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경영’ 기리고자 불법 동원한 정몽규 회장의 엇나간 효심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2015년 12월4일 검찰에 약식 기소됐다. 상수원보호구역에 선친(先親)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의 묘지를 불...

어둠 속 버려진 모텔 복도를 더듬더듬 걸을 때의 공포 느껴보셨나요?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차는 점점 외진 곳으로 향했다. 내비게이션은 어둠으로 우리를 이끌었다. 가로등도 하나 없는, 작은 불빛조차 허락하지 않는 충남 천안의 한 외곽 지역. 내비게이션...

“노무현이 ‘죽어버리겠다’ 말한 것 두 번 들었다”

김수경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은 1990년 그가 펴낸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이 15만부가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 계기였다. 그러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노...

툭하면 아이들 식판 뒤엎는 치졸한 정치 싸움

이런 상상을 해보자. 당신의 마음속에 일종의 평형 저울이 있다. 저울의 한쪽엔 유아의 한 끼 이유식이 지닌 가치를, 그 반대쪽에는 초등학생의 점심 급식이 지닌 가치를 얹어놓는다. ...

세계 최강국도 에볼라 구멍 뚫렸다

브루스 에일워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부총장은 “최근 3~4주 동안 에볼라 환자가 매주 1000명씩 발생했으며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앞으로 2개월 안에 매주 1만명씩 신규 감...

‘정치적 중립’은 없다

사회과학에 뜻을 품던 청년 시절의 기억이다. 우리의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는 ‘가치 중립’이라는 것이었다. 가치와 사실을 분리하고 엄격한 방법론을 통해 연구자는 가치 중립을 실현할 ...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위원장 전격 사퇴에 권력 다툼설

김 전 위원장은 1946년 동해 태생이다. 행정고시(제15회)에 합격해 영월군수·강릉시장·부천시장 등 행정 관료로 평탄한 공직자의 길을 걸었다. 1995년부터 3년여 강원도 행정부...

공감 능력 부족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꿈나라를 왔다 갔다 한 경북 지역구의 이완영 의원. 세월호 참사 유족들에게 삿대질을 한 대구 출신 조원진 의원. 다 나쁜 사람들은 아니다...

“보수와 진보 싸우지만 말고 힘 합쳐라”

“보수와 진보 힘을 합쳐 나라 살려야.”한 원로 정치인의 간절한 당부의 목소리가 국정 난맥상에 빠진 우리 정치권에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최근 펴낸 자서전 에...

실세 총리 명함 가져도 2인자는 ‘기춘대원군’

“김기춘 실장은요?” 5월22일 오후,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청와대 인사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거취에 대해 물었다. 세월호 참사를 수습하고 ...

“대권 도전? 그래, 한번 해볼까”

안대희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그는 2003년 12월 시사저널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표지를 장식했다. 당시 시사저널 기사(2003년 12월9일자 ‘검찰의 시대 연 전사 안대희’...

[將軍들의 전쟁] #11. “전투 중에 막후교섭은 이적 행위… ”

햇볕정책을 표방한 김대중(DJ)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것은 군사적 보수주의를 신봉하는 장성과 장교 등 직업군인들에게 새로운 적응을 필요로 했다. 햇볕정책의 기본 골격이 북...

안철수에게 약속은 무엇인가

안철수 새정치연합 운영위원장이 드디어 한 방 날렸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한 건 한 것이다. 물론 신당을 만들든 창당을 하든 그건 개인의 선택에 관한 문제다. 그런데 ‘새 정치’를 ...

하룻밤 여인은 ‘얼굴’보다 ‘몸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이성에게 관심을 갖는다. 여자는 남자에 대해, 남자는 여자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남녀 관계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것만큼 어려운 일...

임 여인 술집, 부산 유력 인사들이 단골

의외로 사태 해결 방법은 간단할 수 있다. 유전자 검사만 하면 된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 아무개씨의 가정부로 일했던 여인의 인터뷰가 에 보도됐고, 이보다 앞서...

“난 진보, 보수, 아나키스트 중 하나는 분명히 아니다”

봉준호 감독은 작가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선에서 줄타기하는 한국의 대표 감독이다. 그는 정확하다. 은 2010년부터 매년 10월에 그를 인터뷰했다. 그가 이 선정한 영화 부문의 차세...

“소통 부재의 사회 자성하자는 것이 결론”

정지영 감독이 출국한 다음 날인 5월2일 백승우 감독에게 연락을 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줄곧 한쪽의 입장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이...

“의문 품으면 ‘종북’ 몰리는 비이성적 사회가 문제”

제한된 수의 관객을 위한 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뿐인데, 국방부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에서는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했고, 인터넷 포털에서는 관련 기...

2020년 우주의 비밀이 벗겨진다

천문학사에서 망원경으로 밝힌 최대 업적은 1929년 에드윈 허블(Edwin Powell Hubble, 1889~1953년)이 발견한 우주 팽창이다. 허블은 당시 세계 최대 망원경으...

공개 참형·수족 절단… 이란의 ‘섬뜩한 형벌’

1월20일 일요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 중심가 ‘예술가 공원’에는 새벽부터 군중 3백여 명이 모여들었다. 이들 사이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이날 공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