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문명을 헬레니즘 세계로 확장

그리스 세계의 맹주였던 테베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코린토스 동맹을 결성해 새로운 지배자로 떠오른 필리포스는 치국(治國)에는 성공했지만 제가(齊家)에는 실패해 허망하게 죽었다. 그는...

[2015 올해의 인물] 세 父子가 연출한 ‘막장 드라마’

2월9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매 연말이 되면 국내외의 여러 언론사와 단체에서 경쟁하듯이 ‘올해의 인물’을 발...

변방에서 세계 제국의 기반을 구축하다

그리스 반도에서 기원전 1000년께부터 500년 동안은 지역별로 1500여 개의 다양한 폴리스가 생겨나면서 지중해와 흑해 전역으로 확장하던 아르카이크 시대였다. 동일한 신화를 공유...

현대車, ‘정의선 시대’ 신호탄 쐈다

투 버튼 검정 양복에 단추를 하나 푼 건장한 체구의 남자 한 명이 단상에 올랐다. 검은색 배경에 그의 코발트색 넥타이가 더 두드러졌다. 잠시 후 그의 넥타이 색깔과 동일한 브랜드 ...

우리 내면의 공포가 더 공포스럽다

공포영화는 여름철에 봐야 제맛이라지만, 이 공식은 깨진 지 오래다. 이제 공포영화는 사시사철 가리지 않고 극장에서 개봉한다. 그만큼 이 사회에 공포가 만연해 있다는 증거다. 그런데...

회화·서예·전각으로 부활한 ‘자유인 김시습’

매월당 김시습(金時習·1435~1493)은 우리 역사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어릴 때부터 천재로 불렸던 그는 조선 초기에 전국을 탕유(호탕한 유람)하면서 많은 시문(詩文)을 ...

회화·서예·전각으로 부활한 ‘자유인 김시습’

매월당 김시습(金時習·1435~1493년)은 우리 역사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어릴 때부터 천재로 불렸던 그는 조선 초기에 전국을 탕유(호탕한 유람)하면서 많은 시문(詩文)을...

권력 관계가 찢어내는 부자의 인연을 좇다

사도세자를 말할 때 언제나 먼저 언급되는 것은 그의 죽음이다. 아버지가 뒤주에 가둬 죽인 아들. 그토록 비극적인 사연이 ‘사도’의 것이기 때문이다. 조선왕조 500년에서 이만큼 극...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슬람 최악의 적”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영국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IS가 수개월간 비밀리에 준비해온 암살 프로젝트의 타깃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8월9...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46.비명에 간 부친의 한 품고 미래로 가다

재위 18년(1794년) 1월13일, 정조는 부친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참배했다. 사도세자의 위패(位牌) 앞에 향을 피우기 위해 엎드렸다가 일어서지 못하고 목메어 울었다. 은...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39. 나라 위한 눈물엔 백성도 함께 운다

눈물은 억울한 사람들이 흘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정치인의 눈물은 조금 다른 듯하다. 조선 제20대 임금 경종(재위: 1720~1724년) 때 집권 세력 ‘노론(老論)...

[新 한국의 가벌] #27. 대한민국 재벌가 혼맥은 ‘금호’로 통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창업자인 금호(錦湖) 박인천은 지주 집안 출신도, 지식인 출신도 아니었다. 그는 가진 것 없는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맨주먹으로 오늘의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일궜다....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38. 시대 변화 못 읽고 왕권 강화 집착하다 몰락

조선 역사에서 국왕의 생부(生父)인 대원군 이하응(李昰應)의 등장은 극적이었다. 정조의 이복동생인 은신군(恩信君)의 후손인 흥선군 이하응은 세도정치하에서의 두 외척 가문의 대립을 ...

갓 태어난 공주님, ‘왕관’ 서열 꽤 높네

5월2일, 출산 9시간 만에 하이힐을 신고 선 캐서린 왕세손빈의 두 팔에는 갓난아기가 안겨 있었다. 누군가는 캐서린의 산후조리에 큰 관심을 보였겠지만 대다수 사람은 이제 막 태어난...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34. 왕 내쫓기 위해 청나라에 뇌물

조선이 선택했던 ‘조공(朝貢)외교’란 게 있다. 이는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 세계 질서 시스템으로서, 이 경우 조선은 내용적으로는 독립국이지만 형식적으로는 제후국 형태를 취한다. 조...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33. 의자왕, 나당 연합 오판했다 패망

외교는 때로 나라의 흥망을 좌우한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그런 경우였다. 우리는 백제의 의자왕을 삼천궁녀나 끼고 놀다가 망한 왕으로 기억하지만, 이는 망국 후에 만들어진 이미지...

3세대 왕자 250명 ‘왕좌의 게임’

1953년 사우디아라비아를 건설한 압둘 아지즈 초대 국왕은 36명의 왕자를 뒀다. 일부다처제라 가능한 ‘36’이라는 숫자는 이후 사우디라는 국가를 운영하는 데 중요한 열쇳말이 됐다...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30. 중원 정세 오판했다 삼전도 굴욕 당하다

광해군 10년(1618년) 윤4월27일, 명나라 요계(遼?·베이징과 만주) 총독인 왕가수(汪可受)가 조선 임금 광해군에게 보낸 글이 정국에 큰 파란을 몰고 왔다. 왕가수가 ‘전에 ...

류성룡 신드롬, "정승된 자는 1인자 아닌 백성의 종이다"

KBS 대하사극 이 시작됐다. 한동안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던 대하 정통 사극의 맥을 이은 것이 이었다. 은 에 이어 KBS 대하 정통 사극 부활 제2탄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어서...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7. 무한 권력 독점하려다 망국의 길로

한때 국내 사학계에서 일부 학자들에 의해 고종을 훌륭한 임금으로 재탄생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 과연 고종은 용군(庸君·어리석고 변변하지 못한 임금)이 아닌 성군(聖君)이었을까.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