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차이고 저리 밟힌 수난의 ‘불심’

권력과 불교계는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관계’일까. 광복 이후 불교계는 내분과 외압 등으로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권력과의 ‘밀월’은 짧았고, ‘냉각기’는 길었다. 일제 강점...

‘언제나 웃는’ 김추기경ᆞ지관 스님

올해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에 김수환 추기경이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41.2% 지지를 받아 변함없이 1위를 차지했다. 김추기경은 종교 지도자를 넘어서 한국 ...

나이 들수록 차오르는 큰목소리들

를 완간하며 미국 체류 생활을 접고 국내로 돌아온 작가 이문열씨가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 1위(14.0%)로 꼽혔다. 지난해 순위에서 4.9%로 5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

강녘에서 산문으로 굽이치는 ‘운하 반대’

“경부 운하는 내 가슴을 도끼로 찍는 것과 같은 행동이다. 수행 환경을 해치고 문화유산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뭇 생명의 상생과 화합을 파괴하는 행위이다.”지난 2월27일 오후 4...

길고 강한 천주교의 울림

한국을 대표하는 종교 지도자로 김수환 추기경만큼 오랫동안 추앙받고 있는 인물은 없다. 김추기경은 올해도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1위에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50%의 지명...

천주교의 큰 울림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이 있다. 정치 권력은 기껏해야 10년 정도 간다. 하지만 종교 권력은 다르다. 오래 간다. 힘도 세다. 이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설문조사를 시작한...

'뜸뿡 마을'에 우물이라는 단비를 뿌리다

지난 8월30일부터 9월3일까지 닷새 동안 캄보디아에 다녀왔다. 오고 가는 시간을 빼면 정말로 짧은 여정이었다. 게다가 목적지는 그 유명한 앙코르와트도 아니었다. 캄보디아를 찾는 ...

선거판 휘말린 牧者와 스님

종교계가 심상치 않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일부 종교 사이에 ‘종교입국론’을 방불케 하는 물밑 움직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예배당과 사찰에서 일부 성직자들에 의해 울려퍼지는 ...

“시민운동 곁에서 박수 치고 돕습니다”

“열심히 하는 분들 옆에서 박수 쳐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81명을 대표하는 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57)이 지난 1월2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신...

이승헌 새천년평화재단 총재

"평화운동에 종교 색채 없다""단군상 건립 운동 때도 비판이 있었는데, 국조를 제대로 모시자는 운동을 우상 숭배라 몰아쳐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누가 '당신 종교가 뭐냐&a...

총무원장은 ''불교계 대통령''

이판(수행승)의 꽃이 종정이라면 사판(행정승)의 꽃은 총무원장이다. 수행을 목적으로 출가한 불자라면 사판이 하는 일은 ‘잡일’일진대, 총무원장 자리를 둘러싼 다툼이 끊이지 않는 것...

탐욕의 쇠 파이프에 맞아 죽는 부처님

그것은 시가전이었다. 정화개혁회의가 10월12일 오전 11시 총무원 청사 및 조계사 인수를 시도하겠다고 공언했을 때부터 이미 ‘전투’는 예견되었다. 그러나 전투의 양상은 예상을 뛰...

원점으로 돌아간 조계종 사태

‘무엇이 보리(菩提)냐고 묻자 덕산 스님이 말했다. “가거라, 여기에 똥을 싸지 말라.”’(최승호 ) 오늘날 불자들이 종법(宗法)을 묻는다면 노스님은 똑같은 대답을 했을지 모른다....

[정치 마당]조 순 김병오 박병석 조순형

펴낸 조 순‘빈배’와 창조적 관계 모색?.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며칠 전 출판 기념회를 연 조 순 의원의 책 제목이다. 요즘 조의원은 책 제목처럼 행동하고 있다. 이회창 총재에 ...

[초점]조계종 승려들의 폭력 대결

11월8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는 성철 스님 열반 5주기를 기리는 회향 법회가 열렸다. 생활고에 지친 민초들이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고 싶었던 탓이었을까. 큰스님이 가신 지 5년이나...

속세 뺨치는 불교계 ‘야단법석 선거전’

보통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쓰는 말에는 의외로 불교 용어가 많다. 그 중에는 야단법석이라는 말도 있다. 부처가 실내가 아닌 들에서 설법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속세에...

'97년 올해의 인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아마도이 올해의 인물이 아닌 ‘올해의 사건’을 뽑는다면 ‘북한 동포 돕기 운동’이 꼽혔을 것이다. 그것은 실로 분단 50년 만에 벌어진 민족 화해 운동이자 민간의 자발적인 통일운동...

[종교]고급 요정 대원각, 수련 사찰로 '환생'

연꽃은 진흙에서 피어난다. 이때 진흙은 세속을, 연꽃은 깨달음과 진리를 은유하거니와, 지난 14일 개원한 길상사는 그야말로 진흙에서 피어난 커다란 연꽃이었다. 길상사가 고급 요정의...

북한 돕는 방법 ‘3인 3색’

과 우리 민족서로돕기운동(공동대표 서영훈·송월주·김준곤·최창무)이 공동 주최한 ‘대선 후보 초청 정책 간담회’가 종교·사회 단체 지도자를 포함한 각계 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점]북한 동포 돕기‘강냉이죽 고난 체험’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사회 지도층 인사 6백여 명이 북녘 동포들의 ‘고난의 행군’에 동참했다. 고난의 행군이라는 북한의 주체식 표현에서 알 수 있듯, 북한은 지금 6·25 전쟁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