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4. 새정치연합 분열, 조선 당파 싸움 빼닮아

요즘 제1야당이라고 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리멸렬을 두고 말이 많다. 자신들이 생각하기에는 억울한 점도 있겠지만, 필자의 눈에 지금 새정치연합의 행태는 조선 후기 숙종 때의 ‘청남...

“집은 가족의 삶을 담는 그릇”

어이없는 사건·사고가 잇따르는 이 사회를 두고 누가 성숙한 사회라고 말할까. 이광만 간삼건축 대표(62)의 ‘건축학개론’을 들어보면 이 사회의 수준을 알 수 있을 듯도 하다. 그는...

쉬고 비우는 마음에 촉촉함을 채우다

꽉 짜인 일상에서 잠시 틈을 얻는다. 다람쥐가 쳇바퀴에서 잠깐 내려온다. 틀에서 나를 꺼낸다. 벼르기만 하다가 못 해본 일들을 할 수 있는 시간, 휴가(休暇)다. 휴가는 틈이고 여...

‘약자’가 ‘약자’ 짓밟은 비정한 세상

소년은 입을 굳게 닫았다.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으려 했다. 3급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 최 아무개양(12)이 실종되고 상당한 시간이 지난 터였다. 최양의...

‘대전동아빠’의 등골이 ‘백팩’으로 더욱 휜다

‘등골 백팩’이라는 말이 있다.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만큼 비싼 책가방을 뜻하는 신조어다. 주로 초등학생이 어깨에 메는 고가의 가방 브랜드를 이르는 이 말이 2012년...

일곱 가지 병과 더불어 살면서도 늘 즐겁다

꽃샘추위를 몰고 온 바람이 북한산을 휘감는 3월 중순. 북한산 자락에 둥지를 튼 가족아카데미아(서울 신영동 소재) 건물은 훈훈했다.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려 이곳을 운영하는 이근후(...

백일해 환자 급증, 5년 새 2배

역사 속으로 사리진 줄로만 알았던 백일해가 최근 전 세계에 대규모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백일해가 위험 수위에 도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표창원의 사건 추적] 금융 시장 짓밟은 ‘가장 못된 손’

1982년 5월4일, 언론과 방송은 일제히 검찰이 장영자·이철희 부부를 구속했다는 기사를 대서특필했다. 시장은 발칵 뒤집혔다. 전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중앙정보부 차장 그리고 국회의...

위험한 이념도 대물림하는 세습 정치

2007년 9월12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물러났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아베는 당시 정치적 위기에 부딪힌 상태였다. 대표적인 우익 보수 정치인답게 과거사 부정,...

2007년 경선 패배 후 박근혜 선영 달라졌다

지난 10월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수목 드라마 는 고려 말과 조선 개국 초기를 배경으로 이성계를 돕는 지상(지성 분)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고려 말 최고의 명리학자로 통...

“어미의 심정으로 고통에 공감했지만 판결은…”

그날, 판사는 어김없이 도수가 낮은 안경을 썼다. 판결을 선고할 때마다의 습관이었다. 자신의 입을 통해 형벌을 언도할 때, 가급적이면 피고인의 눈을 바라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조숙해져버린 우리 아이들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할까

학교도 가지 않고 돈도 벌지 않고, 죽을 때까지 부모에게 생활비를 받아 사는 어른들을 보고 흔히 ‘캥거루족’이라고 한다. 그러나 더 심란한 것은 이제는 어린아이들까지 그 대열에 합...

앙금의 칼날 매서워진 삼성 ‘형제 싸움’

삼성그룹 창업주의 상속 재산을 둘러싼 형제간 다툼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상대를 헐뜯는 비방전도 치열하다. 게다가 이들의 다툼에는 소송, 미행 폭로 같은 극적인 요소들도 끼어들...

휴먼 드라마 좋아하다 부스럼 낸 오디션 프로그램

얼마 전 tvN의 오디션 프로그램 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청자 사과 및 관계자 징계’라는 징계 처분을 받았다. 지난 6월 최성봉 출연과 관련된 편집 때문이었다.당시 최성봉의...

전문성·권한 갖춘 ‘아동보호국’ 세워라

보험금을 타내 강남에서 살아보겠다는 욕심으로 후배를 시켜 어머니와 누이를 살해한 17세 패륜아가 우리 사회를 우려와 분노에 빠뜨리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지난 10월19일에는 성...

부모가 버리고 정부가 버리고…

도서 산간 지역에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조손 가정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족이 서로 떨어져 살거나 아예 가정이 파탄나면 시골에 있는 조부모에게 자식들을 맡기는 경우가 많아 나...

“서포터즈 발족할 계획”

조손 가정을 찾아내 여러 가지 지원을 하는 업무는 각 지자체 생활복지담당 공무원의 몫이다. 이와 더불어 전국 17개 지역에 있는 지역가정위탁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 이 일을 거들고...

승리의 허들 넘기 47년의 큰 걸음

미국 건국 2백32년 만에 첫 흑인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을 현실로 만든 그의 47년 인생 역정은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다. 인종 차별, 부모의 이혼...

‘배부른 처녀’ 그게 뭐 어때서

섹시 스타 이효리가 만약 홀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라면 지금 같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까? 또한 최초의 여성 법무부장관이었던 황산성 전 장관이나 강금실 전 장관이 미혼의 몸으로 재...

마지막 순간까지 도와라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사람이다. 소크라테스는 죽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죽었다. 고로 모든 사람은 죽는다.’ 어느 수업에서였던가. 귀납법을 설명하면서 든 예문이 ...