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에 맞선'부전여전' 외침

지문 날인 등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 철폐 운동을 벌여온 한 재일 교포 이야기가 일본인연출가와 일본인 배우들에 의해 연극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최선애씨(45). 일본에...

뉴욕에서 파리까지 ‘다빈치’ 물결

2004년 세계는 과연 어떤 책을 탐독하며 한 해를 보냈을까. 나라마다 지역마다 문화적 토양이나 사회 분위기가 달라 좋아하는 베스트 셀러나 관심을 집중시킨 화제의 책도 제각각이지만...

“우파 386이여, 헤매지 말라”

우파 혁명을 주창하고 나선 386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제786호 42~46쪽 ‘진화한 386인가, 변절한 386인가’ 기사 참조). 이 와중에 집권 386도 우파 386도 아니...

‘부드러운 박정희’의 멍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혜가 아니라 정치인 박근혜의 아버지로서 박 전 대통령이 기억되길 바랍니다.”박근혜 의원은 이런 당찬 희망을 말한 적이 있다. 아닌 게 아니라 현재 그의...

지리산 1천5백리 탁발순례 참가기

마침내 45일간 1천5백리를 걸었다. 지리산권 5개 시·군의 면 단위 마을 마을을 세상에서 가장 느린 속도로 걷고 걸으며 수많은 사람들과 봄빛 충만한 생명들을 만났다. ‘걷자, 만...

과 정치판이 같다고?

이같은 비교는 인터넷 사이트에 처음 등장한 뒤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11월25일자 방영분에서 경합 결과에 불복하는 수랏간 나인들 때문에 손발이 묶인 한상궁이 “재경합을 치...

호주제는 일제의 유물

지난 9월25일 법무부가 민법 개정과 관련해 마련한 공청회는 청중의 소란 때문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호주제존치론자들로부터 집중 타격의 대상이 되었던 김삼용 교수(부산대 법대)...

한 서평지의 쓸쓸한 안락사

"우리는 지금 을 안락사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북디자이너 정병규)지난 7월19일 서울 안국동에 있는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는 색다른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이 날의 ...

왜 쏘았나, 누가 죽였나 한국인 피살 미스터리

인도 보드가야·이성규 (리포트25 프로듀서)인도 비하르 주 보드가야에 머무르던 달라이 라마는 1월11일 아침 9시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인접 지역 둥게스와리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

남아공 제3차 인종주의 철폐 대회 참관기

제3차 세계 인종주의 철폐 대회가 8월27일부터 2주간 1차(1978년), 2차(1983년) 대회 주요 의제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 격리 정책)가 종식된...

밴디트 퀸 암살 사건 '오리무중'

인도 경찰, 폴란 데비 의원 죽인 배후·동기 못 밝혀…유족과 전 남편들 재산 분쟁 치열 영화 〈밴디트 퀸〉의 주인공 폴란 데비를 암살한 배후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사건 발생...

정치가 죽였나, 남편이 죽였나

인도 '벤디트 퀸' 폴란 데비 의원 '암살 미스터리' 추적 영화 〈밴디트 퀸〉(산적의 여왕)의 실제 인물인 인도의 폴란 데비 의원(39)이 지난...

[서평] 위기의 기독교 향한 '광야의 외침'

조찬선의〈기독교 죄악사〉·한용상의〈교회가 죽어야…〉·오강남의〈예수는 없다〉 '아직도 교회에 다니십니까?'오강남 교수의 최근 책 〈예수는 없다〉의 부록 II에 실린...

'억울하면 아들로 태어나라?'

용인 지역 세 가문, 종중 땅 매각 대금 남자 위주로 분배…여성에겐 1원도 안준 곳도 국토 개발이 진행된 이래 '조상이 밥 먹여주는' 예는 많았다. 경기도 용인 ...

[사이버 공간]인터넷 세상은 신 계급사회

사이버 공간만큼 일 중독이 일상화한 곳은 드물다. 바깥에서는 주 40시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드높지만, 컴퓨터를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은 ‘24시간/7일’의 속도전에 기꺼이 몸을 내...

[문화현상]부활하는‘다원 사회’ 고려 왕조

지금으로부터 꼭 3년 전인 1997년 1월 대우재단에서 한국역사연구회 주최로 대중적인 학술 강연회 하나가 열렸다. 강연 주제는 당시로서는 다소 낯선 ‘또 하나의 전통, 고려’. 중...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 대장 김용숙씨

‘거짓말쟁이 아줌마’ 몇 명이 온 나라를 들었다 놓았다 하고 있는 11월의 막바지에 이들과는 전혀 대조적인 보통 아줌마 김용숙씨(47세)를 만났다. 돈없고, ‘백’없고, 고급 옷 ...

파리와 나비, 그리고 인간

한국적 근대화의 정점에 곧추선 우리의 우상은 파리다. 파리? 그래 파리다. 다산은 사나이의 결기를 맹금(猛禽)에 비기기도 했지만, 체제에 순치되지 않는 야생은 모조리 구금되어 박제...

정주영·이건희 씨에게 고함

한국 최고 갑부 두 집안이 돈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한 갑부는 불법 상속과 탈세 혐의로, 다른 갑부는 계열사 주가 조작 혐의로 국세청과 검찰에 덜미를 잡혀 있다. 워낙 큰 재산을 ...

‘가진 자는 미소, 없는 자는 냉소’를 읽고

‘가진 자는 미소, 없는 자는 냉소’를 읽고근로소득세의 문제점을 지적한 시사안테나 ‘가진 자는 미소, 없는 자는 냉소’[제505호]를 읽고 많은 부분 공감했다. 현정부는 경제난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