악사

지난 1월31일 개관 20주년을 맞은 퐁피두센터. 건물 기둥과 배선을 밖으로 드러내는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 이 문화 공간 앞에 가면 언제든지 샤를 겐스부르·...

[서평]

석가모니 불타가 2천5백년 전에 중생을 제도했다면 불타는 미래의 희망을 열어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도솔천 용화수 아래에서 중생 제도를 행할 삼회(三會)를 기다리는 ‘마스터 플랜’...

“모순 안 담으면 록이 아니다”

‘담장 안에 핀 꽃의 향내가 담 밖에 가득하다(墻里開花墻外香)’. 북경의 한 젊은 작가는 중국 최고의 록 가수 崔 建(중국 이름 추이지앤)을 이렇게 평했다. 중국뿐 아니라 해외에서...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 인터뷰

한국을 처음 찾은 우크라이나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은 12월16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은 모스크바 대학 초빙 교수로 ...

[역자] 최초 번역한 이재숙씨

역자는 머리말의 말문을 이렇게 열고 있다. ‘인류 사상사에서 의 등장은 실로 혁명적인 것이었다. 그것은 한마디로 인간이 시도해온 자아 추구 노력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결과물이라 할 ...

잉그마르 베리만 감독의

화니와 알렉산더감독:잉그마르 베리만주연:페닐라 올린·베르틸 구베·군 월그린·이와 프로링잉그마르 베리만(1918~). 영화를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자기 표현 수단으로 일관되게 사용한,...

잉그마르 베리만 감독의

화니와 알렉산더감독:잉그마르 베리만주연:페닐라 올린·베르틸 구베·군 월그린·이와 프로링잉그마르 베리만(1918~). 영화를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자기 표현 수단으로 일관되게 사용한,...

외설 파문에 문단 대폭팔

‘독자를 불편하게 할 것. 독자를 매혹 시킬 것’. 프랑스 3대 출판사의 하나인 쇠유의 편집자는 좋은 문학의 기준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 위와 같이 답한다. 저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세계의 출판]

이라는, 재는 체하는 제목의 사전이 파리 쇠이유 출판사에서 나왔다. 온갖 학문 분야의 전문 용어 사전에서부터 욕 사전에 이르기까지 사전 편찬에 병적으로 집착해온 프랑스 출판계에서도...

시로 승화한 그리스의 슬픈 오늘

본적 없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아버지르 FCKW아 티켓도 없이 무작정 독일행 기차에 오르는 그리스의 열한 살 소녀와 다섯 살 소년 남매. 보다 한 발짝 앞서 선보이는...

직업별 평균 수명 알아보았더니....

직업이 인간의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영국에서부터 보고되었다. 직업과 관련한 사망률을 최초로 조사한 것은 영국인 채드윅의 ‘위생지도’로서 1842년 일이다. 그는 당시 지주...

[영화 평]안토니오니, 빔 벤더스의

팔순을 넘긴 노인에게도 사랑은 여전히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며, 여체는 신비요 호기심의 대상인가 보다. 살 만큼 살아서 죽음을 기다릴 연륜에도 인간은 불가사의한 존재인가 보다. ...

[미술 평]

인간이 비행(飛行)에 대해 가진 환상의 역사는 오래된다. 고대 그리스 신화는 뛰어난 장인이자 과학자인 다이달로스가 만든 날개를 매단 그의 아들 이카로스가 태양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

[미술]판화가 오 윤 10주기 추모전

오윤(1946~1986)이라는 이름은 몰라도 그의 판화를 아는 이는 많다. 80년대를 통과해 오면서 오 윤의 작품은 수많은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이제는 익숙한 것이 되어 버...

[공연 평]뮤지컬

이건희 회장님께.귀하가 운영하는 삼성그룹 계열사 삼성영상사업단이 미국 트로이카와 공동 제작한 를 보고 한말씀 드립니다. 예술가 중에서도 가장 원칙을 중시하는 종류의 인간이 평론가이...

[출판]창립 30주년 맞은 민음사 박맹호 사장

북디자이너 정병규씨가 민음사에 입사할 때 사장에게 내건 조건은 ‘오후 3시 출근’이었다. 박맹호 사장은 정씨의 파격적인 요구를 선뜻 수용했다. 민음사에서 첫 시집을 낸 20대 후반...

[주장]문화 시대, 기틀을 다져가자

단세 글자가 바뀌는 데 무려 63년이 걸렸다고 한 대중음악 평론가는 감개무량해 했다.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음비법) 제17조(심의) 2항의 ‘받아야 한다’가 ‘받을 수...

프로 무대에 의젓이 선 아마추어들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정기 연주회를 무려 34회나 가졌다는 것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기록이다. 예술가 지망생들이 다니는 서울예고 학생들로 구성되었다고는 해도 ‘...

지구촌의 한 주

이탈리아새 총리는 ‘정치 초보’지난 18일 이탈리아에서는 2차대전 이후 최초로 좌파 내각이 출범했다. 전후 쉰다섯 번째 신임 총리는 햇병아리 정치인인 로마노 프로디(57)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