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촌의 ‘못다 한 이야기’②/3대 패밀리의 핏빛 전쟁

청송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전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57)는 한국 조폭 세계에서 살아 있는 전설이다. 1970년대 초반부터 1990년까지 정치권과 유착한 대표적 정치 조폭 보스로서...

“친구여, 나를 용서하게”

35℃를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11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 산자락에 있는 청송 제1교도소 면회실. 푸른 수의를 입은 초로의 수감자가 말끔히 면도를 하고 머...

청송감호소, 없애나 놔두나

수은주가 37℃를 오르내리던 지난 8월11일 낮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에 자리한 청송보호감호소에 한 무리의 외부인들이 들어갔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과 천주교인권위원회 관계자 일...

산삼, 로또 복권 그리고 금메달

고추 수확이 한창이었습니다. 살인적인 무더위를 피해 농부들은 아침 일찍 밭으로 향했습니다.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경운기에 일꾼 몇을 태우고 고추 따러 가던 한 농부는 “날씨가 ...

희망이 지워진 살인마의 추억

‘희망초등학교 3학년 4반 9번 유영철.’ 유영철씨(34)는 노트에 꼬박꼬박 ‘희망’을 적었다. 초등학생용 노트에는 유씨가 수집한 ‘추천 부동산’과 아들에게 줄 선물, 그리고 가볼...

군불 땐 옛집 아랫목 그리운가

연말 연시, 사람들이 길 떠날 채비를 한다. 목적지는 한 해를 돌아보며 조용히 새해를 설계할 수 있는 곳. 그런데 막상 지도를 펴놓고 보니 갈 곳이 마땅치 않다. 바다와 산이 들끓...

박경진 - “99간 전통 한옥, 고향집 삼으세요”

걸음걸이도 느려지고, 시야도 넓어졌다. 말수도 줄었다. 몸과 마음이 한결 느긋해진 것이다. 최근 1백20년 된 송소 고택(경북 민속자료 제 64호)을 일반인들이 묵어갈 수 있는 한...

청송에서 온 편지

최근 경북 청송의 보호감호소 재소자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검열 확인이 되어 있는 편지 세 쪽의 내용은 사회보호법상의 보호감호제도에 관한 것이었다. 질문 요지는 교도소에서 형...

인권 지킴이, 뜻깊은 열 돌 맞이

'02년 올해의 인물' [사회]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사회 분야에서 올해의 인물로는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문사위)가 뽑혔다. 의문사위는 권위주의 통치 시절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공권력에 희생된 뒤 의문사로 처리된 사건의 진...

감옥은 ‘형님’ 집무실이었다

8월6일 MBC 보도국에 전화가 걸려왔다. “진주교도소에 수감된 김태촌의 방에서 핸드폰·개인용 컴퓨터·현금 2백만원과 담배 20갑이 나왔다.” 신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MBC는 ...

“가해자 용서하겠다”

전라남도 진도가 고향인 허영춘씨(63)는 두집 살림을 한다. 1년의 절반 이상을 그는 서울 유가협 사무실에서 보낸다. 진도의 집은 부인 임복심씨(64)가 혼자 지킨다. 허원근씨 사...

TK에 퍼지는 ‘돈 공천’ 악취

한나라당이 지방 선거에서 압승을 장담하는 대구·경북 지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4월부터 경북 4개 시·군에서 ‘돈 공천’ 말썽이 끊이지 않더니 급기야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헌금을...

[동아리/문화예술네트워크] 교도소에 책상 보내는 '특별한 음악회'

올해 12월23일은 문화예술네트워크(문화워크) 회원들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 그 날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여해문화공간(경동교회)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공연을 펼치기 ...

무공해 공동체 한농복구회 마을 현장 르포

비경으로 소문 난 왕피천(경북 울진) 주변의 경사진 언덕 곳곳에 자리 잡은 한농복구회(한농) 마을은 마치 무릉도원 같은 곳이다. 들어가는 길은 구절양장 흙길이고, 사방에는 곧게 뻗...

문중과 싸우는 '어머니와 딸'들

혈족 내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종중이 여성들로부터 맹공을 받고 있다. 그동안 족보에도 이름이 실리지 않는 등 소외되어온 여성들이 종중에 맞서는 까닭은 무엇인가. 명절을 앞둔 종...

'뜨거운 감자' 김준배

한총련 출신…'폭행 경찰관' 공소 시효도 남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조사 활동을 벌인 이후 처음으로 소환 대상자가 공식으로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김준배씨 변사 사건 수사를 지휘했...

'인권' 볕들 날 없는 교도소

암 환자, 진통제로 연명…가혹 행위 당해도 속수무책 김혜숙씨(34·가명)는 죽음을 앞두고 있다. 자궁암 말기 판정을 받은 김씨는 더 손을 써 볼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녀...

'억울하면 아들로 태어나라?'

용인 지역 세 가문, 종중 땅 매각 대금 남자 위주로 분배…여성에겐 1원도 안준 곳도 국토 개발이 진행된 이래 '조상이 밥 먹여주는' 예는 많았다. 경기도 용인 지역에도 뒤늦게 조...

‘자신과의 약속’ 등에 지고 2천릿길

사람들은 종종 고행의 방편으로 ‘걷는 고통’을 택한다. 김영묵씨(49·장로회 합동총회 신학교 3년)도 사서 고생길에 나섰다. 지난 7월12일 부산을 출발한 그는, 마산 진주 보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