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에서] 잘 지는 법

새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본다. 수치가 많이 바뀌어 있지만, 놀랄 일은 아니다. 매번 발표되는 결과가 둘쭉날쭉한 것은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조사기관이나 조사 방식에 따라 큰 차...

[한강로에서] 모두의 영웅

시간은 인간이 가진 자원가운데 가장 공평한 것 중 하나다. 누군가에게 특별히 더 많이 주어지거나 적게 주어지는 법이 없다. 부자라고 그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가...

[한강로에서]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면서 열심히 살아가던 전국의 세신사들이 난데없는 모욕을 당했다. 아무런 잘못도 이유도 없이 아닌 밤중의 홍두깨처럼 날아든 봉변이다. 이제는 많은 사람...

[한강로에서] 방역의 재구성

아파트 단지 앞에 방역차와 함께 방호복을 입은 방역요원들이 나타났을 때 큰 놀람은 없었다. 그저 코로나19에 대한 통상적 방역활동이려니 했다. 나중에 엘리베이터에서 ‘이 단지 내에...

[한강로에서] 불편한 데자뷔

한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던 도중에 옆 테이블 사람들의 대화가 귀에 들어왔다. 화제는 최근 뜨거운 이슈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었다. 두 사람에 대한 여...

[한강로에서] 대통령의 소통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글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불통’ 얘기가 나올 흐름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통’을 강력 비판하며 등장한...

[한강로에서] 그래도, 그들이 있어

그는 끝까지 그다웠다. 여태껏 예측하기 힘든 행동으로 이목을 끌어왔던 것과는 달리 많은 사람이 예측한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점만 달랐을 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얘기...

[한강로에서] 정치인 윤석열?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위를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쳤습니다.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여야 모두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

[한강로에서]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른 아침 집을 나서며 보니 문 앞에 택배상자가 하나 놓여 있다. 어제 한 이커머스 업체를 통해 주문한 물건이다. 굳이 빨리 받을 필요도 없는 것인데 추운 새벽길을 건너 벌써 당도...

[한강로에서] 대통령은 어디 있나

점입가경(漸入佳境)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단어 뜻을 살펴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하는 짓이나 몰골이 더욱 꼴불견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렇게 나옵니다. 원래는 들어갈수록 경치...

[한강로에서] 국감이 왜 이래?

1년에 한 번씩 정치에 맡겨지는 일이 있다. 나라 살림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피는 국정감사가 그것이다. 일정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만큼 이 중대사를 수행하는 데는 ‘선택과...

[한강로에서] 우리가 깨야 할 것은 무엇일까

31주년 창간기념호입니다. 자축하려니 멋쩍습니다. 연륜이 쌓여 가면 그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나이 듦이 마냥 축하받을 일만은 아닌 것이지요. 어깨가 그만큼 무거워집니다. 역...

[한강로에서] 2030에 응답하라

젊음을 두고 한때 ‘사회를 향해 흐르는 뜨거운 피와 같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얘기를 청년들에게 말하면 냉랭한 시선을 받기 일쑤였다. 한가한 소리 하지 말라는 ...

[한강로에서] 추석을 맞으며

이런 추석을 맞을 것이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습니다. 추석은 넉넉함과 여유로움을 상징하는 명절이었습니다. ‘한가위만 같아라~!’ 하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들판은 황금물결을 이루...

[한강로에서] 초선이 건강해야 국회가 건강하다

과거에 초선 의원은 개혁의 상징이었습니다. 처음 국회의원이 됐기에 정치권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오는 주역이었습니다. 기존 관행에 과감하게 쓴소리를 하는 도전 의식도 남달랐습니다. 각...

[한강로에서] ‘선별’이라는 이름의 시험대

출구가 보이지 않는 터널 속 암흑의 공포가 이런 것일까. 얼마 전에 만난 한 식당 주인은 ‘죽을 맛’이라는 표현을 썼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방역이 강화된 후로는 손님의 발길...

[한강로에서] 작은 것이 만드는 큰 차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져 걱정이 커진 때에 이 감염병 확진을 받았던 한 대학교수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코로나19...

[한강로에서] 코로나와 살아가기

요즘 이래저래 답답하시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함부로 밖에 나다닐 수가 없습니다. 누가 감염자인지 알 수 없게 된 상황이니 불안감도 큽니다. 주변에서는 온통 먹고살기 어렵...

[한강로에서] “비 오니까 빨리 돌자”

‘비는 분말처럼 몽근 알갱이가 되고, 때로는 금방 보꾹이라도 뚫고 쏟아져내릴 듯한 두려움의 결정체들이 되어 수시로 변덕을 부리면서 칠흑의 밤을 온통 물걸레처럼 질펀히 적시고 있었다...

[한강로에서] 대통령의 상황 인식

틈날 때마다 걷습니다. 걸으면 편안해집니다. 저녁에 술 한잔하고 귀가했을 때도 웬만하면 30분이라도 걷습니다. 스마트폰에 걷기 앱을 설치해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합니다. 땀 흘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