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19-01-29 안태근 ‘유죄’·양승태 ‘유죄 추정’…상식으로 가는 첫 단추 두 가지 낭보가 있다. 안태근 전 검사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것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영장이 발부된 일이다. 예상 못 했으나 기대한 일들이었다. 안태근 법정 구속과 ... 사회 2019-01-18 아들, 장가 좀 가줄래?…할머니 페미니스트들의 유쾌한 수다 내 친구들은 대부분 60대로 접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만나면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자녀 혼사와 관련된 것이다. 다들 남의 자식 혼사에 감 놔라 배 놔라 하지는 않을 정도로 교양들이 ... 연재 2019-01-12 무의식의 말버릇, “술·담배·여자”…‘몸’으로만 해석돼 온 여성 어릴 적 이야기다. 동네에 한두 분씩은 다 있는 꼬장꼬장한 할아버지. 그런데 그 할아버지를 묘사할 때 따라붙는 이야기가 묘했다. “그 양반 평생 여자 모르고 살았지” “술, 담배,... Culture 2019-01-07 다시 묻는다, 페미니즘이 뭔가요 지난 몇 년간 언론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어휘로 페미니즘이 빠지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성폭력과 관련된 페미니즘 이슈가 전 세계를 뒤덮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위 말하... 사회 2019-01-04 [김용균법①] 28년간 잠자던 ‘산업안전보건법’을 깨우다 소년은 충남 서산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에서 일하면 야간학교를 다니며 학업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상경을 결심했다. 1987년, 15살 때였다. 서울 ... 연재 2019-01-02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더불어 살기 위하여 2018년을 되돌아보면 “만감이 교차한다”라는 고전적 표현이 떠오른다. 고통이 폭죽처럼 터졌던 날들이었다. 페미니즘이라는 것이 호소하고 절규하고 분노하는 것일 리는 없는데, 아픈 ... 연재 2018-12-21 ‘여고괴담’ 아니 ‘여중괴담’ 무려 1990년대의 이야기다. 이제 막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한 젊은 평론가가 “여학생들이 너무 예뻐서 정신이 산만해”라고 식사 중에 말했다. 다른 평론가가 “좋겠다, 연애해라”라고... 연재 2018-12-14 고민 있는 여러분 안녕해 볼까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일종의 힐링 프로그램이지만, 일상의 고민과 상식적인 공감이 녹아 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참 제각각이라는 생... 연재 2018-12-10 여‘성폭력’ 방지는 국가의 기본이다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이 제정되게 되었다. 이 법은 개별법이 아니라 기본법, 즉 여성폭력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포괄하며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된 법안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닦는 법이다.... 연재 2018-11-30 페미니즘 영화를 보러 가자 케이블TV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 노년층으로 접어드는 걸까 하는 싱거운 생각을 문득 한다. 너무 폭력이 난무하면 고돼서 보기 싫어지고, 너무 로맨틱해도 간지러워서 딴 데를 틀게 되... 연재 2018-11-23 다시 근본적 질문…페미니즘과 휴머니즘 뭐가 중헌디? 메갈리아 사태 이후 내가 페이스북에 “나도 메갈이다”라고, 다소 장난스럽게 글을 올렸을 때 댓글과 메신저로 쏟아진 말들 중에 “페미니즘이 아니라 휴머니즘이라야 한다” “이퀄리즘이 ... 연재 2018-11-16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문학은 여혐해도 되나? 시인 김수영을 연구하면서 몇 해를 보냈다. 한국 시문학사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을 만들어낸 시인이지만, 최근 들어 김수영이 나를 괴롭힌 대목은 시의 난해성도, 그의 시가 지닌 정치성... 연재 2018-11-09 남자도 총리가 될 수 있나요?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이 총리직을 2021년까지만 수행하겠다고 발표하자 독일의 청소년들이 “남자도 총리가 될 수 있나요?”라며 당혹해하고 있다는 뉴스를 읽었다. 이 뉴스가 오히려... 연재 2018-11-02 할아버지와 양성평등, 아니 성평등 벌써 삼십여 년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혼인한 지 60년쯤 되었을 무렵 이야기다. 나이 들어가면서 할아버지는 점점 더 완고해지셔서, 젊은 사람만 보면 꿇어앉혀 놓고 일장... 연재 2018-10-26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정치하는 엄마들이 이긴다 ‘전국 유치원 감사 결과 공개’에 따른 파장이 크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총대를 메고’ 터뜨린 실명 공개의 후폭풍은 거셌다. 유치원은 사유재산이라는 엉뚱한 반발이 나오다 못해 ... 연재 2018-10-19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강자의 무지는 쉽게 폭력이 된다 2001년 9월11일 한밤중이었다. 미국 뉴욕의 쌍둥이빌딩이 비행기 한 대와 충돌해 폭발하고 무너지는 것을 인터넷으로 우연히 보았다. 두 번째 건물에 비행기가 관통하는 장면이었다.... 연재 2018-10-12 노벨평화상 받아야 할 두 한국 올해 노벨평화상은 전시 성폭력을 고발하고 피해자를 치유하는 데 생을 바친 인물들에게 돌아갔다. 문학상 수상자가 없었다는 사실과도 연결되어, 한층 마음이 고양된다. 문학상은, 심사를... 사회 2018-10-05 페미니즘이 가르쳐준 어머니 어머니는 숭고한 이름이다. 어떤 이는 말하기를,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어머니를 만들었다고도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 어머니는 숭고했을까. 그림형제의 동화 중에 《헨젤과 그... 사회 2018-09-21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려면 추석이 되면 해마다 언론의 단골 메뉴로 오르는 단어가 있다. 명절증후군. 다행히 올해는 남북 정상회담에 가려 이 단어가 그다지 등장하지 않지만,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며느리들... 연재 2018-09-14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사랑하니까 반대합니다 이중으로 분노할 일이 일어났다. 인천에서다. 인천퀴어축제가 열리기로 한 인천 동구에서, 일부 기독교인들이 예정된 축제장소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르며 행사를 방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