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미생’들, ‘삼시세끼’라도 먹자

2014년은 1000만 관객 영화 열풍과 함께 시작됐다. 블록버스터 영화에 으레 나타나는 액션이나 대형 볼거리도 없는 이 소품 드라마에 국민적 성원이 쏟아졌다. 국민은 이 영화에...

불신의 앙금까지 덮을 순 없다

신년호를 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송년호입니다. 울며 분노하며 지치며 한 해가 훌쩍 지났습니다. 그런데 새해를 앞두고 희망에 부풀어야 할 세밑 풍경이 잔뜩 그늘져 춥고 어둡습니...

“역풍 맞을라” 청와대의 고민

숨 돌릴 틈이 없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렵다. 그야말로 숨 가쁜 정국이 전개되고 있다. 4월의 세월호 참사, 11월의 청와대 문건 유출 및 비선권력 암투설, 급기야 세밑에 ‘...

수박·당근 먹어도 살찐다

주부 김순양씨(50)는 오랜 기간 다양한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저(低)열량이 화두였던 1980년대에는 단백질·원푸드·황제 다이어트 등을 따라 했다. 1990년대에...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이태원 ‘클럽’, 양키 문화 기지국 되다

일제가 떠난 한반도에 남은 것은 가난뿐이었다. 그 자리에 원조 식량을 들고 등장한 미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어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급속히 일본풍을 대체했다. 초대 대...

[New Movies] 넛잡: 땅콩 도둑들

넛잡: 땅콩 도둑들감독 피터 레페니오티스목소리 출연 캐서린 헤이글, 리암 니슨 최근 미국에서 개봉한 국내 제작 애니메이션. 말썽이 심해 공원에서 쫓겨난 다람쥐 설리가 식량이 없어 ...

겨울에 극성부리는 나쁜녀석 내 몸에서 쫓아내고 싶다

천식과 비염에는 유독 알레르기라는 명칭이 따라붙어서 알레르기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익숙하다. 알레르기란 과민 반응을 의미하는데, 천식은 숨구멍(기도)이, 비염...

정부 뒷짐 진 사이 ‘천연 제품’이라고 써도 되지 뭐

천연 제품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식품은 물론이고, 의류·세제·콘돔에 이르기까지 그 단어가 훈장처럼 붙어 있다. 생수는 땅속에서 끌어올린 자연물인데도 굳이 천연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올해 건강 계획 안 세웠다면 ‘핏줄 다이어트’만이라도…

식당업을 하는 김우민씨(46)는 육식을 즐기고, 담배를 피우며, 술을 자주 마셔왔다. 그럼에도 지난 10년 동안 건강검진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육식을 줄이거나 금연·절주...

실향민의 아픔 아는 듯 다시 솟아오르는 섬의 꿈

밤섬은 신기루 같은 섬이다. 1968년 서울 여의도에 제방도로를 쌓기 위해 섬을 폭파해 흙을 퍼낸 뒤 사라진 섬이 40여 년 만에 다시 그 자리에 솟아올랐다. 폭파 직전에도 밤섬에...

더운 날 옆구리 찌르는 통증은 왜?

한여름에도 한강변을 따라 마라톤을 즐기는 건축설계사 방지욱씨(41·남)는 최근 새벽 운동 후 오른쪽 옆구리에서 느껴지는 찌르는 듯한 고통을 참지 못해 응급실을 찾았다. 맹장염일까 ...

아프리카와 에이즈 가난보다 깊은 비극의 대물림

얼핏 아름답고 평화로운 여느 우간다 시골 마을처럼 보이지만 쿠미(Kumi) 지역의 많은 이들은 에이즈로 인한 상처를 안고 있다. 무장 반군의 성폭력과 개방적인 성 문화, 빈곤으로 ...

‘지방간’ 무시하다 ‘큰 간’ 다친다

대기업 중견 간부인 김철호씨(45)는 상복부 오른편에 묵직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 검사를 받은 결과 지방간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4~5회 술자리를 가졌고, 한 번에 평균 소주 한 ...

곰탕도 햄버거도 안 먹고 뭘 드시나

의사들도 편식한다. 특정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피하는 음식이 있다. 일반인은 몸에 좋다는 음식을 찾지만, 의사들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적게 먹는다. 의사들이 피하는 음식에는 ...

방송에서, 강단에서 ‘쩌렁쩌렁’

인천은 워낙 서울과 가깝다 보니 다른 지역보다 서울로 나가기가 수월한 편이었다. 가장 먼저 개화의 물결이 밀려들었고 충남과 황해도 출신들을 필두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이주해...

‘제때 식사’에 있을 것 다 있다

지난 8월20일 오후 서울대병원 대강당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전문의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의 득과 실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 박진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

허리띠 너무 죄 숨 막히는 영국

미국의 신용평가 기관 피치와 스탠더드앤푸어스는 올 6월22일 영국 정부가 1천5백억 파운드를 상회하는 재정 적자를 줄이는 데 속도를 내지 않으면 신용 등급이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

칙칙해진 왕궁 살린 웨딩마치

지난 6월19일 스웨덴의 빅토리아 공주가 평민인 다니엘 베스틀링과 성대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빅토리아 공주의 아버지 구스타프 국왕이 1976년 독일의 평민 실비아와 결혼한 같은 날...

봄봄봄…몸몸몸

3월6일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봄은 처마 밑 고드름을 녹이면서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따뜻한 봄을 맞아 우리 몸에는 체온 상승, 나른함, 피로 등 다양한...

‘한국의 카터’ 꿈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꼽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2001년 11월 펴낸 이라는 저서에서 링컨을 ‘낮은 사람이,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